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폴공항,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첫번째 이야기

스키폴공항,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두번째로 가게된 유럽여행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이 반겨주었다. 공항정보 바로가기!

첫번째 유럽여행은 이벤트 당첨으로 갔었던 2006년 독일월드컵.

제세공과금만 납부하고 여행사의 일정에 따라 이리저리 다니고 먹고 즐기고 했었기에, 유럽여행이라 부르기는 조금 부족해 보이는 유럽방문 정도라 부를수 있을 것 같다.

멀고먼 유럽인지라 쉽게 마음을 먹고 여행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오가는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잠시만 여행하다 오기는 너무나 아쉬운 곳이다.

그렇기에 한 번 마음을 먹기도 힘들고, 마음을 먹었다해도 시간, 비용, 체력, 각종 예약에 필요한 막대한 노력에 지레 겁먹고 지치기 마련이다.

 

스키폴공항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GWK Travelex

 

유럽여행의 첫 관문이 되어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

러시아항공을 이용했고 경유지는 모스크바 세레메티예보 공항이었는데, 3시간 경유에 공항 밖으로 나가지 않았으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이 첫 유럽이라 하기에 적합할 것이다.

밤 늦은 시간에 도착했고, 한적한 공항이 우리를 맞이해줬다.

수월하게 입국수속을 마치고 게이트를 빠져나와 한국에서부터 계획한대로 Holand Pass의 교통티켓 교환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아무리 공항이라 하더라도 11시가 가까운 늦은 시간인지라 GWK Travelex 는 문이 닫힌 상태였고, 공항 내부를 한참이나 헤매다가 교통티켓을 교환할 수 없음을 인정했다.

일단 숙소로 가서 체크인을 하기로 결심했다.

공항 바로 근처의 호텔로 예약을 해뒀기에 걱정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여행의 시작부터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GWK Travelex 를 찾아 헤매는 동안 시간이 꽤 흘렀고, 호텔로 가는 픽업버스의 운행시간이 종료될 때가 가까워진 것이다.

서둘러 버스정류장으로 갔지만 버스는 보이지 않았고, 당황하기 시작한 나..

멀지는 않은 거리라 걸어가려고 했는데, 비도 조금 내리고 있었고 어두웠기에 망설여지던 찰나. 호텔버스가 왔다.

와우~! 늦은 시간임에도 우리를 유쾌하게 맞이해준 호텔버스를 타고 호텔로 향했다.

체크인카운터에서 살짝 기분이 상하긴 했지만, 시간이 늦었기에 얼른 방에 가서 씻고 쉬고싶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트램정류장

 

국립미술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첫날 숙소에서 체크아웃 하고 두번째 숙소에 체크인 한 후에야 시내 구경을 하러 나섰다.

지하철, 트램, 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이동했다.

스마트폰으로 구글맵 등을 이용해서 어렵지 않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된 지금의 세상이 너무나 고마웠다.

데이터 무제한 로밍으로 데이터요금 걱정없이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 데이터 속도가 너무 늦어서 인내심이 조금 필요하긴 했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날씨였지만 처음 나선 관광에 전혀 불편하지 않았고 기분도 UP! 트램 철로 사이마저 푸르른 암스테르담.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아름답고 신비해서 잠시도 눈을 쉴 수가 없었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해바라기

 

네덜란드 하면 해바라기! 첫 관광지에서 우리를 맞이해준 해바라기!

이후 방문한 하이네켄 익스피리언스에서 방문객들에게 해바라기를 선물로 줬는데, 네덜란드에서 해바라기는 흔하기도 하고 상징적이기도 한 것이리라.

구름이 잔뜩 낀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내리다가도 금새 햇빛 눈이부신 날이 되기도 한다.

유럽여행 첫 날 부터 변덕스러운 유럽날씨를 느낄 수 있었다.

고흐박물관 입장을 위해 줄을 섰던 3시간 동안에도 날씨는 변덕스러웠다.

오랜 기다림으로 인해 체력이 방전되기 시작했기에 고흐박물관을 나서자 마자 점심을 먹으러 가자는데 의견 일치!

 

로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암스테르담 로체 스테이크

 

처음 방문한 레스토랑, 운하 옆에 자리잡은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서 맛난 스테이크를 먹었다.

호텔조식을 제외한 유럽여행 첫 식사.

첫 식사를 후원해준 K양에게 사진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톡으로 보냈다.

스마트한 세상, 스마트한 여행, 실시간 소통.

둘 이서 떠난 여행이지만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여행.

맛있는 첫 식사를 즐기며 즐겁기만 한 유럽여행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