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tland 감자튀김, 벨기에 브뤼셀
브뤼셀에 도착하자마자 비어위켄을 구경하기 위해 서둘로 움직였던 터라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다.
그랑플라스 근처에 맛있는 감자튀김 가게가 Fritland 가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찾아나섰다.
감자튀김을 마요네즈소스를 찍어서 먹는다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다고 했다.
감자튀김에는 케찹 아닌가? 하는 생각만 들었다.
음? 평소 마요네즈를 잘 먹지 않는 나로서는 상상이 되지 않는 맛!
감자튀김 외에도 다른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 것 같은데, 우리의 목적은 오직 감자튀김 이라는 듯,
그것밖에는 정보가 없었기에 무조건 감자튀김으로 직진!
나중에 현지투어 중 가이드에게 들어보니, 그 가게는 벨기에에서 두 번째, 브뤼셀에서는 첫 번째로 맛난 가게라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판매되는 감자튀김의 양이 어마어마해서 새벽에 트럭으로 감자를 배송받아 판매한다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역시 맛집은 신선한 재료, 바로 조리된 음식, 적당한 가격, 내공이 있어 보이는 주인장! 이렇게 몇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는 듯 하다.
Fritland 는 그랑플라스 바로 옆에 증권거래소 앞에 있으니 잠깐 시간을 내서 들려볼만은 하다.
저녁식사가 될 만큼 뭔가를 먹으러면, 지금 아저씨가 만들고 있는 바게트로 만든 무언가를 시켰어야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우리는 그냥 감자튀김과 콜라를 시켰다. 배고픈 우리의 배를 만족시키기엔 부족했다.
피곤하고 소심해진 내가 소극적 이기도 했고, 다른 메뉴를 시키려면 뭔가 많은 옵션을 얘기해야 할 것 같아서 그랬을까?
그래도 너무 너무 맛있었다. 갓 튀겨낸 감자튀김이 맛이 없으면 그것이 더 이상하다.
튀기면 뭐든 맛있으니까. 그런데 정말 맛있었다. 배가 많이 고프기도 했지만 객관적으로 맛있었다.
이후 다른 식당을 찾다 배가 고파서 들어갔던 케밥집에서 먹은 감자튀김과 비교하면 더더욱 확실히 맛있었다.
벨기에 브뤼셀은 다시 방문하지 않을 것 같은데, 다시 갈 수 없을 것 같은 Fritland 에서 다른 메뉴를 먹어보지 못한게 아쉽다.
오줌싸개 소년, 벨기에 브뤼셀
오~ 이것이 그 유명한 오줌싸개 소년!
작은 동상 앞 작은 공간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다.
처음 본 느낌은 동상의 크기가 “정말 작구나!” 였다. 그 앞에 모인 다른 사람들의 얼굴에도 그런 생각이 표정으로 보여졌다.
작고 볼품없는 동상 하나가 이렇게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는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세계각국에서 오줌싸개 소년의 옷을 선물로 보내온다고 하니 허허~ 아무튼 벨기에 브뤼셀에 왔으니 사진은 찍고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