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 여행 코스 취리히 호수 리마트 강 야경

취리히 여행

 

이전글에서 취리히 중앙역에서 리마트 강을 따라 취리히 호수 방향으로 걸으며 주변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취리히 중앙역 에서 취리히 호수 까지는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강변을 따라 걸을만 합니다.

해가 질 무렵 걷기 시작하면 환환 풍경과 야경을 동시에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취리히 여행 코스

 

스위스 취리히는 대도시 입니다.

짧은 시간 취리히 여행 코스는 취리히 중앙역 인근과 시내 중심에 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후 늦게야 취리히에 도착했기 때문에 더더욱 시간이 짧았습니다.

첫 날 취리히 여행 코스는 당연히 가까운 곳 그리고 밤에도 관광이 가능한 곳이어야 했습니다.

 

취리히 여행 리마트 강 끝부분 개인 보트 선착장
취리히 여행 리마트 강 끝부분 개인 보트 선착장

 

취리히 호수를 보기 위해 리마트 강을 따라 계속 가다 보면 보트 선착장이 나옵니다.

취리히 호수에서 어업을 위한 배인지 아니면 개인 레저용 보트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보트가 있었습니다.

질서정연하게 정박되어 있네요.

 

이제 저 앞에 보이는 다리가 마지막 리마트 강 마지막 다리입니다.

취리히 중앙역에서 걸어서 대략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다리 위로 트램이 지나가고 있네요.

오후 8시 30분이 되어가는 시간인데 아직 환하게 밝습니다.

이제 잠시 후면 슬슬 해가 본격적으로 지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스위스 취리히 그로스민스터 대성당
스위스 취리히 그로스민스터 대성당

 

뒤를 돌아보니 그로스민스터 대성당이 보입니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멋진 성당입니다. (홈페이지)

멋진 성당이지만 우리의 취리히 여행 코스에는 별도로 잡혀있지 않습니다.

시간이 너무 없기도 했고 우리의 관심사에 성당은 우선순위가 많이 낮기 때문입니다.

 

취리히 여행 코스 취리히 호수

 

취리히 여행 코스 취리히 호수
취리히 여행 코스 취리히 호수

 

오늘 우리의 취리히 여행 코스 중 가장 중요한 목적지인 취리히 호수가 보입니다.

아~ 이게 호수인가? 바다인가?

정말 끝이 없이 넓어 보이는 거대한 호수 입니다.

지도로 확인해보면 인터라켄의 튠 호수와 브리엔츠 호수를 합친 정도의 크기로 보입니다.

취리히 호수 유람선도 있지만, 이건 유레일패스 무료 항목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패스~

저 멀리 노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곧 어두워지기 시작할 듯 하네요.

 

시원한 취리히 호수 풍경
시원한 취리히 호수 풍경

 

노을이 지는 취리히 호수 위에 군데군데 배들이 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저 멀리 개인용 요트도 많이 보입니다.

윈드서핑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취리히 호수에서 윈드서핑, 요트 등을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비용은 어느정도나 들까요?

잠시 궁금했지만, 안다고 해도 시간이 없으므로 그냥 지나칩니다.

 

취리히 여행 코스 취리히 호수변 여행객들
취리히 여행 코스 취리히 호수변 여행객들

 

리마트 강과 취리히 호수가 만나는 부근에 많은 여행객들이 호수변에 앉아 경치를 감상하고 있습니다.

물과 물이 만나는 곳이라서 일까요? 밤이 오고 있어서 일까요?

저 멀리서 시원한 바람이 좀 불어오는 듯 했습니다.

더위에 지친 여행객들에게 시원한 바람만큼 반가운 것이 또 있을까요?

숙소에 돌아가도 에어컨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일텐데, 호수에 나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경치를 감상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훨씬 좋을테죠.

 

목이 좀 마른 듯 해서 취리히 중앙역 앞에 있는 COOP 마트에 가서 간단한 음료를 사서 다시 강변으로 향했습니다.

취리히 호수에서 다시 취리히 중앙역 까지 20분을 걸어가기는 힘이 들 것 같아서 트램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취리히 중앙역 COOP 마트

 

취리히 중앙역 앞 COOP 마트
취리히 중앙역 앞 COOP 마트

 

속소인 Gasthaus 210 근처에도 COOP이 있었는데, 거긴 규모가 작고 취급하는 품목이 적었습니다.

취리히 중앙역 앞 COOP 마트는 대형마트라서 많은 품목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COOP 마트에서 맥주 한 캔, 요거트 음료 하나를 구입해서 다시 리마트 강으로 향했습니다.

 

취리히 여행 리마트 강 다리 난간 사랑의 자물쇠
취리히 여행 리마트 강 다리 난간 사랑의 자물쇠

 

리마트 강 건너편으로 넘어가려고 작은 다리를 건너던 도중 발견한 사랑의 자물쇠입니다.

어느 여행지를 가던지 볼 수 있는 자물쇠들. 그들의 사랑에 축배를~ (저 맥주는 아직 오픈하지 않은 상태 입니다.)

 

취리히 여행 리마트 강변 야경
취리히 여행 리마트 강변 야경

 

취리히 리마트 강 인근에는 늦은 시간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습니다.

낮에 걸었던 곳의 강 건너편에서 찍은 야경입니다.

다리의 조명이 야경의 멋을 한층 더해주고 있습니다.

이제 적당한 장소를 찾아 잠시 다리를 쉬어갈 예정입니다.

 

취리히 여행 리마트 강변 건배
취리히 여행 리마트 강변 건배

 

S와 함께 리마트 강변에 자리를 잡고 드디어 건배를 합니다.

남은 우리의 여행이 즐거움으로 가득하기를 빌었습니다.

사진 속의 맥주에 그려진 그림이 참 특이합니다.

원래 COOP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저것보다 좀 더 저렴한 맥주를 집어 들었는데요.

S가 맥주를 사가는 사람들을 유심히 살펴보더니, 위 사진 속의 맥주를 가장 많이 들고 가는 것을 보니 가장 인기있는 맥주가 틀림없다! 저것을 사라~

그래서 좀 더 비싸지만 스위스 청년들에게 인기가 많은 맥주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S에게 감사를~)

여행 중에는 평소의 생각과 행동에서 조금 벗어나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게 잘 안되는 나인데~ 그런 순간 일침을 가해 주는 S가 있어 더욱 즐겁습니다.

술을 잘 못 마시는 S는 요거트로 건배를 했습니다.

 

취리히 여행 코스 린덴호프 언덕

 

취리히 여행 내일 코스 린덴호프 언덕
취리히 여행 내일 코스 린덴호프 언덕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리마트 강 야경을 감상하던 중 발견한 린덴호프 언덕.

저 높이 밝은 조명이 환하게 비춰진 벽의 위에 있는 언덕 입니다.

스위스 취리히 전경을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라 합니다.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장소 중 하나 입니다.

로마의 유적지, 카롤루스 왕조의 유적지, 선사 시대 유적지 등이 있고 스위스 국가유산 지정되어 있는 곳 입니다. (홈페이지)

 

이제 밤이 늦었습니다.

다시 취리히 중앙역 정류장으로 가서 트램을 타고 숙소인 Gasthaus 210 으로 가야 합니다.

에어컨이 없는 장에서 편하게 쉴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리마트 강변의 시원한 바람이 그리운 밤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