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 프랑스
이전글에서 파리 동역에서 TGV 열차를 타고 스트라스부르 역으로 향했습니다.
유레일패스 사용법을 확인한 우리는 유페일패스 사용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대략 두 시간 정도 들렀다 가는 도시 스트라스부르 일단 짐부터 맡겨야 합니다.
스트라스부르 역 코인락커 찾아서
스트라스부르 역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코인락커를 찾은 것 입니다.
28인치 캐리어 두 개와 백팩 그리고 핸드캐리백 하나를 보관하기 위해서 입니다.
짐을 끌고 다니다가는 힘들어서 10분도 돌아보지 못할 것이 분명합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빨간 문을 찾으시면 됩니다.
파리에서 출발해서 스트라스부르에 도착한 TGV 열차에서 내려서 가는 방법은 조금 복잡합니다.
우리가 내린 플랫폼과 다른 플랫폼에 코인락커가 있는 보관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무거운 짐을 가지고 이동하시는 분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표지판을 확인해야 합니다.
Luggage Lockers 라고 영문으로 쓰여 있습니다.
불어와 독어도 표기되어 있지만 굳이 우리가 알 필요가 있을까요? ^^
코인락커 표지판을 계속 따라가셔야 합니다.
플랫폼에서 내려와서 옆으로 조금 이동하다보면 까루프 시티 마트가 있습니다.
그 옆에 있는 통로로 조금 다른 공간으로 이동해서 좌측을 보면 Luggage Lockers 표지판이 또 보입니다.
그 표지판을 따라 가서 문을 하나 열고 들어가면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사진속의 표지판과 빨간 문을 찾으면 됩니다.
어렵게 그 앞에 까지 갔는데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허걱!
문 옆에 벨이 있었던 것 같긴 한데 우리가 그걸 누르기 전에 안에서 문을 열어줬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직원이 있고 가져온 짐을 보안검색대에 올리면 엑스레이 검사를 합니다.
보관할 짐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코인락커가 있는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코인락커는 세 종류가 있습니다. 대(9.5유로), 중(7.5유로), 소(5.5유로).
우리의 짐은 가장 큰 사이즈인 대에 넣으면 전부 들어갈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코인락커의 일부가 수리중이었고 문은 열려 있으나 닫을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할 수 없이 중 사이즈 두 개를 사용해서 짐을 보관했습니다.
코인락커 예상 비용이 9.5유로에서 15유로로 증가했습니다.
그래도 짐을 맡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고마운 상황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스트라스부르 역 코인락커 사용방법
코인락커 사용 방법이 세 개의 언어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SCNF 홈페이지)
우리는 영어만 이해하면 됩니다.
내용을 해석해 보면, 24시간 보관 가능한 요금이며 초과할 경우 5유로가 매 24시간 마다 부과된다고 합니다.
코인락커는 오전 6시 부터 오후 8시 까지만 접근 가능합니다.
그렇다는 것은 8시 넘으면 다음날 찾아야 한다는 것이 되네요. (이용 시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사용가능한 동전은 2유로, 1유로, 50센트 동전 입니다. 즉 동전만 됩니다.
마침 우리는 지폐만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코인락커에 같이 있던 한국인 관광객에게 동전을 교환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밤 파리 지하철 유럽역에서 잔돈을 바꾸지 못했던 것을 기억해보면, 여기서도 잔돈 교환을 해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동전 미리 준비하세요.)
처음엔 사용방법을 몰라 이것저것 읽어보고 눌러보고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동전을 교환해주신 한국인 관광객이 직원에게 사용방법을 물어봤습니다.
직원이 설명해주는 것을 같이 듣고 짐을 무사히 보관할 수 있었습니다.
대략적으로 요약해보면, 일단 짐을 보관할 코인락커(문이 열려있는) 안에 보관할 짐을 넣고 문을 닫습니다.
그리고 코인락커 단말기 앞으로 와서 락커의 번호를 입력합니다.
그러면 투입해야 할 사용요금이 표시됩니다.
이제 동전을 넣기 시작합니다. 사용 가능한 동전 숙지 하셨죠?
위의 그림을 보면 화면에 표시된 금액이 7.5유로 에서 2.0유로로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관할 짐을 코인락커에 넣고 문을 닫은 후 코인락커 단말기에서 락커 번호를 입력하면 사용요금이 표시됩니다.
그 상태에서 동전을 넣을 때 마다 남은 사용요금이 표시되는 방식 입니다.
이제 2유로 동전 하나만 투입하면 보관 비용 지불이 완료됩니다.
사용요금 지불이 완료되면 락커가 잠기고 나중에 락커를 열수 있는 바코드가 인쇄된 종이가 출력됩니다.
이 종이가 있어야 락커에서 짐을 꺼낼 수 있으니 잘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모르니 사진으로 찍어두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스트라스부르 역을 나와 쁘띠 프랑스로 이동
짐을 코인락커에 보관하고 나니 양 손이 홀가분 해졌습니다.
한창 햇빛이 강할 시간이라 모자와 선글라스로 무장을 하고 역을 나섰습니다.
깔끔한 첫 인상을 주는 역 앞의 풍경 입니다.
역사는 유선형의 멋진 모습으로 지어졌습니다.
역 전면에 만화의 한 장면 같은 그림이 붙어 있었습니다.
광장을 가로질러 쁘띠 프랑스 지역으로 이동하던 중 찍은 스트라스부르 역 사진 입니다.
마치 만화책의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둔 것 같은 그림이 붙어 있었습니다.
시간이 좀 더 있으면 자전거를 빌려서 타고 돌아다녀도 좋을 것 같습니다.
걸어서 다녀도 좋긴 하지만 다리가 좀 아프더라고요.
그렇다고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기는 좀 애매한 코스 입니다.
쁘띠 프랑스
쁘띠 프랑스 지역과 스트라스부르 중심을 돌아다니는 미니 관광 열차 입니다.
둘러보는 것 위주로 보는 분들은 저 열차를 타도 좋겠습니다.
스트라스부르 편하게 보는 비용.
시내 전역에 수로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 위로 유람선이 다니고 있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는 분들은 유람선 관광도 괜찮겠네요.
스트라스부르 지역은 프랑스와 독일의 국경이 접한 곳 입니다.
그 중 쁘띠 프랑스 지역은 프랑스인이 거주하던 곳 이었고요.
프랑스풍의 아름다운 마을, 그래서 쁘띠 프랑스라 불리게 된 것 입니다.
다리를 건너다 주변 풍경이 아름다워서 찍은 사진 입니다.
자전거에 실린 짐을 보건데 자전거 여행중인 것 같습니다.
어디에서 부터 왔을까요?
자전거로 제주도 일주 투어를 해보고 싶었는데, 스케일이 다른 자전거 투어가 가능한 곳이 바로 유럽이 아닐까 싶습니다.
말만 하지 말고 실천을 해야 하는데 그게 너무 어렵습니다.
스트라스부르 거리 곳곳에 놓여져 있던 꽃과 나비 조형물 앞에서 역 안 까르푸 시티에서 구입한 1리터 콜라를 들고 인증샷 찰칵~
시내를 돌아다니며 조금씩 마셨더니 금세 바닥을 드러낸 1리터 콜라.
위의 꽃 조형물이 놓여져 있던 전망탑이 저 멀리 보입니다.
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풍경이 정말 많이 달라지는구나를 느낄 수 있었던 쁘띠 프랑스.
한국에 와서 다리위에 장식된 꽃을 보면 이 느낌이 나지 않더군요. 왜 일까요?
쁘띠 프랑스 회전다리
쁘띠 프랑스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꼭 들린다는 회전다리 입니다.
유람선이 지나갈 때 다리를 회전시켜 배가 지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 입니다.
이 다리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시간을 맞춰 이 곳에 오는 것이죠.
아쉽게도 조금 전에 유람선이 지나가서 우리는 그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반가운 얼굴을 다시 만났습니다.
파리 동역에서 우리에게 질문을 했었던 한국인 부부를 만난 것이죠.
한 번 얼굴을 본 사이인데, 머나먼 외국이라 그런지 고향 사람을 만난 것 처럼 반갑더군요.
반갑게 인사를 하고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는 훈훈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강 바로 옆 주택의 지하층에 있는 선착장이 보이시나요?
개인 배를 바로 댈 수 있는 공간으로 보입니다. 신기하네요.
강물에 비친 집들과 나무가 정말 유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습니다.
쁘띠 프랑스 지역의 주요 관광 포인트는 둘러본 듯 합니다.
이제 중심부로 이동해서 스트라스부르 대성당을 볼 차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