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도시, 이탈리아 베니스
이탈리아의 부유한 상인들이 바다 위에 만든 수상도시. 위키백과
그들의 엄청난 재력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롭고자 했던 욕망이 만들어낸 거대한 인공섬.
정말로 이 곳에 우리가 왔다. 와우~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이탈리아 베니스로 오는 기차에서 아탈리아 초등학생 그리고 그 아빠와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누며 이동했다.
가운데 테이블이 있는 마주보는 좌석이었고, 테이블에 공부할 책을 펼치고 공부하는 아이에게 S가 초콜릿을 건네며 대화가 시작되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기도 하고 아이폰 충전케이블을 빌려주기도 했다.
2시간 가량 함께 이동했는데 즐거운 경험이었다.
베니스에 도착해서 메스뜨레역 바로 앞의 숙소에 체크인을 하려 했는데, 숙소 벨을 눌러도 안에서 반응이 없었다.
근처 공중전화를 찾아 전화로 연락을 하려 했는데 불행히도 고장이었다. 근처에 다른 전화도 없었다. 이런..
그 때 근처 레스토랑의 직원이 지나는 것이 보였다. 우리는 그에게 도움을 청했다.
전화를 한 통 걸어달라는 요청이었다.
간단하게 우리의 상황을 손짓 발짓 콩글리시 등을 동원해서 설명했더니 흔쾌히 전화를 걸어주었다.
중국계 이탈리아인 이었는데,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알고보니 중국인이 하는 민박이었다.
우리를 도와준 그에게 감사를 표시하려 했는데 멋진 웃음을 지으며 괜찮다고 즐거운 여행 되라고 하며 자리를 떠났다.
잠시 후 우리를 데리러 중국인 민박주인이 나왔고 체크인을 한 후 저녁식사를 위해 숙소 밖으로 나왔다.
근처 차이나 레스토랑을 갔는데, 내부의 분위기를 보고는 머뭇거리다가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찾은 곳이 메스뜨레역 맥도날드다.
이탈리아에서 우리의 첫 식사!
다음날 쇼핑을 위해 근처 아울렛에 가기 위한 버스를 기다리던 트램 정류장의 모습이다.
트램이 꽤 신형으로 보였다.
아울렛에 가는 교통수단은 몇가지가 있었지만 우리는 가장 쉬운 셔틀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버스가 도착하면 기사에게 티켓을 구입하면 된다. 왕복티켓 구입.
아울렛에서 2시간 조금 넘게 쇼핑을 했던 것 같다. 작은 손가방, 지갑, 의류 등을 구입했다.
소심한 우리는 면세한도 때문에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입국할 때 신고서를 작성해서 세관직원에게 자진신고를 하러 갔더니, 뭘 이정도로 신고를 하러 오셨냐고 하는 것이었다. 후후. 소심한 우리.
곤돌라, 이탈리아 베니스
아울렛에서 돌아온 후 숙소에 짐을 두고 베니스 본섬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갔는데, 버스에 사람이 많아서 서서 가야했다. 거리가 꽤 되었다.
버스를 한 대 보내고 앉아서 갈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곤돌라를 탈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을 했는데, 수상버스 만으로도 족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구경만 하기로 했다.
곤돌라를 타고 낭만을 즐기는 노년의 가족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아마도 호텔이 아닐까 싶은 건물.
배를 대기 위한 선착장이 설치되어 있다.
수상도시 다운 모습이다.
개인 보트일까? 수상택시일까? 수상버스를 이용하는데 별다른 불편은 없었지만 원하는 목적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면 수상택시도 괜찮을 듯 하다.
산마르코광장, 이탈리아 베니스
수상버스를 타고 바라본 산마르코 광장의 모습이 멋지다.
과거로 돌아온 듯한 모습이다.
수 많은 곤돌라와 배 그리고 멋진 건물들.
MAGIC DAYS 호화 요트.
이걸 잠시 빌리면 영화속 부자들 처럼 기분을 내볼 수 있을까?
해가 저무는 시간.
멋진 베니스의 모습에 노을이 더해지니 분위기가 환상적이다.
수상버스를 타고 노을을 바라보는 것도 괜찮았다.
저녁시간이 되어가니 이제 슬슬 숙소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