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지하철, 프랑스 파리 아홉번째 이야기

파리지하철, 프랑스 파리

 

오래된 파리지하철, 역사가 오래된 만큼 규모나 시설은 우리나라의 것과는 사뭇 다르다.

아기자기한 미니 지하철의 느낌이다. 너비도 좁고, 길이도 짧다. 대부분의 열차가 문을 수동으로 열어야한다.

에어컨이 없는 열차도 있다. 스마트폰 인터넷이 터지지 않는 곳이 많다.

버튼을 누르거나 손잡이를 움직여 지하철 문을 여는게 처음엔 정말 낯설었다.

문이 자동으로 열릴걸 기다리고 있다가 내리지 못할 뻔 한 적도 있었고, 지하철 문 밖 탑승을 대기중이던 프랑스인이 나를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문을 대신 열어주기도 했다.

문이 자동으로 열리지 않는다고 당황하지 말것!

 

파리지하철
파리지하철 출입구 – 나무위키

 

좁은 지하철 출입구를 내려가서 좁은 지하통로를 지나 좁은 플랫폼에 도착해서 지하철을 타야 하지만, 파리의 곳곳으로 편하고 빠르게 우리를 데려다준 파리의 지하철.

지저분하고 냄새가 많이 난다고 들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파리 지하철 차량 출입문

 

출입문 손잡이의 초록색 버튼을 누르면 문이 열린다.

스르르~ 열리지 않고 거칠게 열린다. 당황하지 말자.

 

지하철 자판기

 

몇가지 종류의 자판기를 봤던 것 같다. 이동중 허기지거나 목마를 때 유용하게 이용했던 지하철 자판기.

가끔 동전을 넣어도 금액투입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글너 경우 다시 동전을 넣으면 안 된다.

그랬다가는 동전을 하나 더 잃을 수 있다.

자판기 관리처에 연락을 해서 돌려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빠듯한 여행객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이다.

 

파리 지하철 개찰구

 

이 사진을 다시 보니, 마치 검투장에 입장하는 검투사의 뒷모습 처럼 보인다.

지하철 개찰구가 참 박력있게 열리고 닫혔다.

 

파리 지하철 출구

 

Sortie. 발음은 속티(?), 소티(?) 정도로 기억된다.

지하철에서 저 글자를 열심히 찾아다녔었다. 출구번호 표지만 잘 따라가면 원하는 목적지로 잘 찾아갈 수 있다.

설사 잘못된 출구로 나갔다 하더라도 큰 상관은 없다.

지상 도로의 폭이 그리 넓지 않은 편이므로 적당한 곳에서 길을 건너면 된다.

유럽여행을 하면서 택시나 우버를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미련한 짓이다.

오직 대중교통과 도보로만 이동했는데, 체력이 어느정도 된다면 큰 무리는 없겠지만, 짐이 있는 상태에서 위치가 애매한 장소로 이동할 때는 택시를 이동하는게 좋을 것 같다.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등이 별로 없는 유럽에서 큰 짐을 가지고 이동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