스튜던트에이전시, 체코 플젠
플젠 성 바르톨로메오 대성당 앞 조형물이 멋지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를 보며 내 마음도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플젠에 가기 위해 처음으로 체코 프라하 지하철을 탔다.
플젠으로 가는 버스가 출발하는 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였다.
지하철이 꽤 깊은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참을 내려갔다.
속도가 꽤나 빠른 에스컬레이터였다. 조심조심!
노란색의 커다른 버스 앞에 티켓팅을 하고 수화물을 싣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버스 승무원이 있는 버스라니, 어릴적 버스안내양 누나들을 본 이후 처음이다.
와이파이도 가능한 버스가 그리 비싸지도 않았다.
음료와 주전부리 간식거리를 주문해서 사먹을 수 있다. 오~
하지만 사먹진 않았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따뜻한 음료만 한 잔 받아 마셨다.
플젠에 도착해서 필스너 우르켈 공장으로 이동중 만난 감브리너스 공장.
우리는 ‘감브리왕’ 이라고 불렀다. 캐릭터를 보고 떠오른 이름이었다.
스튜던트에이전시 버스에서 내려 필스너 우르켈 공장까지 버스를 탈 수도 있었지만,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거리는 꽤 되었지만 새로운 도시를 걷는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S의 첫 차가 올뉴마티즈였다.
여기서 그 차를 보니 더욱 반가웠다.
드디어 도착한 필스너 우르켈 공장.
여기서 투어를 진행하는데, 우리가 참가할 영어투어가 시작되기 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플젠 시내를 구경하고 점심을 먹기로 결정했다.
플젠 시내로 이동하던 중 만난 가족 마라톤 대회.
시간 급할것 없는 우리는 통제인력의 통제에 따라 멈춰서서 느긋하게 마라톤 참가자들을 구경했다.
어린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열심히 달리고 있다.
낯선 도시에서 결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시청에서 간단한 신고만 한 것일까? 시청 안에 결혼식장이 있는 것일까?
소박하지만 예쁜 웨딩카.
멋진 차를 빌려 웨딩카를 준비하는 우리와는 다른 모습이 좋아 보였다.
역시 멋있다. 유럽여행에서 흔히 보는 풍경.
공장의 굴뚝이 몇 개 보이긴 했지만, 맑은 날씨의 플젠의 풍경이 평화로워 보인다.
가족 마라톤에 이어 사이클 대회도 보게 됐다. 하하.
오늘이 혹시 체코 체육의 날인 것인가?
우연히 방문한 플젠에서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더욱 즐거웠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