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노하우

스위스 산악열차 빙하특급 타고 루체른으로 가는 길

스위스 산악열차

 

이전글에서 스위스 인터라켄 브리엔츠 호수 유람선을 타고 브리엔츠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브리엔츠 역에서 스위스 산악열차 빙하특급 열차를 타고 루체른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빙하특급 열차가 출발하기 까지 대략 1시간 정도 시간이 남았습니다.

여기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스위스 산악열차 빙하특급을 탈 예정입니다.

 

브리엔츠 선착장 주변

 

우리가 탑승한 브리엔츠 호수 유람선이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급할 것 없는 우리는 천천히 짐을 챙기고 배에서 내릴 준비를 했습니다.

 

브리엔츠 호수 유람선에서 바라본 선착장

 

유람선에서 내릴 순서를 기다리며 앞에 보이는 브리엔츠 역 사진을 찍었습니다.

브리엔츠 호수 바로 앞에 작은 간이역 같은 모습 입니다.

여기서 스위스 산악열차 중 하나인 빙하특급 열차를 타고 루체른으로 갑니다.

 

브리엔츠 호수 유람선은 떠나간다

 

우리를 내려준 브리엔츠 호수 유람선은 반대 방향으로 가는 승객들을 태운 후 선착장을 출발했습니다.

인터라켄 오스트 선착장을 출발할 때와 같이 뱃고동을 울리며 말이죠.

 

브리엔츠 선착장 앞 벤치

 

브리엔츠 선착장 앞에 나무 그늘과 빨간 벤치가 있었습니다.

그 곳 중 하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가지고 다니는 28인치 캐리어 2개 중 리모와 클래식 플라이트 28인치는 4휠 캐리어 입니다.

그냥 놔두면 경사가 있는 곳에서 스스로 움직이기도 합니다.

그럴 때 만다리나덕 28인치 2휠 캐리어로 앞을 막아두면 움직이지 않고 고정됩니다. (캐리어 사이즈 관련 글 보기)

 

브리엔츠 호수 바라보며 멍때리기

 

브리엔츠 호수와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멍때리고 있는 모습을 S가 뒤에서 찍었습니다.

지금 다시 보니 풍경이 정말 비현실적으로 보입니다.

사진을 보고 눈을 감은 후 기억을 되살려 봅니다.

 

브리엔츠 COOP 마트표 점심

 

벤치에 앉아 점심을 어떻게 할지 잠시 고민했습니다.

브리엔츠는 작은 마을이고 우리에게는 두 개의 28인치 캐리어와 두 개의 가방이 있습니다.

저걸 가지고 멀리 이동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가까운 곳에는 카페와 피자가게가 하나 있고 그리고 COOP 마트가 있습니다.

고민의 결과는 COOP 마트에서 간단한 음식으로 점심을 먹자 였습니다.

S는 COOP 마트 장을 보러 가고 저는 벤치에 앉아 쉬고 있었습니다.

 

브리엔츠 COOP 샌드위치 도너츠 그리고 콜라

정말 간단한 점심이 되었습니다.

샌드위치와 도너츠 그리고 콜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S가 구입해온 품목으로 볼 때 S는 배가 그리 고프지 않은 상태였나 봅니다.

달달이가 빠진 것을 보면 식욕이 많이 떨어진 상태로 보입니다.

 

스위스 산악열차 빙하특급 타러 브리엔츠 역으로

 

브리엔츠 역으로 슬슬 움직일 준비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휴식도 취하고 점심도 간단히 먹었으니 이제 슬슬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100m 정도 떨어져 있는 브리엔츠 역으로 이동하는 길에 사진도 몇 장 찍고 화장실도 이용해야 합니다.

빨간색 벤치에 Brienz 글자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풍경과 사람들이 예쁘게 잘 나온 사진이네요.

 

브리엔츠 호수 유람선 선착장 주차장에서 한 컷

 

브리엔츠 역으로 가는 도중 선착장 주차장에서 보이는 풍경이 예뻐서 사진을 찍으러 갔습니다.

짐을 모두 가지고 이동하던 도중이었는데 자갈이 깔린 주차장 길을 지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낑낑거리며 캐리어 두 개를 끌고 주차장 가운데로 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우리 둘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보고 외국인 여행객 두 명이 다가왔습니다.

연인으로 보이는 그 둘은 우리에게 자신들의 사진을 찍어줄 수 있냐고 했습니다.

기꺼이 사진을 찍어주기로 했죠.

여기서 S의 작가정신이 발휘되었습니다.

외국인들에게 멋진 사진을 여러 각도에서 여러 구도로 찍어줬습니다.

사진을 보고 만족해하던 그 모습이 기억납니다.

 

우리 사진도 찍어주겠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냥 우리도 사진 한 장 찍을걸 그랬습니다.

지금 보니 배경이 참 멋지네요.

그 외국인 여행객들은 사진을 찍고는 주차장에 있는 차를 타고 슝~ 갔습니다.

아~ 무더운 여름 한 낯 햇빛을 정면으로 받으며 캐리어 두 개를 끌고 브리엔츠 역으로 가야하는 우리.

처음으로 차로 이동하는 여행객이 부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스위스 산악열차 빙하특급 타고 루체른으로

 

스위스 산악열차 빙하특급 산악 마을 풍경

 

빙하특급 열차를 여름에 탔으니 눈 덮힌 산악마을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겨울에 여행을 하면 저 높은 산봉우리가 눈으로 덮혀 하얗게 보이겠죠?

여름의 푸르름도 그에 못지않게 아름다웠습니다.

 

스위스 산악열차 빙하특급 타고 찍은 동영상 보시면서 풍경 감상해보세요.

 

스위스 산악열차 빙하특급은 느리게 운행됩니다.

빙하특급 열차는 다른 열차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열차의 창이 양 옆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위에도 있습니다.

스위스 산악의 높은 봉우리의 모습도 잘 보기 위해서 그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창가에 앉았기 때문에 위의 창을 통해 볼 일이 별로 없긴 했지만, 앉은 곳과 반대 창의 윗부분을 볼 때는 그 창이 유용했습니다.

스위스 산악열차 빙하특급 1등석에 앉아서 갔고 사람이 많지 않아서 반대편 자리에 가서도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반대편에는 외국인 할머니 한 분이 혼자서 여행을 온 듯 보였습니다.

창가 자리에 앉아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책을 읽기도 하시고 풍경을 감상하기도 하셨는데요.

S가 감탄사를 연발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시고 미소를 지으시더군요.

그러다 S가 할머니가 앉아있는 앞 자리에 잠시 앉아도 되겠냐고 하니 물론 괜찮다며 미소를 지으셨어요.

나중엔 그 둘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열심히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있었습니다.

영어가 좀 되었더라면 대화도 좀 나눌 수 있얼을텐데, 아주 기본적인 의사소통만 하고 열심히 풍경을 감상하고 사진만 찍었던 것이 아쉽습니다.

 

스위스 산악열차 덕분에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도 여행을 하기 좋아 보였습니다.

무릎 컨디션과 체력이 뒷받침 되는 분이라면 트래킹을 하는 것이 더욱 좋은 경험이 되겠지만,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도 충분히 산에 올라갈 수 있는 것이죠.

나중에 여건이 된다면 부모님들 효도관광 보내드리고 싶은 나라가 스위스 입니다.

 

스위스 산악열차 빙하특급을 타고 루체른으로 가는 시간은 정말 즐겁게 지나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느린 특급열차, 스위스 산악열차 빙하특급도 유레일패스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를 홈페이지 에서 확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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