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노하우

영국 런던 히드로 입국심사, 지하철 피카딜리 라인 타기

영국 런던 히드로 도착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을 이륙한 비행기는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을 향해 빠른 속도로 날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륙이 지연되어 예정시간 보다 더 늦게 도착할 거라 예상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기장님의 과속(?) 으로 더빨리 도착했습니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안정적인 고도에 진입한 후 간식을 나눠주기 시작했고, 간식을 먹다보니 어느새 착륙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KLM 항공 기내 간식

 

위의 사진의 간식을 거의 다 나눠줬을 무렵인데, 먼저 간식을 받아서 다 먹은 중국인 관광객 중 일부가 커피, 콜라 등 추가음료를 달라고 요청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비행기는 이미 착륙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고, 승무원들은 지금은 음료를 제공할 수 없다는 말을 하며, 승객들에게 자리에 앉아 안전벨트를 착용하라고 안내했습니다.

 

비행기를 탈 때 마다 보게 되는 광경 중의 하나가, 이착륙시 의자 등받이를 세우지 않는 승객들의 모습입니다.

특정 국가의 국민들에게서 자주 목격되더군요. 물론 한국 사람들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미처 등받이를 조절하지 못했을 때, 승무원이나 주변 승객이 알려주면 화를 내지 않고 등받이를 조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방귀 뀐 사람이 성을 낸다고 하는지를 이해되게 해주는 광경 입니다.

 

영국 런던 히드로 입국심사 대기

 

영국 런던 히드로 입국심사 대기줄

 

밤 늦은 시간에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하는 비행편이기에 미리미리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단체 중국인 관광객이 절반이 넘는 비행기를 타고 왔기에 더더욱 서둘러야만 했습니다.

비해기가 게이트에 도착하고, 잠시 기다렸다가 하기가 시작됐습니다.

게이트를 통과한 후 부터 부스터 모드를 발동해서 빨리 걷기 시작했고, 다행히도 대기줄의 초입부터 줄을 길게 서는 것은 면했습니다.

하지만 영국 런던 히드로 입국심사 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은 꽤 길었고, 입국심사 과정은 느릿느릿 진행되는 듯 보였습니다.

 

공항 게이트를 빠져나와 계속해서 Non EU 표시를 따라 걸었는데, EU 국가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은 거리를 걸어서 입국심사장을 빙 둘러서 가야만 했습니다.

영국 런던 히드로 입국심사 대기소 앞에서는 사진을 찍지 말라는 경고 표지가 여기저기 보여서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입국심사를 진행하는 곳의 사진을 찍지 말라는 표지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의 얼굴이 찍힐까봐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입국심사를 기다리며 한국에서 구입해온 EE USIM 을 스마트폰에 장착하고 폭풍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구글맵 앱으로 숙소까지 가는 지하철의 시간표와 소요시간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늦은 시간 공항 도착 + 입국심사 까지 하고 나면 시간이 많이 늦을 것 같았고, 바로 공항을 빠져나와 지하철로 이동하기 위해 EE USIM 과 오이스터카드 를 미리 구입해서 왔기 때문에 마음은 편했습니다.

 

영국 파운드 지폐 오이스터카드

 

영국 런던 히드로 입국심사

 

줄이 그렇게 길지 않았음에도 입국심사를 마치고 지하철 역으로 이동하기 까지 1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한참을 기다려 입국심사대 앞에 서니, 이미그레이션 직원이 느릿한 영어로 이것 저것 물어봅니다.

가장 중요하게 물어봤던 것은 아래의 것들 입니다.

  • 방문 목적은 무엇인가?
  • 영국에는 얼마동안 머무를 예정인가?
  • 머무르는 동안의 숙소는 어디인가?
  • 언제 영국에서 나가고, 나가는 교통권은 예약을 했는가?

위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미리 준비하시면 수월합니다.

가족의 경우 같이 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둘이 함께 한 사람에게 입국심사를 받았습니다.

위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고 도장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입국심사대 근처에는 상세한 확인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 따로 있었습니다.

입국심사 도중에 문제가 생기면 공항 직원이 그쪽으로 안내했고, 거기서 또 한참을 기다려야 추가적인 심사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걱정했던 것 보다는 수월하게 입국심사를 마친 것에 기뻐하며 지하철 역으로 향했습니다.

아마도 한국의 이미지가 그만큼 성장했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자여권 소지자는 입국심사대를 거치지 않고 뭔가를 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 표지를 봤는데,

입국심사 대기줄을 관리하는 직원에게 물어보니 “No~” 라고 하더군요.

도대체 어떤 상황에서 그 표지판의 내용대로 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대기중에 조금 이해할 수 없었고 짜증이 났던 상황이 있었습니다.

닫혀 있던 입국심사대가 추가로 열리거나 할 때, 기다리던 사람들 중간을 끊어서 새로운 심사대로 바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운이 좋게 끊긴 줄의 바로 뒤에 있는 사람은 바로 입국심사를 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끊긴 줄의 맨 뒤에 있는 사람은 한참을 기다려야 했으니,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방식입니다.

이게 영국의 방식인가? 싶었습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영국 런던 지하철 UNDERGROUND

 

영국 런던 지하철 UNDERGROUND

 

입국심사를 마치고 수화물을 찾은 후 다시 재빠르게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숙소까지 지하철로 대략 1시간 1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지금 출발해도 12시가 다 되어야 도착할 수 있습니다.

짐이 많아 카트를 하나 끌고 지하철역으로 향했습니다.

공항 수화물 찾는 곳에서 지하철 표지판을 따라 앞으로 쭈욱 직진하니 커다란 엘리베이터가 3대 있었습니다.

카트를 가지고 엘리베이터를 탄 상태로 지하철 개찰구 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오이스터카드를 준비해서 왔기에 바로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마침 들어온 지하철에 얼른 탔는데, 지하철은 역에서 어느정도 대기했다가 출발을 하더군요.

출발역이라 그런 것이니, 저쪽에 지하철이 보인다고 너무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지하철은 파리의 그 것 보다는 훨씬 상태가 좋았습니다.

늦은 시간이고 출발역이라 사람도 많지 않아서 많은 짐을 가지고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커다란 캐리어 두 개를 러기지 보관 위치에 세우고 좌물쇠를 이용해 잠갔습니다.

혹시 모를 분실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는데, 런던에서는 그정도로 조심할 필요는 없어 보이더군요.

이후 파리에 가서는 더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고 다녔지만, 런던은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영국 런던 지하철 피카딜리 라인 노선도

 

피카딜리 라인은 히드로 공항에서 출발해서 런던 중심부로 향합니다.

숙소 근처인 킹스크로스역으로 한 번에 가기 때문에 늦은 시간임에도 지하철로 이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킹스크로스역은 엄청나게 큰 역이라, 늦은 시간에 많은 짐을 가지고 움직이기는 불편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루트가 킹스크로스역 바로 한 정거장 전 역인 러셀스퀘어역 입니다.

킹스크로스역 만큼 복잡하진 않고, 숙소까지 걸어서 가기에도 가까웠습니다.

단, 골목길을 좀 길게 가야해서 걱정을 좀 했지만 다행히 너무 어둡지도 않고 사람들도 조금 다니고 있어서 무섭지 않았습니다.

 

숙소 체크인 Studios2let

 

미리 준비하고 서둘렀음에도, 결국 12시가 넘어 숙소인 Studios2let 에 도착했습니다.

24시간 체크인이 지원되는 숙소인지, 늦은 시간임에도 직원이 남아 있어서 무사히 체크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수건, 티슈, 어메니티를 받고, 우리가 묵을 방의 위치와 문을 열고 닫는 방법을 배운 후 방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숙소를 예약할 때 이미 봤던 것 처럼 좁은 숙소였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각종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무려 에어컨이 있었기에, 부족한 것이 별로 없는 숙소였지만 더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지하층에도 객실이 있기 때문에, 그 곳으로 방을 배정받으면 조금 우울하긴 했을 것 같습니다.

에어컨 없어서 더위를 피해 떠난 유럽여행 에서, 에어컨에 대한 정보 없이 예약했던 숙소에, 에어컨이 있으니 너무너무 기뻤습니다.

걱정을 좀 하던 S도 너무 만족스러워 했던 숙소이기에 지금도 기억이 많이 납니다.

 

몇시간 후에 현지투어를 가야 했기에, 대강 짐을 풀고 간단히 씻은 후 바로 잠을 청했습니다.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말이죠~

그 때 런던은 무척 더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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