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노하우

린덴호프 언덕 취리히 시내 전망을 감상하기 좋은 곳

린덴호프 언덕

 

이전글에서 취리히 리마트 강, 취리히 호수 방향으로 걸으며 낮과 밤의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야경을 감상하며 리마트 강변에서 맥주를 마시며 바라봤던 린덴호프 언덕.

무더운 밤을 보내느라 지쳐서 시원한 아침 일찍부터 린덴호프 언덕에 가서 스위스 취리히 전망을 감상하려 합니다.

린덴호프 언덕은 스위스 취리히 전경을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라 합니다.

역사적인 장소로서 로마의 유적지, 카롤루스 왕조의 유적지, 선사 시대 유적지 등이 있습니다.

현재 스위스 국가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장소 입니다. (홈페이지)

 

취리히 숙박 경험

 

스위스 취리히 1박을 위한 숙소는 Gasthaus 210 입니다.

에어컨이 없는 숙소, 엉성한 선풍기 한 대가 있었지만 우리가 가져온 손풍기 보다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창문을 열고 잤지만 바람이 들어오지 않아 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밖에서 들어오는 시끄러운 소음 때문에 취침에 방해만 되었습니다.

Gasthaus 210 은 무더운 여름에는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덥지 않은 계절에는 가격대비 괜찮은 숙소로 생각됩니다.

 

린덴호프 언덕 가는 트램

 

밤새 더위에 시달린 탓에 시원한 밖으로 나가고 싶었습니다.

린덴호프 언덕에 가서 스위스 취리히 전경을 감상하는 것이 좋을 듯 했습니다.

숙소 밖으로 나온 것 만으로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아침.

트램 정류장으로 가서 트램을 타고 린덴호프 언덕이 있는 린덴호프 거리로 향했습니다.

 

린덴호프 언덕

 

린덴호프 언덕 전망

 

트램을 타고 린덴호프 거리에서 내려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아침 이른 시간이라 거리는 청소차가 열심히 청소를 하는 중이었습니다.

언덕을 조금 올라가자 드디어 린덴호프 언덕에 도착했습니다.

아래에서 봤을 때도 그랬지만, 생각보다 높지 않은 언덕 입니다.

넓은 광장이 있고 리마트 강 방향으로 스위스 취리히 시내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얕은 성벽에 올라 사진을 여러장 찍었더니 역시 구글님이 파노라마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린덴호프 언덕에서 내려다본 리마트 강 주변 풍경

 

바로 아래에 리마트 강과 집들이 보일 정도로 낮은 언덕입니다.

구름낀 하늘 사이로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Lindenhof 언덕에서 보는 취리히 풍경

 

리마트 강 백조들은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강물 위를 다니며 사냥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상가들은 문을 열지 않은 곳이 많았습니다.

우산을 가지고 오지 않았는데, 조금씩 굵어지는 빗방울이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Lindenhof 언덕 성벽 위에서 인증샷

 

비가 더 굵어지기 전에 얼른 인증샷을 찍고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어 저런 성벽 위에 올라가는 것을 잘 못 하는데, 용기를 내서 올라갔습니다.

사진으로는 보여지지 않지만, 다리가 조금 후들거렸고, 방향을 바꾸는 것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오른손에는 오픈 준비를 하고 있던 작은 COOP 마트에서 사온 커피를 들고 있는데요.

구름 사이의 밝은 빛이 그 커피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꽃처럼 보이네요.

 

린덴호프 언덕 S의 시그니쳐 포즈 인증샷

 

제가 먼저 용기를 내서 성벽 위에 올라갔기 때문일까요?

S도 성벽에 걸터앉아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린덴호프 언덕 광장 풍경

 

광장 가운데 작은 조형물이 있어서 찍었습니다.

사실 이 사진의 주인공은 좌측 성벽에 걸터앉아 노트북으로 뭔가를 하고 있는 외국인 입니다.

이른 아침에 저 장소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 느낌이 있는 모습이라 사진에 담았습니다.

예전에 언덕에 성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절이 전쟁중에 다 불타고 터만 남은 곳이 많은데, 이곳도 그런 이유일까요?

 

Lindenhof 역사

 

Lindenhof 역사

 

Lindenhof 역사

 

언덕 위에는 멋진 성은 없었지만, 과거 있었던 성의 모습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언덕을 내려와 숙소인 Gasthaus 210 으로

 

거세지는 빗발

 

언덕 위에서 사진을 찍고 경치를 감상하는 동안 비는 점점 더 세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우산도 우의도 없었기에 얼른 숙소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스위스 비는 설마 산성비는 아닐꺼야? 하면서 천천히 그리고 안전하게 언덕을 내려왔습니다.

외국에서 다치면 정말 힘든 경험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안전제일!

 

린덴호프 거리 트램 정류장

 

린덴호프 거리의 트램 정류장에서 숙소로 가는 트램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비가 계속 내렸습니다.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상점의 처마에 잠시 몸을 숨겼습니다.

종종 숙소로 가는 트램이 언제 오나 고개를 빼꼼히 내밀어 확인하면서 말이죠.

 

스위스 취리히 트램 내부

 

10분이 조금 안되는 시간을 기다려 숙소로 가는 트램을 탔습니다.

언덕을 내려오며 비를 꽤 맞아서인지 살짝 추운 느낌도 들었습니다.

신발도 젖었고 머리도 젖었습니다.

숙소에 가는 길에 옆의 식당에서 조식을 먹고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Gasthaus 210 조식

 

Gasthaus 210 조식

 

Gasthaus 의 조식 서비스는 바로 옆의 건물에 위치한 식당에서 제공됩니다.

해당 식당에서 판매하는 메뉴를 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직접 궁누 빵, 치즈, 햄, 간단한 야채 그리고 잼과 버터가 제공됩니다.

삶은 달걀, 오렌지주스도 있습니다.

빵의 모양은 투박했지만 맛은 담백하고 괜찮았습니다.

 

Gasthaus 210 조식

 

빵 사이에 속재료를 넣고 잼을 발라 먹으니 꽤 맛이 괜찮았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한 잔 마시려 둘러봤는데, 식당에서는 커피는 제공하지 않는 듯 합니다.

숙소로 가는 길에 무료 제공되는 커피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Gasthaus 210 무료 커피

 

숙박객들은 Gasthaus 210 1층에 위치한 24시간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커피를 무료로 마실 수 있습니다.

마실 수 있는 잔 수가 제한되거나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여러잔 드셔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조식을 먹고 객실에 가는 길에 한 잔만 마셨습니다.

여느 커피머신의 커피와 동일한 맛입니다.

 

이제 객실로 올라가 샤워를 하고 짐을 챙겨 체크아웃 준비를 해야 합니다.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보관한 후 취리히 시내 관광을 하고 취리히 공과대학에서 점심식사를 먹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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