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노하우

아산 막걸리 여행 ⑧(주)다원주가(구.아산양조장) 지화자 막걸리 / 하루하나 막걸리

[아산 막걸리 여행] ⑧(주)다원주가(구.아산양조장) 지화자 막걸리 / 하루하나 막걸리

"전국구 막걸리로의 비상을 꿈꾼다"

△ 서예가 김재학 선생께서 직접 쓰신 글씨

아산 막걸리 여행 출발 전에 "(주)다원주가" 라는 상호가 어색하여 검색해보니,

(구)아산양조장이 이름을 바꾼 곳이었다.

일요일에 방문해도 되겠느냐고 여쭈었더니,

주말에는 주로 역사나 산으로 홍보활동을 나가신단다.

오잉~! 이렇게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지역 양조장이 있다니~!

그래서 월요일 월차까지 받아 (주)다원주가에 방문하였다.

△ 영인산 자연휴양림으로 유명한 아산시 영인면에 도착해서,

면사무소가 보이는 곳에 다다랐더니,

아니나 다를까, 아산양조장 간판이 크게 보인다.

2013년에 (주)다원주가로 상호를 변경하셨으나,

아직 간판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하신다.

△ 예전 아산양조장의 모습. 건물은 달라졌지만, 문패는 그대로다.

다원주가의 전신 아산양조장은 1960년부터 지금까지 53년간

멈춤없이 운영된 지역 양조장이다.

아산양조라는 이름으로 시작해서, 주식회사 아산양조를 거쳐,

현재 주식회사 다원주가로 상호를 바꿔 지역 양조장의 한계를 벗고,

전국구 막걸리 업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곳!

아산양조장의 1대 고 변광학 회장은 다른 지역에서 하던 양조사업을,

1960년에 아산에 정착하면서 아산양조장을 만드신 분이고,

아산양조장의 명맥이 2대 변승엽 & 이상조 대표를 거쳐,

3대인 변철준 이사까지 계승되고 있는 전통있는 양조기업이 되었다.

△ 다원주가의 마케팅 담당 김영환 이사와 다원주가의 페이스북 페이지

△ 다원주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접할 수 있는 다원주가의 이벤트와 홍보활동들

(클릭하시면 다원주가 페이스북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지역 양조장에서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는 것이 놀라웠지만,

그냥 페이지만 만들어놓고 사장되어 있겠지…라고 속단했던

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주말마다 다녔던 인근 지역 홍보활동 소식과,

다원주가의 소비자들을 위한 1+1 이벤트 소식까지,

알차게 꾸려지고 있는 다원주가 페이스북이었다.

아산을 대표하는 이미지도 있는 아산양조장이라는 타이틀을

왜 생소한 다원주가로 바꾸었는지에 대해 먼저 여쭈었다.

"우리도 이름 바꾸기가 쉽지는 않았어요.

나름 이 지역에서는 영인산의 맑은 물을 이용해서,

좋은 양조기술로 술을 만드는 전통있는 양조장으로 정평이 나 있거든요.

그런데 전국구를 목표로 하는 여러 사업들을 구상하고 실행해 가려고 하는데,

아산양조장이라는 이름은 지역색이 너무 짙더군요.

그래서 고심끝에 새롭게 출발한다는 의미에서,

다원주가로 상호도 변경하고 제품 역시 쌀막걸리 <지화자>,

개똥쑥을 넣은 제품인 <하루하나> 막걸리를 함께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지화자는 요즘 젊은 층의 막걸리 기호에 맞춰

깔끔하고 가볍고 시원한 맛의 분위기를 내면서도,

막걸리 본연의 구수하고 깊은 맛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고,

하루하나는 오랜 연구개발 끝에 특허까지 출원 중인 제품으로,

항암효과로 유명한 개똥쑥 농축액을

막걸리 발효시킬 때 첨가하여 만든 제품이다.

개똥쑥은 항암효과가 있는 좋은 식물이고,

아산지역에서 많이 나는 식물이나,

몸에 좋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하다.

키가 큰 개똥쑥은 효과가 없고,

줄기와 잎을 모두 물에 우려내어 마시는 것 또한 효과가 거의 없단다.

5cm 이하의 어린 잎을 사용했을 때만 효과가 있기 때문에

채취에도 어려움이 있고, 건조시켜 약용으로 먹는 것도 어렵다.

또한 개똥쑥 자체의 쓴맛이 음용을 힘들게 하지만,

하루하나 막걸리는 이런 개똥쑥의 단점은 덜어내고,

장점을 극대화하여 막걸리를 만들었다고 하니 기대가 안 될 수 없었다.

△ 자연건조로 말리는 중인 개똥쑥 어린잎

(5cm 이하의 어린잎만이 항암효과가 있다고 한다)

△ 좀 더 뽀얀 빛의 지화자 vs 약간 초록빛을 띄는 하루하나

개인적인 감상평으로는

지화자는 깔끔하지만 뒷맛이 구수한 막걸리였고,

개똥쑥을 첨가한 하루하나 막걸리는

처음 맛보았을 때는 별 맛이 없었으나,

막걸리의 끝맛에 개똥쑥의 향이 퍼지면서,

씁쓸한 맛이 목넘길 때 잔향처럼 남는 것이 좋았다.

부담스럽게 쓴 것이 아니라 부드러우면서도 씁쓸한 맛을 남기기 때문에,

여운이 남아 요즘 호응도 커지고 있다고 한다.

상호도 아산양조장에서 (주)다원주가로 바꾼 데다가,

신제품 막걸리 2종을 출시하다 보니,

요즘은 막걸리를 생산하고, 홍보하고.

이 두 가지일 말고는 아무것도 못하는 것 같다면서도,

주말근무가 싫지 않으신지 다들 어떤 곳에서 홍보하셨는지

열을 올리면서 이야기해 주신다.

막걸리를 만들면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무엇이냐고 여쭈었더니,

무엇보다 청결에 가장 힘을 쏟으신다고 말씀하셨다.

"생막걸리 같은 경우 발효시키고 술로 담겨 나올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장내부의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막걸리 발효에 필요한 균이 있고, 불필요한 균이 있으며, 절대로 들어가지 말아야 할 균도 있는데,

그런 청결관리, 균 관리를 못하면 술이 엉망진창이 됩니다.

원래 막걸리는 개트림이 나오고, 숙취가 있는 술이 아니에요.

밥 먹는 것처럼 소화가 잘 되는 막걸리가 진짜 제대로 만든 막걸리이고,

그런 제대로 된 막걸리를 위해 우리는 발효실과 제조라인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밖으로 나가 양조장 건물을 둘러보기로 한다.

△ 양조장 건물은 세 동으로 이루어져 있고,

지난 53년간 위치는 조금씩 바뀌어져 왔다.

현재는 제조라인, 발효동, 사무실과 창고로 구분해서 건물이 쓰이고 있다.

△ 막걸리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발효동을

자신있다며 기꺼이 공개해주셨다.

마치 어제 대청소를 한 것만 같은 깨끗한 바닥과

스텐인리스 저수조와 항아리까지 모두 청결했다.

(심지어 파이프까지도 먼지 하나없이 깨끗했다.)

하지만 땅에 파묻힌 이 항아리들은 지금은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1960년대의 발효실 비교사진을 통해 다원주가의 역사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다.

이번엔 제성실 건물로 들어가 보았다.

막걸리가 만들어져 병입되는 곳과 개똥쑥 원액을 추출하는 기계까지,

윤이 안 나는 것이 없었고, 청결하지 않은 곳이 없었다.

정말 깨끗하다고 감탄하자, 고 변회장님 때부터의 철칙이

만든 술을 버리는 한이 있어도 제대로 만들지 못한 술은 내보내지 않는 것이란다.

지금도 며느리인 이상조 대표가 제품이 출하되기 전에 꼭꼭 맛을 보아,

제대로 만들어진 술이 출고되는지를 매일매일 체크하고 계신단다.

이런 체크를 할 수 있는 것은

대를 이어 양조기술을 전수받고, 직접 제조에 참여하여,

오랜 기간의 경험으로 인한 미각과 감각이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막걸리 붐이 한참 일었을 때,

한 대기업이 식품공학과 학생들을 데려와

교육을 시켜달라고 한 적이 있었단다.

아무리 교육을 시키고 제조를 해 보아도

일정하게 맛있는 맛이 나오질 않아서

사업을 철수했다고도 하는데,

그 이유가 막걸리는 술이자 음식이기 때문에

학문적인 앎도 있어야 하지만,

실전수련을 통한 감각수련 만큼 중요한 것이 없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까지 감안하여 맛을 보고,

출하 여부를 테스트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이다.

50여년 다원주가의 전통과 열심히 전통을 계승한 대표가 있었기에

지금의 발전을 위한 모험과 열정을 지닌 홍보활동이 가능하다고 본다.

아산, 천안 지역에서의 오프라인 홍보와

페이스북을 통한 송년맞이 1+1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다원주가의 <지화자>와 <하루하나>를 맛보시고 싶은 분들은,

다원주가 페이스북을 꼭 방문해 보시기를 바란다.

 다원주가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dawonjuga


△ 다원주가 임직원분들과 앞으로 전국구 양조장으로의

발돋움을 기원하는 화이팅!!!

(주) 다원주가 (구.아산양조장)

충남 아산시 영인면 아산리 432-7 (041-542-5010)

지화자 쌀막걸리

알콜 6%

백미(국내산) 10.3%

입국(수입산)

이소올리고당, 효모, 정제효소, 구연산, 젖산, 아세설팜, 칼륨, 아스파탐

유통기한 : 냉장보관시 30일

하루하나 개똥쑥 막걸리

알콜 6%

백미(국내산) 10.3%

입국(수입산)

개똥농축액 0.8%

이소올리고당, 효모, 정제효소, 구연산, 젖산, 아세설팜, 칼륨, 아스파탐

유통기한 : 냉장보관시 30일

* 실제 막걸리병에 하루한병이라고 표기된 것은,

원래 하루한병으로 이름 지었다 한병이라는 것은

용량이지 브랜드 네임이 될 수 없다고 하여,

하루하나로 바꾸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심.


△ 다원주가 인근 영인산 자락의 <영인산마루> 식당에서

지화자 막걸리, 하루하나 막걸리와 함께 한모금 캬아~!

△ 부드러운 손목스냅으로 막걸리를 돌리는 김영환 이사 ^^

△ 영인산 자연휴양림에서 드라이브 및 데이트

(하지만 월요일엔 산림박물관이 휴관이래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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