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
이전글에서 잘츠부르크 게트라이데 쇼핑거리에서 루이비통 매장 등 명품 거리를 둘러보고 간식을 먹은 후 마트에서 식료품 쇼핑을 하고 숙소인 콜핑하우스에 돌아왔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휴식을 취하고 콜핑하우스 내부에 있는 빨래방을 이용해보려 했는데, 모든 세탁기가 열심히 돌아가는 중 이라서 세탁을 하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내일은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이동하는 날이고, 이동하기 전에 어제 타지 못 했던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에 올라 잘츠부르크 풍경을 감상한 후, 다시 잘츠부르크 시내로 와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미라벨 정원을 둘러본 후 기차로 비엔나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오늘 하루 비를 맞으며 무리하기도 했고 다음날 바쁜 일정을 고려해서 저녁 시간은 숙소에서 온전히 쉬는 것으로 했습니다.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 타러 가는 길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히 씻은 후 이동할 준비를 했습니다.
능숙하게 캐리어에 짐을 꾸리고 체크아웃을 하면서 짐을 보관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콜핑하우스 체크아웃시 짐 보관을 요청하면, 안쪽의 방에 짐을 보관해 줍니다.
짐 보관에 별도의 비용은 들지 않습니다.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 타러 가는 길은 어제 이미 다녀와본 경험이 있어서 어렵지 않았습니다.
콜핑하우스를 나서서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는 도중에 맛있는 고기 냄새가 나서 둘러보다 발견한 통돼지 바베큐의 모습입니다.
아마도 저녁 장사를 위해서 미리 통퇘지 바베큐를 요리하기 시작한 것 같았습니다.
길게 일자로 늘어놓은 테이블을 보건데, 꽤 여러명이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한 준비로 보입니다.
잘츠부르크에 온 첫 날 만났던 개냥이 잘츠냥을 만났던 곳 근처를 지날 때, 혹시 잘츠냥을 다시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야옹~ 소리를 내며 여기저기 둘러봤습니다.
아쉽게도 잘츠냥을 다시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 위를 올려다 보니, 강아지 한 마리가 테라스에서 일광욕을 즐기며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고양이 소리 내면서 뭘 하고 있는건가? 하는 표정입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가정집 입구 근처에 작은 크기의 쇠막대가 있었습니다.
이게 무슨 용도일까요?
영국 런던에서 가이드 투어를 할 때 들었던 설명이 생각났습니다.
신발에 뭍은 흙을 털어내기 위한 쇠막대!
실내에서 신발을 신고 생활하는 유럽인들에게는 필수적인 장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잘츠부르크는 인스부르크에 비해서 볼 것도 많고 느낌도 좋은 도시였기에, 떠나는 날에도 보고 느낄 수 있는 모든 것들에 집중했습니다.
이제는 익숙해진 버스 정류장에서 능숙하게 버스를 타고 잘츠부르크 중앙역으로 향했습니다.
중앙역 까지 가는 길도 꽤 낯이 익어 마음이 편했습니다.
어제도 봤었던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가는 초록색 버스 입니다.
붉은색 버스에 비해서 시간이 덜 걸리는 것 같은데, 잘츠부르크 카드로 무료로 탑승할 수 없는 버스라서 우리는 중앙역 앞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 탑승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 버스 정류장에 버스가 도착했습니다.
우리는 버스에서 내려 조금 빠른 걸음으로 걸었습니다.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 승강장 대합실은 어제 한 번 와봤기 때문에 익숙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버스에서 내려 빨리 걸은 이유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버스를 타고 왔는데, 케이블카의 정원은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줄을 늦게 서게 되면 케이블카를 바로 타지 못 하고 한 타임 더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오후에 비엔나로 가는 기차를 타야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시간을 단축하고자 서둘렀던 것 입니다.
서둘러 움직인 덕분에 기다리지 않고 바로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잘츠부르크 카드를 구입하신 분들은 매표소에 들러서 표를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 탑승시 잘츠부르크 카드 바코드를 찍으면 바로 탑승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 타고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어제 왔다가 날씨가 좋지 않아 탑승하지 못 했던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
다시 시간을 내서 올 정도로 가치가 있을 것인가? 하는 고민을 잠시 했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도착해서 내려다 본 잘츠부르크 풍경을 본 순간 그런 마음은 사르르 사라졌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오길 잘했어~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공기도 상쾌하고,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잘츠부르크는 정말 모든게 마음에 드는 도시였습니다.
운터스베르크 산 정상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넋을 놓고 잘츠부르크 풍경을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높은 산 정상이라 한여름 폭염에도 불구하고 살짝 춥기까지 했습니다.
2박 3일 동안 잘츠부르크 시내의 여러 관광 포인트를 찍고 다녔었기에, 운터스베르크 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잘츠부르크 시내가 낯설지 않았습니다.
저기는 잘츠 강 유람선 타는 곳 이고 저기는 호엔잘츠부르크 성이고 저기는 헬브룬 궁전이 있는 곳이네.
마치 잘츠부르크의 모든 곳을 다 알기라도 하는 듯 지도를 보듯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운터스베르크 정상 작은 봉우리 오르기
운터스베르크 산 정상쪽으로 가는 길은 꽤나 높고 길이 멀어 보였습니다.
다음 일정을 생각해야 했기에 그보다 조금 낮은 봉우리에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봉우리에 올라서서 산 능선을 걸으며 바라본 반대편 지역의 풍경 입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외곽 지역의 풍경은 처음 보는 것 입니다.
산 정상에 올라와야만 볼 수 있는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 봉우리마다 구름이 걸쳐 있는 것만 봐도 얼마나 높이 올라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낮은 봉우리의 정상에 표지가 있었습니다.
저 표지가 있는 곳이 이 봉우리의 정상이고, 다른 지역의 방향을 표시해둔 것으로 보입니다.
살짝 발도장 찍어주고 다시 봉우리를 내려갔습니다.
여행을 다닐 때 셀카봉을 늘 챙겨 가지만, 정작 사용은 하지 않는 우리의 셀프 인증샷!
셀카봉으로 찍었으면 뒤에 펼쳐진 멋진 풍경을 조금 더 담을 수 있었을텐데, 짧은 팔로는 이게 최선입니다. (정말 최선입니까?)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운터스베르크 산이 있어서 그리고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 탈 수 있어서 정상에 올랐다!
운터스베르크 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으며 보니, 걸어서 이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가 없었다면? 우리는 이곳에 오르지 못했을.. 아니 않았을 것 입니다.
현대 문명의 이기를 너무나 사랑하는 우리 부부!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 타고 내려가기
이 날은 날씨가 좋아서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승객이 많았습니다.
내려가는 것도 조금 서둘러서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탑승 대기줄의 맨 처음에 서서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동영상을 찍기 위해서 입니다.
그래서 케이블카의 가장 앞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 타는 느낌을 간접으로 체험할 수 있는 동영상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운터스베르크 케이블카가 지상에 가까워지자 인근 마을의 모습이 잘 보였습니다.
너무나 깔끔하게 잘 조성된 마을의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우리가 타고 내려온 케이블카에 다시 많은 여행객들이 탑승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더욱 많은 여행객들이 몰리는 관광 포인트 이므로, 조금만 서둘러서 이동하시면 좋습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미라벨 정원 산책하고 수도원 맥주로 맛있는 점심을
다른 여행객들 보다 조금씩 서두른 덕분에 딱 좋은 시간에 운터스베르크 산 정상의 풍경을 감상하고 다시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 다시 버스를 타고 잘츠부르크 시내로 가서 미라벨 정원을 산책하고, 특별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S가 준비한 비장의 무기! 그것은 바로 수도원 맥주!
운터스베르크 산 정상과는 달리 아래쪽은 무척 더웠습니다.
춥다가 더우니 더 덥게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버스는 이미 도착해 있었지만, 출발시간이 되지 않았기에 문을 열어주지 않고 있었습니다.
얼른 저 버스에 들어가서 에어컨을 쐬고 싶었지만, 버스 기사님은 정시가 되어서야 문을 열었습니다.
원칙상 그게 맞는 것이긴 하겠지만, 한 낯의 땡볕아래 그늘도 없는 곳에서 기다리는 승객들에게는 힘든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