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노하우

유로스타 1등석 탑승 기내식 먹고 프랑스 파리로

유로스타

 

이전글에서 존 루이스 백화점에서 간단한 점심 식사를 하고 영국 런던에서의 마지막 쇼핑을 했습니다.

가지고 있던 파운드 현금은 거의 다 사용했습니다.

이제 숙소에서 체크아웃 한 후 오이스터 비지터카드를 환불받게 되면 파운드를 받아서 간식을 사먹을 예정 입니다.

 

세인트 판크라스 역 전면 비지터 센터

 

세인트 판크라스 역 전면 비지터 센터

 

유로스타를 타기 위해 세인트 판크라스 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세인트 판크라스 역 전면 지하철 탑승하는 부분 근처에 비지터 센터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여행객들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오이스터 비지터카드의 환불도 도와줍니다.

원래 오이스터카드는 남은 잔액과 카드 보증금을 지하철 티켓 자판기에서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잔액이 큰 경우는 자판기에서 환불을 받지 못 합니다.

그럴 때 가야하는 곳이 비지터 센터 입니다.

특히 우리가 사용한 오이스터 비지터카드는 카드 보증금을 환불받지 못하고 카드도 돌려받지 못합니다.

남은 잔액만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비지터 센터 대기줄 앞

 

비지터 센터에는 10여명의 여행객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가지고 다니던 캐리어 두 개와 백팩 그리고 손에 드는 가방 하나를 한쪽 구석에 잘 두고 대기줄을 섰습니다.

짐 근처에 S가 서 있었고 대기줄에는 혼자서 섰습니다.

 

비지터 센터 대기줄

 

비지터 센터 대기줄은 쉽사리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한 명씩 느리게 처리되고 있었습니다.

유로스타 탑승을 위해 시간 여유를 많이 두고 왔기 때문에 대기하는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오이스터카드 환불을 비지터 센터에서 해야하는 경우 시간 여유를 좀 많이 두시길 바랍니다.

 

세인트 판크라스 역 비지터 센터 운영시간

 

세인트 판크라스 역 전면에 있는 비지터 센터의 운영시간 입니다.

오후 6시가 되면 문을 닫는군요.

그 보다 늦게 출발하는 유로스타를 탑승하시더라도 비지터 센터는 미리 방문해서 환불 받으시기 바랍니다.

 

오이스터 비지터카드 환불

 

드디어 제 차례가 왔고 환불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카드를 건네받아 살펴보고 여권도 확인했습니다.

잠시 후 저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왜? 카드에 50파운드나 충전을 했고 잔액이 이렇게 많이 남았냐?

질문을 알아듣기는 했는데 답을 어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소쿠리패스 쇼핑몰에서 오이스터 비지터카드 구입시 50파운드 카드를 구입할 때의 할인율이 가장 높았기 때문이었는데 말이죠.

쓰고 남은 금액은 당연히 바로 환불이 가능할거라 생각했었고요.

설마 이런 질문을 받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갑자기 당황이 되고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떠듬떠듬 얘기를 시작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여기저기 많이 다니려고 충전을 많이 해왔는데 쓰다보니 많이 남게 되었다.

이 말을 영어로 제대로 표현하기가 어찌나 어렵던지요. 물론 제대로 표현하진 못했을 겁니다.

비지터 센터 직원은 절대 포기하지 않고 제 설명을 정확히 이해하려 애쓰더군요.

대강 알아듣고 환불을 해줬으면 했지만 그렇진 못했습니다.

겨우겨우 설명이 완료되자 이번엔 카드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오이스터 비지터카드 구입시 결제한 카드는 한국에 두고 가져오지 않았는데, 어쩌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지금 그 카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OK~ No Problem 이라 하면서 아무 카드나 하나 가져오라고 합니다. 휴~

다른 카드로 오이스터 비지터카드 환불금 중 일부를 카드로 환급 받았습니다.

일부는 파운드 현금으로 주더군요. 흠.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환불을 받고 나오는 저를 S가 의아한 듯 쳐다봅니다. ㅠㅠ

 

유로스타 탑승 수속

 

오이스터 비지터카드 환불을 하고난 후 남은 현금으로 먹거리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세인트 판크라스 역 내부에는 막스앤스펜서 푸드 매장이 있습니다.

남은 현금을 S에게 건네며 먹거리를 남은 현금에 맞춰 구입해달라고 한 후 저는 유로스타 티켓팅을 하러 갔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프랑스 파리로 가는 유로스타 티켓을 유레일패스 1등급 패스를 사용하여 할인받아 레일플레너(railplanner) 앱으로 미리 예약을 했었는데, 그 티켓을 찾으려던 찾으려 한 것이죠.

유로스타 티켓을 구입하는 곳으로 보이는 곳으로 가서 줄을 섰습니다.

여기도 느릿느릿 처리되고 있었습니다.

시간 여유가 꽤 있었기 때문에 느긋한 마음으로 그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때 다급한 표정의 한국인이 저에게 다가옵니다.

혹시 한국인이냐고 묻기에 그렇다 했습니다.

자신이 역에 늦게 도착해서 수속이 늦어 유로스타를 탑승하지 못하게 되었다며, 혹시 이런 경우 어찌해야 하는지 아느냐 묻습니다.

티켓 창구에 사정을 얘기하면 처리 방법이 있지 않겠냐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영어를 잘 하느냐고 묻습니다.

음, 영어를 잘 못한다고 도움을 주지 못할 것 같아 미안하다 했습니다. (영어 잘 해서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요.)

 

제 순서가 되어 직원에게 다가가 티켓을 찾으러 왔다고 하며 예약시 받은 QR코드가 인쇄된 종이를 건넸습니다.

직원이 이건 여기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합니다.

반대편 탑승구 앞에서 처리하면 된다는 것이 아닙니까.

서지 않아도 될 줄에 서서 10여 분을 허비했습니다.

 

창구에서 나와 S가 어디 있는지 둘러봤습니다.

어디에서도 보이질 않습니다. 엇!

혹시나 해서 막스앤스펜서 푸드 매장에 가봤더니 아직도 간식을 고르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10분도 넘게 지났는데?

 

매장 안으로 들어가 S에게 어찌된 일인지 물었습니다.

돈을 딱 맞춰서 구입하려 하는데 맞추기가 너무 어려워서 계속 찾고 있었다고 합니다.

당황한 S에게 괜찮다고 안심을 시키고 적당한 간식을 사서 나왔습니다.

남은 파운드는 기념으로 가지고 가거나 동전 기부함에 넣으면 될 일입니다.

 

유로스타 탑승권

 

유로스타 탑승구에서 예약한 티켓을 보여주고 실물 탑승권을 받았습니다.

영국 시간 오후 7시 1분에 출발해서 프랑스 시간 오후 10시 17분에 도착합니다.

영국과 프랑스의 시차가 1시간 이기 때문에 실제 탑승시간은 2시간 16분 입니다.

 

유로스타 탑승을 위한 출국/입국 수속

 

유로스타 탑승 수속 완료후 대기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고 영국 이미그레이션에서 출국 수속을 합니다.

그리고 10미터 정도 걸어가 프랑스 이미그레이션에서 입국 수속을 합니다.

전 이제 프랑스 입국 수속까지 완료한 상태로 유로스타 탑승 대기실에 앉았습니다.

전 지금 프랑스에 있는 걸까요? 영국에 있는 걸까요?

법적으로 어떻게 되는 것인지 궁금해지네요.

 

막스앤스펜서 밀딜

 

영국 런던을 떠나는 마지막 날 저녁에서야 막스앤스팬서 밀딜을 구입했습니다.

테스코 밀딜 보다 비싸고 샌드위치와 스낵 두 종류 입니다.

샌드위치가 테스코 밀딜 샌드위치 보다 더 좋아 보이긴 합니다.

 

남은 파운드로 구입한 플랫 화이트 커피

 

유로스타 탑승 대기하는 곳에도 상점이 있었습니다.

마침 카페가 있고 플랫 화이트 커피 가격이 남은 파운드화 잔돈과 거의 비슷해서 구입했습니다.

따뜻한 영국 커피를 마시며 영국 런던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게 됐습니다.

 

유로스타 1등석 기내식도 준다요~

 

유로스타 1등석 좌석 콘센트와 USB 소켓

 

유로스타 1등석 좌석에는 좌석마다 콘센트와 USB 소켓이 있었습니다.

WIFI도 사용 가능합니다.

이동시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충전이 가능한 것이 좋았습니다.

유로스타 2등석 좌석에도 콘센트가 전부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유로스타 1등석 기내식

 

유로스타 1등석에만 제공되는 기내식 입니다.

프랑스 블랑 맥주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둘 다 맥주로 받아 제가 두 캔을 마셨습니다. 괜찮습니다. 작은 캔이잖아요.

 

기내식 메뉴가 점심에 존 루이스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먹었던 메뉴와 조금 비슷했습니다.

그래도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커피도 마시고, 물도 챙겨뒀다가 여행중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1등석 보다 상위 객실에는 더 풍성하고 따뜻한 식사가 제공된다고 합니다.

혹시 유로스타를 이용할 예정이시라면 미리미리 예약해서 싸게 상위 좌석을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프랑스가 포함된 유레일패스 1등석을 가지고 있다면 유로스타 1등석을 저렴한 가격에 예매할 수 있습니다.

유레일패스 할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티켓의 수량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빨리 예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사용한 유레일패스는 1등석 플렉시 세이버 패스 입니다.

플렉시 패스로 유로스타를 사용하려면 사용일자 하루를 차감해야 합니다.

플렉시 패스를 사용하실 경우 이 부분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유로스타를 미리 예약할 경우 굳이 유레일패스 할인을 받을 필요가 없이 얼리버드 가격으로 예매하는게 나을 수 있습니다.

유레일 연속패스를 사용하는 경우는 이런 고민이 덜할 것 같습니다.

 

프랑스 파리 북역에 도착하다

 

유로스타 파리 북역 도착

 

영국 런던을 오후 7시 1분에 출발한 유로스타가 프랑스 파리에 오후 10시 17분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를 이용할 때의 번거로운 과정을 거칠 필요 없이 영국과 유럽대륙을 이동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한 교통수단입니다.

파리 북역은 치안이 좋지 않기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저녁 늦은 시간입니다.

파리 북역에서 지하철역으로 이동해서 티켓을 구입하고 지하철을 탑승해야 하는데, 지하철 티켓 구입시 역내에 있는 노숙자들에게 피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국에서 미리 프랑스 파리 지하철 이용이 가능한 티켓플러스를 미리 구입해서 왔습니다. (소쿠리패스 홈페이지)

다음날 사용할 모빌리스 1일 교통권과 마지막 날 사용할 티켓플러스 까지 미리 다 구입해서 왔습니다.

 

파리 북역 지하철 티켓 구입은 여기에서

 

일반적으로는 기차에서 내린 후 파리 북역의 자판기를 이용해서 티켓플러스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일행이 있다면 한 명은 티켓을 구입하고 한 명은 주위를 경계하는게 좋습니다.

티켓 플러스는 10장 단위의 까르네로 구입하면 할인해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파리에서 대중교통 이용 횟수에 따라 적정한 티켓을 구입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파리 지하철 북역

 

2015년에 유럽여행을 한 이후 3년 만에 프랑스 파리 지하철을 이용하게 됐습니다.

파리 북역, 내부가 삭막합니다.

내장재가 뜯겨진 모습이었는데, 설마 평상시에도 이런 모습은 아니겠죠? 내장제 교체공사 중인거겠죠?

 

조금 전 까지 영국 런던에 있다가 프랑스 파리에 오니 기분이 조금 이상합니다.

깔끔하고 마음이 편안했던 영국 런던과 달리 오랜만에 온 프랑스 파리는 조금 무섭습니다.

2015년에 왔을 때는 프랑스 파리가 정말 아름답고 좋게 느껴졌었는데, 영국 런던을 보고 왔다고 이렇게 다르게 느껴지다니요.

늦은 저녁이라 다른 생각을 할 틈이 없습니다. 얼른 숙소로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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