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노하우

아산 막걸리 여행 ⑤ 송악양조장 외암막걸리

[아산 막걸리 여행] ⑤송악양조장 외암막걸리

사그러져가는 전통의 불씨를 살리자!

외암 민속마을, 외암촌 음식과 더불어 송악양조장까지 들러보자!

△ 2013년 SBS 추석 프로그램으로 방송되었던 "이장과 군수"

송악양조장이 위치한 송악면 역촌리의

이장 후보 손병호 씨가 선거유세 도중,

송악양조장에서 막걸리를 마시는 장면.

아산 막걸리 기행에서 만나뵙지 못했던 송악양조장 사장님을

서울에 와서 이렇게 SBS 방송내용으로 볼 수 있었다.

우리랑 인터뷰 해 주신 직원분도 방송에 등장하신다.^^

송악 이라고도 불리고, 외암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송악면 역촌리는 옛부터 산좋고 물좋고 인심좋기로 유명한 곳이란다.

이 곳에도 6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송악양조장이 있었다.

양조장 위치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면 소재지 중심가에 위치한 송악양조장이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경찰서와 농협 하나로마트, 송악면 사무소까지 한 눈에 다 들어온다.

지붕의 환풍구가 있으면, 양조장이라고 하던 허시명 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르면서,

남편에게 아는 척을 해 본다.

△ 양조장 뒷편의 모습

기존의 양조장 건물과 뒷편의 주택을 합하여

하나의 양조장으로 만든 모습.

미리 연락하고 찾아가지 않았기에

굳게 닫힌 문 앞에서 서성거리며 당황했는데,

하늘도 막걸리 기행을 도와주시는지,

때마침 직원분이 뭘 가지러 잠깐 양조장에 들르신 것이 아닌가.

덕분에 결혼식에 가셔야 한다며,

잠깐 들렀다는 직원분께 말씀도 여쭙고,

송악양조장의 외암막걸리도 구입할 수 있었다.

"송악양조장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을 거에요.

정확한 시기는 모르지만, 60년이 훌쩍 넘은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러나 막걸리가 부침을 겪으면서 주인이 여러 번 바뀌었고,

지금의 사장과 내가 함께 양조장을 꾸린 지는 한 3년 되었나봐요."

현재 송악양조장은 윤영근 사장님과 친구분이 운영하고 계신다고 했다.

원래 윤영근 사장은 정육업, 유통업을 오래 하시다,

그저 술을 빚고 만드는 걸 좋아하던 분이라,

전국을 다니면서 막걸리를 배우고,

송악양조장을 인수하여 예전부터 생산되던 송악막걸리를 생산하면서,

계속 자신의 막걸리를 연구개발하신 끝에,

2011년 중반부터 송악막걸리에서 <외암막걸리>로 이름을 변경한,

국내산 쌀 100%로 만든 자신의 막걸리를 생산하기 시작하셨다고 한다.

아직은 아산지역에서만 유통되고 있지만,

간혹 맛을 보셨던 분들이 전화주시면

택배비를 양조장측에서 부담하고서라도 보내드린다고 한다.

유통기한이 20일이지만, 요즘같은 겨울철에는 한달도 끄덕없어서,

택배 물량도 좀 되는 편이라고.

지역민들에게 익숙한 송악막걸리에서 맛과 상표가 전혀 다른,

<외암막걸리>로의 변신이 쉬운 결정은 아니셨겠다는 말씀을 드리자,

"소비자의 입맛도 계속 변하고 있고,

우리도 아산에서만 막걸리를 만드려고 시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지요."

라며 너털웃음을 지으셨다.

△ 소담스런 공장 내부.

통제구역의 문들을 지나면, 주택을 개조하여 이은 공간이 나타날 것이다.

△ 송악양조장 주변 풍경들,

농협 하나로마트와 경찰서, 면사무소가 한 눈에 들어오는 위치이다.

============================

송악 양조장에서 750ml, 1,500ml 두 종류의

막걸리를 사들고, 5분 거리에 위치한 외암 민속마을로 떠난다.

외암민속마을 홈페이지 http://체험마을.한국/

아산 외암 민속마을은 조선시대 집이나 시설물을 복원해 놓은 일종의 세트장인 '외암민속관'과

고택, 초가집, 장승, 방아, 담벽 등 조선시대 지은 집이나 시설물이 잘 보존되어 있는 '외암민속마을'로 나뉜다.

'외암민속관'에서는 <덕이>, <태극이 휘날리며>와 같은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되었고,

'외암민속마을'에서는 실제 주민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아무 집에나 불쑥 들어가면 안된다.

외암민속마을의 주민들은 농사도 짓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

휴가철에는 민박도 할 수 있는 마을이며,

옛정취를 정말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멋스런 장소였다.

마을 전체가 민속자료 제 236호로 지정되어 있다.

참 그리고 외암민속마을 안에는

<연엽주>라는 충남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된 술을 빚은

고택이 있다고 하는데, 미리 정보를 알아보지 못해서

방문하지는 못했다. ㅜㅜ

추후 방문하실 술 애호가 분들, 꼭 들러보세요.

연엽주란? 연잎에 술떡을 넣어 발효시킨 것으로,

만드는 방법이 까다로워 반가가 아닌 민가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술로 알려져있다.

충남 아산시 외암민속마을의 예안 이씨 가문을 찾아가면,

'이 참판댁'이라 불리는 고택에서

며느리 최황규씨가 40여년 동안 빚어온 연엽주를 맛볼 수 있다.


<외암민속마을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은 추후 올릴 예정입니다.>

외암 민속마을을 관광한 후, 외암민속마을 입구의 <외암촌>이라는 맛집에서

막걸리와 어울리는 해물파전과 국수를 맛볼 수 있었다.

이 지역의 막걸리를 팔고 계시면 한 병 사 먹을 심산이었으나,

들통으로 구입하여 주전자에 덜어 판매하는 방식이라서,

부득이 주인장께 양해를 구하고,

송악양조장의 외암막걸리와 함께했다.

< "외암촌" 맛집 포스팅도 추후 올릴 예정입니다.>

송악양조장 외암막걸리

충남 아산시 송악면 역촌리 13-5 (041-541-4758)

알콜 6%

쌀 (국내산) 100%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구연산, 올리고당

(비율은 기재되어 있지 않음)

유통기한 20일

서울막걸리와 비슷한 느낌의 톡쏘는 탄산맛과

대중적인 막걸리의 구수한 맛이 어우러진 막걸리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