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호텔 25아워스 호텔 체크인 film festival 구경

비엔나 호텔

 

이전글에서 도나우 강 옆에 있는 비엔나 맛집 스탠드 카페 바베큐 폭립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비엔나 호텔 이비스 비엔 하우프트반호프에 가서 맡겨둔 짐을 찾아서 비엔나 호텔 25아워스 호텔 바임 무지엄스카르티어로 향했습니다.

25아워스 호테로 이동할 때는 비엔나 중앙역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로 한 번에 이동했습니다.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는 비엔나 호텔 25아워스는 조금 색다른 컨셉의 호텔 입니다.

 

비엔나 호텔 25아워스

 

이비스 비엔나 호텔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헬덴광장 근처의 버스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이때까지는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호텔을 향해 걷기 시작했는데 가는 길이 생각처럼 간단하지가 않았습니다.

직선 거리로는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은데, 28인치 캐리어를 끌고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돌아서 가야 하는 부분, 많은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것 등, 이상하게 신경이 쓰이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이상한 예감, 불길한 느낌.

비엔나 호텔 25아워스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는 순간 예감은 적중했습니다.

 

비엔나 호텔 25아워스는 자신들의 컨셉을 명확하게 가지고 있는 호텔 입니다.

그로 인해서 고객들이 불편을 느낄 수도 있지만, 자신들의 컨셉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체크인을 할 때 우리를 맞이한 직원의 불친절이 가장 큰 불만이었습니다.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있다면, 조금 더 천천히 그리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줄 수 있어야 하는데, 자신들의 호텔에 대한 설명을 빠른 속도로 말하고는 무언가 동의하겠냐고 물었습니다.

정확하게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우리는 당연히 동의하겠다고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직원은 조금 짜증이 난다는 태도로 우리를 대했고, 화가난 S는 NO! 하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아마도 이 순간부터 우리는 비엔나 호텔 25아워스에 정을 붙일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비엔나 호텔 25아워스 객실

 

비엔나 호텔 25아워스 벽에 그려진 그림
비엔나 호텔 25아워스 벽에 그려진 그림

 

객실마다 다른 컨셉으로 예술적인 장치들을 적용해 꾸며진 호텔이라고 들었습니다.

일단 저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2박 3일간 저 그림을 봐야한다는 것이 불편했습니다.

내부의 시설들도 있을 것들은 다 있지만, 자신들의 컨셉을 추구하느라 사용하기엔 불편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비엔나 호텔 25아워스 테이블
비엔나 호텔 25아워스 테이블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은 이 테이블 공간 입니다.

실용적이고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었고 여러가지 잔잔한 짐을 수납하기에도 좋았습니다.

 

비엔나 호텔 25아워스 침대 협탁과 옷걸이
비엔나 호텔 25아워스 침대 협탁과 옷걸이

 

침대 양쪽에 원목으로 된 협탁이 있었습니다.

매우 낮았고 서랍은 없어 보였습니다.

협탁 위에 짐을 늘어놓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입구 옆에 옷걸이가 있어서 외투를 걸어둘 수는 있었지만, 다른 옷가지들을 정리하기는 불편했습니다.

결국 그 아래 공간에 캐리어 두 개를 펼쳐두고 펼쳐둔 상태로 사용했습니다.

 

비엔나 호텔 25아워스 창 밖 풍경 빵점!
비엔나 호텔 25아워스 창 밖 풍경 빵점!

 

객실에 있는 작은 창으로 보이는 풍경은 정말 빵점입니다.

앞쪽 그리고 좌우 모두 다른 객실이 보입니다.

정말 최악의 풍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비엔나 호텔 25아워스 마음을 내려놓다

 

호텔 프론트에서 직원의 불친절한 응대로 이미 마음이 떠난 상태에서, 객실의 컨디션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문의 잠김 상태도 불량한 것 까지 확인이 됐습니다.

정말, 다른 호텔 예약해서 옮기는 것이 마음의 평화를 주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이동하는 동선도 길고 대중교통도 편리하지 않았습니다.

절대적으로 좋지 않은 위치라거나 시설이 나쁜 것은 아닌데, 시작부터 마음이 상한 우리에게는 점점 좋지 않은 것들만 보이고, 좋은 것도 나쁘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직원의 친절이 고객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절실히 깨닫게 해주는 비엔나 호텔 25아워스 숙박 경험!

 

이미 지불한 호텔 숙박비가 아까워서, 마음은 상했지만 그대로 머무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우리의 마음가짐을 바꾸는 수밖에 없습니다.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 주변 관광 포인트를 둘러보고 오기로 했습니다.

 

비엔나 필름 페스티벌(film festival)

 

비엔나 호텔 25아워스에서 나와 시내 중심부로 조금 걷다보니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들려옵니다.

저녁 시간이 되었는데, 꽤 멀리 떨어진 곳에서 들려오는 듯한 음악 소리라니.

뭔가 커다란 행사가 열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멀리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를 따라 그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비엔나 필름 페스트벌이 열리는 비엔나 시청 앞 광장 film festival
비엔나 필름 페스트벌이 열리는 비엔나 시청 앞 광장 film festival

 

음악 소리를 따라 도착한 곳은 비엔나 시청 앞 광장이었습니다.

멋있고 웅장한 비엔나 시청 건물 앞에 커다란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게 보입니다.

길게 연결되어 잔디밭을 두르고 있는 벤치의 모습이 특이했습니다.

원래 그런 것인지? 이번 행사를 위해 일부러 이렇게 설치한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비엔나 film festival
비엔나 film festival

 

조금 더 다가가자 맛있는 냄새가 풍기기 시작합니다.

점심을 든든히 먹었음에도, 맛있는 냄새를 맡으니 식욕이 샘솟기 시작했습니다.

 

2018 비엔나 film festival
2018 비엔나 film festival

 

행사장 입구 근처의 입간판을 보니 2018 비엔나 film festival 이 개최되고 있었습니다.

본 행사가 개최되는 시청 앞 광장을 따라 세계 각국의 특색있는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행사가 시작되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2018 비엔나 film festival 홈페이지

비엔나 film festival 기간 동안 시청 앞 광장에서 매일 무료로 볼 수 있는 공연이 상영된다고 합니다.

세계 각국의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음식점들도 운영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2018 비엔나 film festival 일단 먹고 시작

 

이미 맛있는 냄새를 맡고 식욕이 샘솟은 상태라 일단 먹고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음식을 판매하는 곳들을 한번 둘러보고 먹을 메뉴를 결정했습니다.

해산물과 깔라마리를 볶은 요리와 맥주 그리고 라임 칵테일을 주문했습니다.

 

2018 비엔나 film festival 세계 맥주 판매부스
2018 비엔나 film festival 세계 맥주 판매부스

 

오스트리아 로컬 맥주 오타크링거 부스에서 전세계 맥주를 함께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맥주를 마실까 잠시 고민하다가 파울라너 생맥주를 선택했습니다.

오타크링거 맥주는 비엔나에 머무르는 동안 다른 곳에서 먹어볼 기회가 있을테니까요.

 

2018 비엔나 film festival 해산물 깔라마리 볶음 요리
2018 비엔나 film festival 해산물 깔라마리 볶음 요리

 

우리가 주문한 해산물 깔라마리 볶음 요리는 꽤 맛이 좋았습니다.

소스도 무척 맛있어서 야채와 함께 싹싹 깨끗하게 다 먹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테이블에 자리를 잡지는 못했고 기둥 근처에 시멘트 기둥에 앉아서 술과 음식을 먹었습니다.

나중에 보니 그 기둥 아래가 굉장한 명당이었습니다.

 

본 행사가 진행되는 무대의 좌석에 앉게되면 일단 음식을 가지고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일단 공연이 시작되면 자리를 이동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어떤 공연이 펼쳐질지 모르는 상황이고 끝까지 볼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좌석에 앉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가 앉았던 자리가 우리에게는 꽤 명당 자리가 된 것 입니다.

 

2018 비엔나 film festival 시작

 

2018 비엔나 film festival 시작
2018 비엔나 film festival 시작

 

주문한 요리와 술을 다 마시고 나서도 시간이 좀 지나서야 2018 비엔나 film festival 시작을 알리는 영상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배경으로 보이는 비엔나 시청의 모습 덕분에 대형 화면에 보이는 영상이 더욱 가치를 더하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의 무료 공연은 오페라, S는 어떤 오페라인지 알고 있었는데 저는 기억이 나지 않네요.

오페라는 가볍게 보기엔 좀 어려운 장르일 것 같아서 조금만 보고 다른 곳을 구경하러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2018 비엔나 필름 페스티벌(film festival) 영상 잠시 보시죠.

 

2018 비엔나 film festival 우리의 시선을 강탈한 노부부
2018 비엔나 film festival 우리의 시선을 강탈한 노부부

 

우리의 시선을 강탈했던 너무나 다정스런 모습의 외국인 노부부의 모습.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도 S와 함께 저런 모습으로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때는 다른 여행객이 다정한 우리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을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