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니쿨라
이전글에서 몽마르뜨 언덕 바게트 맛집에서 플레인 바게트 하나를 사 먹으며 예전 추억을 되살렸습니다.
이제 몽마르뜨 언덕에 올라 사크레쾨르 대성당과 파리 시내 경치를 감상할 차례입니다.
파리 몽마르뜨 사랑해벽
빵집에서 몽마르뜨 언덕을 오르는 푸니쿨라를 타는 방향으로 계속 걸어가다 보면 사랑해벽이 보입니다.
이른 아침 시간이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사랑해벽 앞에 모여 있었습니다.
우리도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공원으로 들어가 사랑해벽으로 향했습니다.
이전 방문시 비가 오는 날이라 비옷을 입고 사진을 찍었던 사랑해벽.
이번엔 날씨가 맑아 사진 찍기에 좋았습니다.
사랑해벽에는 세계 각국의 언어로 “사랑해” 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그 중 한글로 사랑해 라고 적힌 부분 앞에서 셀카로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셀카봉도 없이 셀카를 찍고 있는 우리가 안타까워서 였을까요?
한국인 관광객 한 분이 우리 사진을 찍어주겠다 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새로운 사랑해벽 인증샷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몽마르뜨 언덕 올라가는 방법
몽마르뜨 언덕에 올라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도보, 버스, 꼬마기차, 푸니쿨라 등 입니다.
우리가 선택한 방법은 푸니쿨라 입니다.
이전에 몽마르뜨 언덕에 올라갈 때는 나비고 교통권으로 푸니쿨라를 이용했고, 이번엔 모빌리스 1일권을 이용했습니다.
푸니쿨라는 올라가는 시간도 가장 짧게 걸리고 비용도 가장 저렴한 수단 입니다.
시간과 체력이 충분하다면 걸어서 올라가는 것도 좋습니다.
몽마르뜨 언덕의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으니까요.
사진 속의 꼬마기차는 도보로 몽마르뜨 언덕을 올라가는 코스를 편하게 갈 수 있는 방법 입니다.
물론 가격은 가장 비싼 이동수단 입니다.
푸니쿨라 타고 몽마르뜨 언덕 올라가기
사랑해벽에서 인증샷을 찍고 걷던 방향으로 계속 걸었습니다.
앞쪽에 몽마르뜨 언덕 푸니쿨라 탑승장으로 가는 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게트 맛집 바게트는 계속 우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바삭한 바게트 빵을 조금씩 계속 뜯어 먹으며 갔습니다.
몽마르뜨 언덕 푸니쿨라를 타려면 티켓플러스 한 장이 필요합니다.
정액권(나비고, 모빌리스 등)이 있으면 해당 티켓으로 이용 가능하므로 추가요금이 들지 않습니다.
짧은 시간 타는 이동수단 이지만 높은 언덕을 단숨에 올라갈 수 있으므로 시간이 많지 않은 여행객들에게 추천합니다.
내려올 때도 탑승할 경우 추가로 티켓플러스 한 장이 필요합니다.
정액권이 없는 경우, 내려올 때 몽마르뜨 언덕길을 따라 천천히 둘러보며 내려오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는 이전에 그 경로로 이동했기 때문에 오늘은 언덕을 오르고 내릴 때 모빌리스 1일권으로 이용했습니다.
승강장에 소매치기 조심하세요 경고판이 붙어 있더군요.
이전에 왔을 때는 보지 못했었는데, 관광객이 워낙 많이 몰리는 곳이다 보니 이런 문구가 있는 것 같습니다.
푸니쿨라 안에서 소매치기를 하려면 소매치기도 교통권을 사용해야 할텐데요.
투자대비 소득이 괜찮으니 저 안에서 소매치기를 하는 거겠죠?
몽마르뜨 언덕을 오를 때 주의해야 할 것 중 하나가 팔찌단 이라 불리는 흑인 청년들 입니다.
어느새 다가와서 손목에 팔찌를 채우고 돈을 요구한다고 합니다.
강하게 항의하면 풀어주기는 하지만 어디 그러기가 쉬울까요?
몽마르뜨 언덕 푸니쿨라를 이용하면 팔찌단을 만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1분 남짓 타고 올라가지만 자리가 있다면 당연 앉아야죠.
여행객은 체력을 조금이라도 아껴야 합니다.
푸니 쿨라 안에서 바게트 뜯어먹는 모습이 귀여워 찍은 사진 입니다.
몽마르뜨 언덕 정상에서
일단 탑승하면 1분 정도면 몽마르뜨 언덕 정상에 도착합니다.
이제 바게트를 반쯤 먹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푸니쿨라 안에서 계속해서 뜯어 먹었는데 아직 반이 남았습니다.
맛있고 커다란 프랑스 파리 바게트 단돈 1유로~
이른 아침 시간임에도 관광객들이 참 많습니다.
몽마르뜨 언덕 계단 위에 올라 파리 시내를 찍어봤습니다.
안개가 낀 상태인지 뿌옇게 보이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평지에 위치한 파리에서 몽마르뜨 지역은 가장 높은 지역이라고 합니다.
이 위에서는 파리 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고층빌딩이 거의 없는 모습, 그렇기에 하늘이 더 예쁘게 보이는데, 안개가 조금 야속합니다.
아름답고 따뜻한 느낌의 사크레쾨르 대성당.
전쟁에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지은 성당이라고 합니다. (성당 홈페이지)
사크레쾨르 대성당의 모습을 온전히 담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몽마르뜨 언덕의 다른 부분들은 과감히 생략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에겐 정말 중요한 다음 목적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