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프랑스 파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먹지 못했던 FEBO 의 아쉬움.
파리에서는 Quick(퀵)에 꼭 들러보리라 생각했었다.
각 나라 방문시 맥도날드는 기본, 해당 국가의 패스트푸드도 한 번 들러보면 좋을 것 같았다.
베르사유 궁전을 다녀온 후, 개선문 전망대에서 파리 야경을 관람하자 저녁시간이 되었다.
많이 움직여서 그랬는지 배가 꽤 고팠다.
저녁을 먹을 곳을 찾다가 지쳐갈 무렵, Quick을 발견하고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Quick으로 향했다.
옆의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Quick 안으로 들어갔다.
두 명이 식사를 할 때 마주앉아 있는 우리와 달리, 여기 사람들은 나란히 앉는 것을 선호했다.
저 작은 원형 테이블 에서도 나란히 다정하게 앉는다.
Quick도 야외 좌석이 있었지만, 야외가 어색한 여행초보 소심한 우리는 실내로 들어갔다.
나중에는 우리도 나란히 앉아야지~
외국에서는 직원에게 주문하는 것 보다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는 것이 더 편할 수 있다.
여러가지 선택사항에 대한 질문을 듣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키오스크에서 영어 모드 사용으로 어렵지 않게 원하는 음식을 주문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맥주를 주문할 수 있다는 것이 무척 신기했는데, 지금은 우리나라 패스트푸드 매장에서도 가능한 곳들이 생겼다.
꽤 푸짐하게 차려진 한 상.
S의 선택은 샐러드였다.
여행 중 신선한 야채를 먹는 것이 쉽지 않은데, 여기서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다.
맛도 그럭저럭 괜찮고 양도 꽤나 푸짐했다.
내가 선택한 것은 햄버거. 참깨가 듬뿍 뿌려진 햄버거빵이 참 맛나 보였다.
박스에 들어 있는 햄버거 하나일 뿐인데,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았다.
더욱 좋았던 것은, 음료로 맥주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이었다.
하이네켄 작은 캔을 선택해서 햄버거와 함께 맛나게 먹었다. 캬아~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니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왔다.
베르사유 궁전으로 갈 때 헤매인 것, 그 이후에도 늦게까지 다녔던 것이 원인이 된 듯 하다.
배를 푸짐하게 채웠더니 졸음이 쏟아지고 있었다.
햄버거와 함께 마신 맥주도 한 몫을 했을 것이다.
여행에서 돌아온 이후, 우리나라 KFC 에서도 맥주를 판매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지인들과 함께 맥주를 마셔 봤었다.
해외에서는 자연스럽게 주문하고 마셨던 맥주인데, 우리나라 에서는 왜 이리도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