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 숙소 콜핑하우스 호스텔 출발 헬브룬 궁전

잘츠부르크 숙소

 

이전글에서 잘츠부르크 시내를 구경하고 묀히스베르크 전망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잘츠부르크 전망과 호엔잘츠부르크 성 전망을 관람했습니다.

보사나 그릴, 발칸그릴 핫도그와 햄버거로 간단히 저녁을 먹고 게트라이데 쇼핑거리를 둘러보고 잘츠부르크 숙소 콜핑하우스 호스텔 복귀를 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잘츠 강을 따라 걸어서 잘츠부르크 숙소 콜핑하우스 호스텔에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만난 개냥이 잘츠냥은 이번 여행에서 만난 세 마리의 고양이 중 가장 애교가 많았습니다.

 

잘츠부르크 숙소 호스텔 콜핑하우스 예약

 

잘츠부르크 숙소 예약시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저렴하면서 합리적인 숙소를 찾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잘츠부르크 숙소 비용은 관광의 명소 답게 비싼 편에 속했습니다.

2박 3일 잘츠부르크 숙소 비용으로 20만원 정도의 비용만 사용해야 했기에 선택의 여지가 적었습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숙소 콜핑하우스 호스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숙소 콜핑하우스 호스텔

 

조식이 포함되지 않은 잘츠부르크 숙소 콜핑하우스 호스텔의 예약비용은 대략 15만원 정도로 기억합니다.

예약사이트에서 취소가 불가능한 예약으로 마스터카드 프로모션을 적용받아 예약한 금액 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여지듯 잘츠부르크 숙소 콜핑하우스 호스텔은 잘츠부르크 중앙역에서 북쪽에 위치하고 있고, 남쪽의 시내 중심가와는 거리가 상당히 있습니다.

중앙역 근처의 H+ 호텔은 가격이 맞지 않아서 선택지에서 제외 됐습니다.

중앙역 근처의 요호 인터내셔널 유스 호스텔은 가격은 저렴했지만 공용 욕실을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조금 망설여 졌습니다.

2박 3일간 잘츠부르크에 머무를 예정이기 때문에 숙소가 조금 멀더라도 쾌적한 곳을 선택하자는 생각에 잘츠부르크 숙소로 콜핑하우스 호스텔을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잘츠부르크 숙소 콜핑하우스 호스텔 창 밖 풍경
잘츠부르크 숙소 콜핑하우스 호스텔 창 밖 풍경

 

대학교 기숙사로 사용되는 건물 답게 주변에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많이 보였습니다.

운동장, 농구장, 풋살장 등이 있었고 실제 운동을 하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객실은 1층에 위치하고 있었고, 북쪽으로 난 창으로 예쁜 동네 모습이 보입니다.

여기서도 창가 근처는 우리의 간이 냉장고로 활용되었습니다.

 

잘츠부르크 숙소 콜핑하우스 호스텔 이용안내
잘츠부르크 숙소 콜핑하우스 호스텔 이용안내

 

콜핑하우스 이용 방법을 안내해주는 종이가 있었습니다.

영어로 되어 있었으나 필요한 부분만 간단히 읽어보고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용안내 종이를 보면 주방을 이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좀 문제가 있었습니다.

주방을 이용할 수는 있으나, 상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해야 했습니다.

키를 분실하는 경우에는 엄청난 비용을 내야 하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세탁실도 이용 가능하다고 되어 있었는데, 많은 학생들이 사용하는 곳이므로 사용되지 않는 시간대를 찾아서 잘 사용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로비에는 식수대가 있어서 깨끗한 물을 무료로 마실 수 있고, 간단한 음료 자판기가 있어서 급할 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잘츠부르크 숙소 콜핑하우스 호스텔 출발하여 운터베르크 케이블카 타러

 

잘츠부르크 숙소 콜핑하우스 호스텔 전면
잘츠부르크 숙소 콜핑하우스 호스텔 전면

 

아침 일찍 잘츠부르크 숙소 콜핑하우스 호스텔을 나섰습니다.

운터베르크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 입니다.

잘츠부르크 카드를 구입하면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 케이블카로, 운터베르크 산에 올라 잘츠부르크 전역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기상 상황에 따라 운행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날씨가 좋지 않으면 못타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습니다.

 

잘츠부르크 숙소 콜핑하우스 출발 버스 정류장 가는 길
잘츠부르크 숙소 콜핑하우스 출발 버스 정류장 가는 길

 

하늘이 좀 흐린 날씨라서 조금 걱정을 하긴 했지만, 밤새 비가 내렸는지 땅이 젖어 있었습니다.

음, 비가 올 것 같기는 하지만 운터베르크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중앙역 버스정류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잘츠부르크 숙소 인근 놀이터 풍경
잘츠부르크 숙소 인근 놀이터 풍경

 

처음 숙소에 올 때 걸어왔던 길은 가급적 가지 않았습니다.

잘츠 강변을 따라 걷는 길이 훨씬 좋았기 때문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다음에 잘츠부르크에 다시 오게 된다면 잘츠 강변을 자전거로 달리기로 했습니다.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와 엄마가 보이고 그 앞에 재활용 쓰레기통이 놓여져 있었는데, 거기에 그려진 그림이 예뻐서 한 컷 찍었습니다.

 

버스 타고 운터베르크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숙소 근처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중앙역으로 이동한 다음 거기서 운터베르크 케이블카 정류장으로 가는 버스를 환승해야 했습니다.

버스앱과 정류장의 전광판을 보면서 어디서 버스를 타야 하는지 열심히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타고 가야할 버스가 조금 전에 출발을 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주 다니는 버스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교통편이 있는지 추가로 확인을 해보니, 마침 다른 버스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주로 탔던 버스틑 붉은색 버스였고, 이 버스는 잘츠부르크 카드로 무료로 탑승할 수 있습니다.

다른 버스는 연두색 버스였는데 이전의 다른 버스와는 달리 맨 앞쪽 문만 열어둔 상태로 버스기사가 일일히 승객들의 표를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뭔가 좀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버스기사에게 이 버스를 잘츠부르크 카드로 탈 수 있냐고 물었더니 안된다고 합니다.

왜 안되는 것인지 지금도 확실히 알지는 못합니다.

해당 버스를 운행하는 회사가 잘츠부르크 카드와 제휴가 되지 않은 상태라 그런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시 원래 버스가 정차하는 중앙역 앞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해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운 좋게도 생각보다 일찍 버스가 왔고, 그 버스를 타고 운터베르크 케이블카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버스가 시내 중심가를 지나 외곽을 지나고 있을 때 였습니다.

갑자기 천둥 번개가 치면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라? 날씨가 이러면 안되는데..

 

운터베르크 케이블카

 

운터베르크 케이블카 버스 정류장
운터베르크 케이블카 버스 정류장

 

천둥, 번개, 비바람을 뚫고 버스는 운터베르크 케이블카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비가 내리니 날씨가 꽤 쌀쌀해졌는데, 우리는 높은 산에 간다는 사실도 잊은채 얇은 옷과 반바지를 입은 상태였습니다.

비까지 내리니 더욱 춥게 느껴져서 얼른 운터베르크 케이블카 승강장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운터베르크 케이블카 승강장 내부
운터베르크 케이블카 승강장 내부

 

운터베르크 케이블카는 날씨 탓인지 운행이 중단된 상태로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기상 상황에 따라서 운행이 재개될지 여부가 결정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를 일 입니다.

아침 일찍 나와서 배도 고프고 춥기도 해서 매점에서 간식을 사 먹으며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마너 웨하스를 사서 나눠 먹으며 의자에 앉아서 밖의 날씨와 케이블카가 움직이는지 여부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1시간이 조금 안되는 시간을 기다렸지만 운행이 재개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더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운터베르크 케이블카는 내일 아침 일찍 상황을 봐서 다시 한 번 시도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미련을 버리고 돌아서서 마침 출발하려고 하는 버스를 타고 헬브룬 궁전 방향으로 출발했습니다.

 

헬브룬 궁전 가이드 투어

 

헬브룬 궁전 버스 정류장
헬브룬 궁전 버스 정류장

 

올 때 탔던 버스와 같은 번호의 버스를 타고 헬브룬 궁전으로 갔습니다.

헬브룬 궁전과 운터베르케 케이블카는 잘츠부르크 외곽에 위치하고 있고 동선이 비슷하기 때문에 오전 일정으로 함께 묶었던 것 입니다.

버스에서 내려 헬브룬 궁전으로 향했는데, 내리는 비와 바닥에 고인 물 때문에 신발과 양말이 온통 물로 범벅이 되어 찝찝한 상태여서 신경이 좀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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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브룬 궁전 가이드 투어 입구

 

헬브룬 궁전 정원에는 물(수력)로 구동되는 분수와 각종 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헬브룬 궁전 가이드 투어를 신청하면 전문 가이드와 함께 즐거운 정원 투어를 할 수 있습니다.

날이 좋을 때 가면 좋은데, 그 이유는 물과 관련된 투어이고 투어 중에 여기저기 숨겨진 장치에서 뿜어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즐기는 투어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씨에 가면 장치에서 나오는 물이 아니라 하늘에서 내리는 물로 인해 이미 온몸이 물에 젖은 상태이기 때문에 재미가 반감될 수 있습니다.

잘츠부르크 카드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투어 입니다.

매표소에 가서 잘츠부르크 카드를 제시하면 바코드를 스캔한 후 가이드 투어 입장권, 박물관 입장권 등 종이 티켓을 줍니다.

종이 티켓을 가지고 투어 입구에 가야 투어 참여가 가능합니다.

 

이 투어를 할 때는 주의사항으로 스마트폰과 카메라 등 물에 약한 전자기기 관리에 주의하라는 안내를 받습니다.

우리는 이 투어를 위해 미리 한국에서 커플 비옷을 구입해서 챙겨왔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없었습니다.

30명 정도 되는 투어 신청자 중 비옷을 준비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가이드가 우리를 바라보는 눈빛이, 너희는 뭘 좀 아는 사람들이군! 하는 것 같았습니다.

 

헬브룬 궁전 가이드 투어 시작

 

헬브룬 궁전 가이트 투어 시작 지점
헬브룬 궁전 가이트 투어 시작 지점

 

다이소에서 2천원 주고 구입한 비옷이 제 역활을 톡톡히 했습니다.

우산을 쓰는 것에 비해 물을 피하는데 훨씬 유리했습니다.

어떤 외국인 가족은 이런 우리의 모습에 연신 엄지손가락을 세우며 감탄을 했습니다.

S의 말에 의하면, 자기들은 잘츠부르크 시내에서 비옷을 구입했는데, 너희가 입은 것 처럼 예쁜 비옷은 보지 못했다.

어디서 그 비옷을 구입했는지를 물었다고 합니다.

S는 한국에서 미리 구입해서 가져온 것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영어로 계속해서 말을 걸면서 이것저것 물었는데, 영어가 짧은 관계로 아주 짧은 대답이나 감탄사 위주로 대꾸한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역시 여행을 다닐 때 언어로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헬브룬 궁전 가이드 투어 첫 번째 장치가 있는 장소
헬브룬 궁전 가이드 투어 첫 번째 장치가 있는 장소

 

사진 속의 장소에서 가이드 투어의 진행 방법과 장치가 동작되는 방식을 간단히 보고 투어가 시작됩니다.

여기서 여기저기 숨겨진 장치에서 물줄기가 발사되고 관광객들이 비명을 좀 질러줘야 하는 것 같은데, 사진에서 보이듯이 이미 비로 흠뻑 젖은 사람들에게는 얇은 물줄기가 그리 큰 위협이 되지는 못 했습니다.

 

헬브룬 궁전 정원
헬브룬 궁전 정원

 

아름다운 정원 곳곳에 설치된 장치들은 과거 전기가 없던 시절에 만들어진 것들 그대로 입니다.

전기가 없던 시절 이러한 장치들을 동작시키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써서 장치를 고안했겠지요.

이런 장치들은 오직 물(수력)의 힘으로만 동작된다고 합니다.

사진에는 별다른 장치가 없는 것 같지만 곳곳에 숨겨진 장치에서 물줄기가 발사되니 주위를 잘 살펴야 합니다.

여기서 Tip.

Q. 숨겨진 장치에서 나오는 물줄기를 덜 맞는 방법은?

A. 가이드 투어를 진행하는 가이드의 바로 옆에서 따라 다닌다.

투어를 하는 동안 유심히 살펴보니 가이드는 장소를 이동할 때마다 장치를 동작시키기 위한 장소에 서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치에는 물줄기가 대체로 오지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미리 비옷을 준비하지 못 해서 걱정이 된다면, 가이드를 잘 따라 다니다가 가이드가 멈추면 바로 옆에 서서 설명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헬브룬 궁전 가이드 투어 중세 재현 미니어처 장치
헬브룬 궁전 가이드 투어 중세 재현 미니어처 장치

 

오페라의 한 장면을 재현한 미니어처, 이 장치도 오직 물의 힘으로 동작합니다.

화면 속의 미니어처들이 살아서 움직이듯 움직입니다.

그 시대에 저런 장치를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했을지 상상이 됩니다.

 

헬브룬 궁전 공중부양 장치

 

분수로 황금 꼬깔 공중부양 시키는 장치
분수로 황금 꼬깔 공중부양 시키는 장치

 

헬브룬 궁전 가이드 투어는 두 가지 언어의 투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독어와 영어 투어 인데요.

영어 투어를 신청했지만, 자세한 설명을 하는 부분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도 많았습니다.

사진속의 장치도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는데, 장치와 관련된 배경 설명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분수대 아래에 조각된 뱀, 개구리 등에 관련된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을 100% 이해하지 못하고 투어를 참여해야 하는게 조금 아쉬었습니다.

 

공중부양 장치 동작 모습
공중부양 장치 동작 모습

 

장치가 동작된 모습 입니다.

정교한 수압 조절을 통해 꼬깔이 공중으로 떠오릅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어떻게 동작되는지 확인 가능합니다.

 

 

30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진행된 가이드 투어가 끝났습니다.

너무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이제 헬브룬 궁전 내부에 박물관을 둘러보고 다시 잘츠부르크 시내로 가서 점심을 먹고 다음 일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