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인터라켄
이전글에서 베른 역을 출발한 기차는 튠 호수를 지나 인터라켄 오스트 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2015년 독일 뮌헨에서 스위스 인터라켄으로 이동할 때도 지나갔던 길 같은데 그 때의 기억은 잘 나지 않습니다.
다시 봐도 아름다운 풍경이구나 생각할 뿐 입니다.
튠 호수를 지나 스위스 인터라켄 오스트 역으로
원래의 계획은 스위스 루체른 리기산에 오르는 것 이었습니다.
유람선도 루체른 역에서 리기산으로 가는 경로에 탈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좋지 않아서 루체른 리기산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스위스 인터라켄 오스트 역으로 가서 브리엔츠 호수 유람선을 타는 것으로 말이죠.
계획을 수정했을 때 두 가지 좋은 점이 있었습니다.
2015년 스위스 인터라켄 여행 때 유람선을 타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탈 수 있습니다. 그것도 유레일패스를 사용해서 공짜로 1등석을 말이죠.
인터라켄 오스트 역에서 브리엔츠 호수 유람선을 타고 브리엔츠 역으로 이동한 후 빙하특급 산악열차를 탈 수 있습니다.
스위스 인터라켄 융푸라우에서 알프스의 풍경은 감상했으니 리기산은 다음에 다시 오게 되면 가보는 것으로 결정!
스위스 인터라켄 오스트 역으로 가는 열차는 튠 호수를 옆에 끼고 달립니다.
그 덕분에 튠 호수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계속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잠시 위의 영상을 보시면서 인터라켄 지역의 튠 호수를 함께 달리며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유럽여행 중 신기했던 것이 교회나 성당이 돌아가신 분들의 묘지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 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교회나 성당에서는 조금 보기 힘든 모습인 것 같습니다.
무섭게 느껴지지 않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주민 묘역.
돌아가신 분들도 살아계신 지인들도 서로에게 기억되고 추억할 수 있는 형태로 보였습니다.
인터라켄 오스트 역 브리엔츠 호수 유람선 선착장
오늘은 스위스 베른 역에서 취리히 역까지 계속 짐을 가지고 이동해야 합니다.
유람선을 탈 때도 예외는 없습니다.
왕복 유람선이 아니고 편도로 이용하기 때문에 짐을 맡겨두고 다녀올 수도 없었습니다.
2015년 인터라켄 오스트 역을 참 많이도 드나들었는데, 정작 바로 옆에 있는 선착장에는 한 번도 와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다시 와서 보고 유람선도 타려고 그랬나 봅니다.
한정된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봐야하는 여행에서는, 이번에 못 보면 다음에 보면 되지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푸르른 잔디, 맑은 호수, 초록빛 산, 그림같은 집 그리고 브리엔츠 호수에 유유히 떠 있는 유람선!
자유롭고 여유로운 분위기에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선착장 앞 벤치에 앉아 호수와 유람선 그리고 사람들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유람선 뒤에 걸려 있는 스위스 국기가 참 예쁘네요.
스위스 인터라켄 브리엔츠 호수 유람선은 유레일패스 소지자는 무료로 탑승할 수 있습니다.
단, 유효한 유레일패스여야 합니다.
플렉시패스 사용자는 사용일자를 기입해야 합니다.
우리는 베른에서 출발할 때 이미 사용일자를 기입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유람선 승무원에게 유레일패스를 보여주고 1등석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브리엔츠 호수 유람선에서 바라본 인터라켄 오스트 역의 풍경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선착장 앞 카페 분위기도 참 좋아 보였습니다.
저런 곳에서 여유를 좀 즐겨줘야 하는데 말이죠.
그러나 우리는 늘 바쁘게 이동해야 하는 여행객 입니다. ㅠㅠ
이제 스위스 인터라켄 브리엔츠 호수 유람선이 출발하려고 합니다.
대략 40분이 조금 넘는 시간을 가야 합니다.
가는 길에 몇 군데 선착장에 들러 관광객들을 내려주고 가는 코스 입니다.
다음 글에서 아름다운 브리엔츠 호수 풍경을 보여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