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노하우

영국 백화점 런던 존 루이스, 쇼핑의 거리 옥스퍼드 스트리트

영국 백화점

 

이전글에서 프림로즈 힐과 프림로즈 베이커리를 들렀습니다.

오늘 오전의 주 목적은 영국 런던 백화점에서 침구류 쇼핑을 하는 것 입니다.

하고 많은 것 중에서 왜 침구류 쇼핑을 영국 런던 백화점에서 하는지 궁금하시죠?

자 이제 크림로즈 힐을 출발해서 영국 런던 쇼핑의 거리 옥스퍼드 스트리트로 갑니다.

 

옥스퍼드 스트리트 가는 길

 

버스를 타고 영국 런던 쇼핑의 거리 옥스퍼드 스트리트로 출발했습니다.

더 리젠트 파크 둘레를 돌아서 가기 때문에 공원 외부에서 나마 공원 구경을 조금 할 수 있었습니다.

버스에 승객이 꽤 많았고 서서 간 구간도 꽤 되었어요.

중간쯤 가다가 자리가 나서 앉아서 갈 수 있었습니다.

 

이동중에 셜록홈즈 박물관도 지나갔습니다.

네. 지나갔습니다. 휭~

S는 어릴 적 셜록홈즈 추리소설을 꽤 재미있게 읽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간을 내서 들러보려고 했었는데, 셜록홈즈도 쇼핑을 이길 수는 없었습니다.

 

막스앤스펜서 푸드홀

 

오늘의 점심을 먹을 장소로 점찍었던 막스앤스펜서 푸드홀도 지나가더군요.

원래대로라면 여기서 내려서 점심을 해결하고 갔어야 하는데요.

더위에 지쳐서 인지, 쇼핑에 대한 기대 때문인지, 오후 일정의 압박 때문이었는지.

일단 내리지 않고 통과했습니다. 바로 쇼핑을 하러 가기 위해서 입니다.

 

영국 백화점이 모여 있는 옥스퍼드 스트리트

 

쇼핑의 거리 답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한 브랜드의 상점, 백화점, 쇼핑몰이 모여 있었습니다.

S가 조금씩 쇼핑에 대한 기대로 흥분상태가 되어가는 것이 보여집니다.

밥을 잊고 지나칠 수 있는 것은 역시 쇼핑 밖에 없죠!

 

옥스퍼드 스트리트 상점 그리고 가드

 

고급 브랜드 상점들이 거리에 가득했습니다.

상점 앞에는 보안을 담당하는 가드의 모습이 보입니다.

말끔한 수트 차림을 하고 가게 입구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경계를 하는 모습 입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관심있는 브랜드 매장을 둘러봐도 좋겠지만, 우리에겐 시간이 너무 부족합니다.

 

존 루이스 백화점 여왕님의 백화점

 

영국 백화점 존 루이스 여왕님의 백화점

 

드디어 도착한 영국 백화점 존 루이스.

S가 말하길 여왕님의 백화점 이라고 합니다.

잉? 여왕님 소유의 백화점인가? 여왕님이 주로 쇼핑하는 백화점인가?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습니다만, 아~ 그냥 굉장히 좋은 곳인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외관을 새로 단장하는 중이라 멋진 외관을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습니다.

 

존 루이스 백화점

 

영국 백화점 문 앞에서, S는 존 루이스 백화점 쇼핑에 대한 기대로 설레고 있었고 저는 쇼핑을 끝내고 TAX FREE REFUND 받을 생각을 하고 있던 순간 입니다.

JOHN LEWIS 를 처음 알게 된 것은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신세계 백호점 침구류 매장에서 였습니다.

서울에 일이 있어 다녀오던 길에 악세서리 A/S 를 맡기기 위해 찾았던 백화점 고객서비스센터.

같은 층에는 침구류 매장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전시되어 있던 존 루이스 백화점의 침구류를 S가 보고 말았습니다.

 

목걸이 A/S 를 맡기러 가던 길이었는데, 우리는 열심히 침구류를 둘러보고 있습니다.

판매원의 열정적인 설명이 이어집니다~

이불 커버를 만져보니 감촉이 참 좋더군요.

S는 이 곳을 방문하기 전 부터 영국 침구류에 대한 관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곳에서 실물을 확인하고 유럽여행을 가서 사오려는 원대한 계획은 그 때 이미 마음 속에 자리잡았던 것이죠.

한국에 수입되어 판매되는 제품인데, 문제는 역시 가격 입니다.

최소 2~3배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최초로 진행된다는 파격세일 가격임에도 자비가 없더군요.

네~ 그래서 우리는 영국 런던 옥스퍼드 스트리트 존 루이스 백화점 침구류 매장에 서있게 되었습니다.!

 

존 루이스 백화점 가구 매장

 

영국 런던 존 루이스 백화점 가구 매장

 

우리의 제 1의 관심사는 침구류 였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침구류가 있을 것 같은 층에 내렸습니다.

우리를 반갑게 반겨주는 멋진 침구류~ 매장이 아니었습니다.

이 곳은 가구 매장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한 참을 둘러보며 여기저기 전시된 침대 위의 침구류를 살펴봤습니다.

 

영국 백화점 가구 매장

 

맘에 드는 침구류를 발견하고 판매하는 제품이 어디에 있는지 열심히 찾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여기는 가구 매장 입니다.

지나가는 나이 지긋하신 직원분에게 짧은 영어로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여기가 아니고 한 층 더 올라가야 한다고 합니다.

땡큐 베리 감사~ 합니다. ^^

존 루이스 백화점 직원들은 친절했습니다. 기분 좋은 친절함이 느껴졌습니다.

우리나라 백화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조금은 강요되는 과한 친절이 아닙니다.

딱 적당하고 정중한 친절!

 

존 루이스 백화점 침구류 매장

 

존 루이스 백화점 쇼핑 우리의 선택

 

우리 특히 S의 마음을 사로잡은 침구류 입니다.

문제의 저 침구류를 구입하는 과정에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침구류 매장에 도착한 S는 이미 통제 불가능 상태!

매장의 이곳 저곳을 누비기 시작합니다.

점심도 먹지 않았는데 에너지가 넘쳐납니다.

이것은 흡사 인간의 스피드가 아닙니다.

 

영국 런던은 이번 유럽여행의 첫 목적지 입니다.

그 첫 목적지에서 우리는 가장 크고 무거운 제품 쇼핑을 하고 있습니다.

침구류(이불커버+베개커버+이불솜) 세트를 구입할 예정인데, 아마도 크고 무겁고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마음에 드는 디자인과 적당한 가격의 조합을 계속 찾았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위 사진의 침구류 입니다.

 

여기서 문제 발생!

우리가 구입하려던 사이즈는 킹사이즈 입니다. (한국 사이즈로 퀸사이즈)

문제는 저 제품의 킹사이즈는 모두 판매가 된 상태였다는 것이죠.

너무나 친절하고 많은 도움을 주셨던 존 루이스 백화점 침구류 판매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킹사이즈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함께 매장 여기저기를 다니며 확인하고 창고까지 확인했으나 없었습니다.

매장에 전시된 침대에 걸터앉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는 S가 안타까웠습니다.

 

둘이 함께 덮을 이불, 작으면 문제지 크면 좀 어떻겠습니까?

여기서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슈퍼킹으로 가자~

잘 때 이불을 돌돌 말기를 좋아하는 S. 이불이 크면 저에게 남겨지는 부분이 더 많아질거란 계산!

그렇습니다. 이건 저의 치밀한 계산 하에 계획된 반전의 쇼핑!

 

다행히 슈퍼킹사이즈는 한 개 남아 있었습니다. 휴~

얼른 집어들고 품에 안았습니다. 오늘부터 내꺼야~

이제 안에 넣을 이불솜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식료품을 가져온 만다리나덕 28인치 캐리어에 충분히 넣어서 가지고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불솜을 판매하는 곳에서도 친절한 판매원의 도움은 계속되었습니다.

이불솜을 담당하는 직원과 의사소통을 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문제 발생!

우리가 구입하려던 시리즈 제품에 슈퍼킹사이즈 품절.

여러가지 설명을 해주면 그 것 보다 한 단계 위의 제품을 권하더군요.

가격차이가 크지 않은데 더 좋다고 친절하게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것으로 구입하기로 하고 제품을 받아 계산대 앞으로 이동했습니다.

친절한 침구류 판매원은 거기까지 우리를 안내해주고 환한 미소와 인사를 건네며 다른 손님을 돕기 위해 매장으로 돌아갔습니다.

 

존 루이스 백화점 계산대 에피소드

 

존 루이스 백화점 쇼핑 영수증

 

위 사진을 보면 영수증에 찍힌 것은 이불커버 세트 뿐 입니다.

어찌된 것일까요? 이불솜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계산대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잠시 쉬면서 고민을 했습니다.

이불솜을 여기서 사 가는 것이 맞는 일일까?

여행 내내 짐이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 말이죠.

혹시 한국으로 배송은 가능한가도 존 루이스 백화점 홈페이지에서 검색해 봅니다.

한국에서는 얼마나 하는지 확인이나 해보자는 생각에 스마트폰으로 네이버쇼핑을 검색합니다.

 

아~ 이럴수가~

한국의 SSG 쇼핑몰에서 우리가 구입하려던 이불솜 그것도 슈퍼킹사이즈만 엄청나게 착한 가격 단돈 3만원에 판매중인 것이 아니겠습니까.

고민하던 문제가 한 번에 해결됐습니다.

영국 런던 백화점에 구입하는 것 보다 저렴하고, 여행 내내 들고다닐 필요도 없다니요.

백화점 소파에 앉아 바로 구입을 했습니다. 럭키~

그래서 존 루이스 백화점 계산서에 이불솜이 빠지게 된 것입니다.

 

숙소로 가는 길 핑크 이층버스

 

영국 백화점 첫 쇼핑을 하얗게 불태웠습니다.

더이상의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오후 일정은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또 다시 결단을 내립니다.

숙소로 바로 가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다음 일정인 영국박물관 투어에 참여하기로 말이죠.

구입한 침구류 세트가 꽤 무거웠기 때문에 다음 일정 내내 들고다닐 수는 없었습니다.

존 루이스 백화점 앞 버스정류장에서 숙소 근처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마침 핑크색 이층버스가 오더군요~ 기분 좋은 핑크~ 남자는 핑크죠~

 

점심 간단히 먹고 다음 일정으로

 

숙소 근처 상점

 

핑크색 이층버스에서 내려 평소 다니던 길과는 다른 길로 숙소로 이동하던 중 발견한 상점들.

조용한 동네의 조용한 상점들이 참 좋아 보였습니다.

 

테스코 밀딜 샐러드와 함께 간단한 점심 식사

 

테스코 밀딜 샐러드를 구입해서 냉장고에 넣어뒀었는데, 훌륭한 점심 식사 메뉴가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김치, 컵라면, 테스코 밀딜 샐러드 그리고 프림로즈 베이커리에서 구입한 컵케익.

 

프림로즈 베이커리 컵케익

 

반나절 동안 가방 안에서 눌려서 엉망이 된 컵케익 입니다.

맛은 정말 달다~ 두 개 살 필요는 없다. 한 개만 사서 맛만 보고 사진 찍고 기분만 내시라~

 

이제 다음 일정인 영국박물관 투어를 가기 전에 잠시 쉬면서 재정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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