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노하우

세인트 폴 대성당, 입장료 때문에 밖에서만 둘러보다

이전글에서 런던아이 야경을 감상하고 숙소로 돌아와 쉬고, 세인트 폴 대성당 을 시작으로 다음날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시티오브런던 지역의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그리니치 지역, 그리고 저녁에 맛집 방문이 예정된 하루 입니다.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지하철 보다는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지하철 내부의 매캐한 공기도 싫었고, 버스를 타고 다니면 외부 경치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하철에 비해서 이동시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었고, 햇빛을 피할 수 없어 피부가 많이 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지하철 보다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싶은 도시가 런던이 아닐까 싶습니다.

 

세인트 폴 대성당 정면

 

세인트 폴 대성당 정면

 

평일 오전 출근시간대 런던 시내 버스이동은 쉽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사람도 많았고, 길도 막히더군요.

특히 세인트 폴 대성당 근처에 다다랐을 무렵엔 거의 버스가 움직이지 않고 멈춘듯 했습니다.

버스 창으로 지나가는 사람들과 풍경을 감상하며 묵묵히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생각보다는 빠르게 세인트 폴 대성당 정류장에 도착해서 재빨리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우와~ 생각했던 것 보다 엄청난 크기의 성당이 보입니다.

로마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 비하면 작지만 크기가 상당합니다.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 대부분인 영국에서 드물게 바로크 양식의 돔을 가진 대성당이라고 합니다. (세인트폴 대성당-나무위키)

이른 시간이지만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성당 내부 입장을 위해 줄을 서 보안검색을 받는 모습도 보입니다.

 

영국 런던에서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 곳은 관람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런던패스를 구입해서 빡세게 둘러보려고 했지만, 그건 체력적으로 너무 무리가 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다시 오게 되면 그 때 둘러보자는 마음으로 외부의 모습만 보기로 했습니다.

성당 입장료는 대략 18파운드 정도 한다고 합니다.

 

세인트 폴 대성당 전체샷

 

성당의 모습을 한 장의 사진에 담기 위해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자세를 한 껏 낮추어 찍은 사진 입니다.

파란 런던의 하늘과 잘 어울리는 성당의 모습을 담은 것 같아 마음데 드네요.

여행잡지나 책에 실린 사람이 찍히지 않은 관광명소의 사진들은 도대체 언제 어떻게 찍은 사진일까요?

 

세인트 폴 대성당 원형 돔

 

세인트 폴 대성당 원형 돔

 

성당의 측면에서 찍은 성당의 돔 부분 입니다.

로마의 성 베드로 대성당의 돔 보다는 작지만 깔끔하고 절제된 영국스러운 아름다움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땅과 닿지 않은 성당의 윗 부분을 찍으니 사람이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네요.

 

성당 바로 옆 상가

 

성당 바로 옆에는 상가 건물이 있었고, 그 사이로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프랑스 빵가게 PAUL 매장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성당을 바라보며 아침으로 빵과 커피 한 잔 하면 괜찮을 것 같네요.

 

세인트 폴 대성당 정원

 

성당에 있는 작은 조형물

 

성당 뒷쪽에 정원이 있었고, 그 곳에 벤치 몇 개와 작은 조형물이 있었습니다.

금빛으로 빛나고 있는 조형물 사진을 찍고 싶어 자리를 잡고 보니 벤치에 앉아서 쉬고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잠시 딴청을 피우고 이리저리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봤지만, 그 분은 아직 휴식이 부족한 상태인 듯 했습니다.

벤치에 앉은 분 말고도 다른 분들도 더 많이 보이기 시작하길래 포기하고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이렇게 사진을 찍고 나서 나중에 사진을 보니, 작은 조형물은 무엇인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사진 속 벤치에 앉은 분과 관련된 에피소드는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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