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토버페스트,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 파울라너 텐트, 축제 전용 맥주.
생각만 해도 신나는 단어들이다.
유럽여행 일정을 짤 때 여행기간 중 독일 뮌헨에서 옥토버페스트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냥 지나치기엔 아쉬움이 컸고, 그래서 뮌헨으로 가는 것을 추가했다.
옥토버페스트, 맥주! 여행기간 중 찍은 사진을 보다보니 이 때의 표정이 가장 좋았다.
신나는 축제 분위기에 함께 취했었던 것 같다.
옥토버페스트 축제장의 놀이기구는 정말 아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저 높은 곳에서 들려오는 사람들의 비명소리.
맥주를 잔뜩 마신 상태에서 저걸 탄다면 정말 지릴 것 같아 보였다.
축제 전통복장을 갖춰 입고 축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말 즐거워 보였다.
보기엔 조금 불편해 보이는 옷이지만, 그 옷을 입은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진정으로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모습에 나도 더욱 신이 났다.
평소에 즐겨 마시던 파울라너 텐트에서 안주와 맥주를 시켰다.
캔맥주로만 마셔봤는데, 생으로 마실 수 있게 된 것이다.
축제용 맥주는 1L 커다란 잔에 서빙되었는데, 저 크고 무거운 잔을 10개 넘게 한번에 들고 서빙하던 서버의 모습이 정말 대단해 보였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을 검색해보면, 정말 후덜덜한 모습의 서버들을 볼 수 있다.
맥주는 도수가 9도 정도로 높았지만, 마치 꿀을 넣은 듯 달콤해서 목으로 술술 잘 넘어갔다.
S도 여기에서는 많은 양의 맥주를 마셨다. 그만큼 맛있었다는 뜻이다.
안주로 주문한 소시지도 맥주와 잘 어울렸다.
맥주를 더 마셨다가는 몸을 가누지 못할 것 같아서 아쉽지만 맥주는 여기까지 마시기로 했다.
시간이 충분하다면 많은 맥주 텐트에 들어가서 맥주를 마셔보고 싶었지만, 뮌헨에 머무르는 기간은 너무나 짧았고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다.
아우구스티너 텐트는 더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숙소에 돌아가는 길에 병맥주로 사서 마셔봤지만, 축제장에서 마셔보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체크에 꼴레뇨가 있다면 독일엔 학센이 있다.
소시지와 맥주로 배가 빵빵했기에 차마 시도해보지는 못했지만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옥토버페스트는 정말 최고였다.
축제장 주변에서 재미있는 장면들을 많이 목격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사진의 모습을 실제로 보기도 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옥토버페스트에 참여할 것이다. 꼭!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