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유적, 이탈리아 로마
로마에서 출발하는 이탈리아 남부투어를 다녀왔다.
아침 이른 시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오랜 시간을 달려야 도착할 수 있다.
당일치기로 남부투어가 가능하니 남부에 관심이 있으면 해볼만 하다.
이 때 중요한 포인트 하나. 버스의 우측 창가 자리에 앉아라~
왜냐하면 남부로 가는 길에 멋진 해안 절벽을 지나가는데, 우측 창가에 앉아야 편하게 멋진 풍경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버스를 타는 장소에 늦게 도착했고, 우리보다 빨리 온 다른 사람들이 좌측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그 덕분에 종종 자리에서 목을 길게 빼고 반대편 창밖의 풍경을 바라봐야 했다.
검투사들이 훈련을 하던 장소.
사람의 목숨을 걸고 하는 경기를 열광하며 지켜보는 관중들이란.
목숨을 걸고 싸워야 했던 검투사들 특히 노예로 끌려와 검투사가 되어야 했던 그들에게 잠시 묵념을.
무대와 가까운 곳에는 귀족들의 자리가 있다. 누워서 공연을 볼 수 있는 좌석.
계단식으로 층층이 만들어진 좌석에 평민들이 앉아서 공연을 봤을거다.
층별로 표시가 되어 있어 아마도 지정좌석제(?) 비슷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현대의 공연좌석 표시의 시초가 된 것이려나?
그 옛날 돌기둥이 잘도 서 있다.
이것들이 화산재 아래에 묻혀있다가 발굴된 것들이라니.
말과 마차가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잘 닦여진 도로를 가지고 있었던 로마.
그 길 한가운데 커다란 돌이 늘어서 있다. 이게 뭘까?
요즘으로 치면 인도에 차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방지석 정도 되겠다.
시민들이 모여 정치를 논의하던 광장.
유럽에는 광장이 정말 많았다.
별도의 탈의공간까지 있는 로마시대의 대중 목욕탕.
조명은 햇빛 간접조명(?)
폼페이유적과 유물은 현재도 계속 발굴되고 있다고 한다.
엄청나게 쌓여있는 유물들.
폼페이 화산이 폭발할 때 미처 피난할 틈도 없었기 때문에 그시대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을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이 평소 지내던 모습 그대로 목숨을 잃었다.
포지타노, 이탈리아 로마
남부투어의 꽃 포지타노. 아름다운 해안가 마을.
이 작은 시골마을에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다.
도로가 좁아서 큰 버스가 들어갈 수 없어서 작은 버스로 갈아타고서 들어갈 수 있었다.
해안가 절벽에 조성된 마을이라 다닥다닥 붙은 예쁜 집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
배를 타고 나와서만 볼 수 있는 포지타노의 풍경.
원래는 해안가에서 구경하려 했는데, 단체투어의 특성상 함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해서 보트투어를 하게 됐다.
1인당 40유로 정도 했던 것 같은데. ㅠㅠ
그래도 바다에서 바라본 풍경도 멋졌고 보트를 타고 해안가를 달리는 기분도 좋았다.
만약 보트투어를 안하고 싶다면, 가이드가 의사를 물어볼 때 확실하게 거절해야 한다.
한낮에 뜨거운 해안가에서 투어를 했더니 땀도나고 목도 말랐다.
이쪽은 레몬이 특산물이다.
레몬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기념품도 있었고 사진속의 레몬 슬러시도 있었다.
살얼음이 살짝 얼어있는 시원한 레몬음료로 더위를 쫓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