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우미치노공항, 이탈리아 로마 여덟번째 이야기

피우미치노공항, 이탈리아 로마

 

드디어 마지막이다.

로마를 마지막으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다.

34일간 7개국 10개 도시로의 유럽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레오나르도익스프레스를 타고 로마 피우미치노공항 즉,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 으로 향했다.

 

레오나르도익스프레스

 

떼르미니역에 도착해서 기차 티켓을 구입해야 했다.

여기서 티켓을 판매해야 하는데 문을 닫은 상태여서, 티켓자판기를 찾아 티켓을 구입했다.

이 때도 도와주겠다는 사람들이 어김없이 접근했지만 우리는 단호하게 No!

 

레오나르도익스프레스 내부

 

기차 내부에 다양한 형태로 배치된 좌석들이 인상적이다.

유럽 기차들의 특징인 듯 하다.

우리나라 기차의 획일적인 좌석 배치와는 조금 다르다. 효율도 중요하지만 다양함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인 것같다.

획일적이고 효율적인 것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오히려 살짝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캐리어 보관장소

 

캐리어 세 개를 캐리어 보관장소에 두었다.

비싼놈, 싼놈, 정말 싼놈.

와이어 좌물쇠로 잠가두는 것은 우리에겐 패시브 스킬!

사람이 많지 않긴 했지만, 짐이 분실될까 걱정하면서 가기 보다는 안전하게 잠가두는 것이 편했다.

 

피우미치노공항
피우미치노공항 도착 – 홈페이지

 

드디어 피우미치토공항 도착.

EU의 마지막 도시이기 때문에 텍스리펀을 받으려면 서둘러 움직여야 한다.

느릿느릿한 공항 카운터 직원들과 질서의식이 부족한 중국인 관광객 무리 때문에 짜증이 많이 났었다.

그래도 무사히 텍스리펀을 받고 수속을 마쳤다.

이제 다시 아에로 플로트를 타고 모스크바 세라메티예보 공항을 경유해 한국으로 돌아간다.

 

기내식

 

기내식

 

장거리 노선을 타면 기내식을 2~3번 먹는 것은 기본이다.

우린 둘 이기에 메뉴를 각각 다르게 시켜 먹었다.

 

세라메티예보 공항 라운지

 

3시간 가량의 경유시간 동안 공항 라운지를 이용했다.

미리 PP카드를 준비했기에 공짜로 즐길 수 있었다.

공짜 라운지에서 간단히 요기도 하고 맥주도 한 잔 마셨다.

S는 샤워실을 이용하기도 했다.

꿈만 같았던 34일 간의 유럽여행이 끝났다.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고 우리 서로의 소중함을 새삼 느낄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조금은 느긋하게 살아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 하나라도 더 느끼고 경험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

런 여행을 종종 할 수 있을 정도는 금전적인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마지막으로 현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들이 너무 소중하다는 것을 알았고 소통할 수 있는 언어의 중요함도 절실히 느꼈다.

영어공부를 하자~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나의 영어는 아직 그대로이다.

다시 한 번 절실함을 느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