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맛집
이전글에서 벨베데레 궁전 상궁을 관람했습니다.
벨베데레 궁전 상궁에 있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키스와 유디트를 실제로 보니 정말 대단한 작품이라고 느껴졌습니다. 특히 키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체크아웃 준비를 하고 짐을 맡긴 후 벨베데레 궁전을 관람했더니 배도 고프고 살짝 피곤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이비스 비엔 하우프트반호프 호텔에 맡겨둔 짐을 찾아서 비엔나 시내 중심의 25아워스 호텔 바임 무지엄스카르티어 호텔에 체크인을 한 후에 점심을 먹으러 갈 예정이었습니다.
동선의 효율성과 지금 우리의 상태를 고려했을 때, 일단 점심을 먹고 다시 와서 짐을 찾은 후 이동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고 비엔나 맛집 스트랜드 카페 바베큐 폭립을 먹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비엔나 맛집 위치는?
오늘 우리가 점심을 먹으러 가는 비엔나 맛집 스트랜드 카페 위치는 아름다운 도나우 강 바로 옆에 있습니다.
얼마 전 배틀트립 오스트리아 비엔나 편에서 레드벨벳의 슬기와 웬디가 비엔나 맛집 으로 소개했던 바로 그 곳 입니다.
방송을 보던 중 납작복숭아가 나와서 이번에 유럽여행 가면 꼭 먹어야지 했었는데, 이번에도 먹지 못 하고 왔습니다.
하지만, 비엔나 맛집 스트랜드 카페 바베큐 폭립은 먹고 왔습니다.
비엔나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한 낮에 가는 것이라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꽤 오래 갔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우리가 내린 역은 알테 도나우 역(Alte Donau) 입니다.
여기서 내린 후 걸어서 10분 정도 가면 비엔나 맛집 스트랜드 카페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가는 길을 구글맵에서 검색해 봤습니다. (알테 도나우 역에서 스트랜드 카페 찾아가는 방법)
구글맵이 알려주는 길을 따라 가다가 다리를 건넌 후 우회전 해서 조금 더 걸어가면 됩니다.
구글맵이 보여주는 경로보다 앞쪽의 도나우 강변을 따라서 가는 것이 더 좋습니다.
아름다운 도나우 강
한 여름의 뜨거운 햇빛도 아름다운 도나우 강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을 흔들지 못 했습니다.
그늘 하나 없는 길을 10분 정도 걸어서 가야 비엔나 맛집 스트랜드 카페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요.
도나우 강을 따라 걸으며 강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 너무 행복한 시간 이었습니다.
유럽여행을 하면서 많은 강을 봤지만, 가장 아름답게 느껴진 강은 도나우 강 입니다.
강과 주변의 풍경도 그렇지만, 강 위에서 펼쳐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강과 어우러져 온전히 도나우 강을 즐기는 모습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비엔나 맛집 스트랜드 카페 도착
구글맵이 처음 알려준 경로대로 오면 아마도 스트랜드 카페의 뒷편으로 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쪽은 주택가 사이의 길을 따라서 걷는 경로인데요, 이왕이면 앞쪽의 도나우 강 산책로를 따라 오시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스트랜드 카페 라고 되어 있는 간판이 붙은 아주 커다란 레스토랑 건물 입니다.
카페라는 단어가 있으니 왠지 레스토랑이 아니라 커피숍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스트랜드 카페 내부로 들어가면 정말 넓은 공간이 나옵니다.
그런데 공간은 넓은데 손님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비엔나 맛집 스트랜드 카페 맞아? 이렇게 손님이 없는데?
우린 왜 예약까지 해서 이 먼 곳으로 온거야?
이 의문은 도나우 강 변 야외 좌석으로 가면서 해소되었습니다.
스트랜드 카페의 진정한 매력은, 아름다운 도나우 강을 바라보며 즐기는 바베큐 폭립 아닐까 싶습니다.
스트랜드 카페에 예약을 한다는 것은 위의 사진에 보이는 야외 좌석을 예약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혹시 스트랜드 카페에 방문하실 예정이 있으시다면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시고 야외 좌석에서 식사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단, 겨울에는 날씨가 추울 것 같아서 비추)
직원에게 예약을 했다고 말하니 자리를 안내해 줍니다.
다행히 안내받은 자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비엔나 맛집 스트랜드 카페 바베큐 폭립 맛보다
독일어로 된 메뉴판!
대표 메뉴인 바베큐 폭립 사진이 있는 것이 정말 다행이다 라고 잠시 생각했습니다.
테이블 위에 메뉴판이 여러 개 있어서 다른 메뉴판도 펼쳐 봤습니다.
오~ 영어로 된 메뉴판이 있었습니다.
바베큐 폭립 사진을 손으로 가리켜 주문할 뻔 했었는데, 다행히도 영어 메뉴판이 있어 다른 메뉴도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바베큐 폭립, 샐러드, 맥주, 콜라를 주문했습니다.
배틀트립 오스트리아 비엔나 편에서 레드벨벳 슬기와 웬디가 바베큐 폭립을 둘이서 하나만 먹는 것을 봤기에, 우리 둘도 양이 많지 않은 편이니 하나만 주문해도 충분할 것 같았습니다.
주문을 마치고 주위 테이블을 둘러보니 모두들 1인 1 바베큐 폭립!
그런데 각자의 앞에 놓인 바베큐 폭립 사이즈가 장난이 아닙니다.
아무리 고기를 좋아한다고 해도 저렇게 커다란 바베큐 폭립 하나를 혼자서 다 먹을 수 있다니,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베큐 폭립 사이즈를 보고 정말 우와~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이 커다란 바베큐 폭립을 하나씩 먹을 수 있단 말인가?
바베큐 폭립에 아무런 소스도 찍지 않고 그대로 먹었는데, 이것은 핵좋은맛!
거의 2/3 정도를 아무런 소스도 찍지 않고 소금 간이 된 바베큐 폭립 자체로 즐겼습니다.
맥주와 함께 마시니 정말 이런 꿀맛이 없었습니다.
잘츠부르크 수도원 맥주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좋은 맛!
천천히 도나우 강 풍경을 즐기며,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며 점심 식사를 즐기기는 개뿔~
정말 미친듯한 속도로 바베큐 폭립을 하나씩 하나씩 뼈만 남기고 발라먹고 있었습니다.
이런 우리의 모습이 조금 부끄러워 질 무렵 우리의 테이블에는 뼈만 수북히 쌓여 있었을 뿐.
도나우 강 산책
비엔나 맛집 스트랜드 카페 바베큐 폭립 점심 식사를 만족스럽게 마치고, 계산을 하며 팁도 두둑히 남겼습니다.
만족스러워 하며 고맙다고 하던 직원의 표정이 떠오릅니다.
이번 유럽여행을 하면서 계속 느꼈던 것이, 이제 보고, 맛보는 여행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필요한 때가 된 것 같다 입니다.
런던에서는 정말 런던 시민이 되어 일상을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베른에서는 S가 아레 강 수영을 즐기고 싶어 했습니다.
비엔나 도나우 강을 보면서, 주말에 가까운 강에 나와 저런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비엔나 시민들이 진심으로 부러웠습니다.
또 다시 유럽에 온다면, 그 때는 정말 일상 속으로 들어가 즐기는 여행을 하겠다 다짐하며 포즈를 취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여행의 의미가 점점 달라지고 있음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