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아이 야경 을 보기 위해 숙소를 나섰습니다.
이전글에서 구입한 테스코 밀딜과 한국에서 가져온 간편식으로 간단한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제, 오전에 시내 반일 투어 때 갔었던 지하철 웨스트민스터 역으로 가야 합니다.
이번엔 2층버스를 타고 가보기로 하고 열심히 구글맵 검색을 시작합니다.
런던 야경
낮에 2층버스를 한 번 타봤기에 버스를 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습니다.
밤시간이라 버스에 승객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더위도 조금은 꺾인 덕분에 에어컨이 없는 2층버스도 탈만하더군요.
템즈강 런던아이가 보이는 웨스트민스터 역 까지 바로 가는 버스노선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셔널 갤러리 앞에서 내려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늦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보이는 것을 보면, 관광 명소가 맞네요.
내셔널 갤러리 앞 정류장에서 내려 대략 2Km 거리를 30분 정도 걸어서 런던아이가 보이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걸어오는 길은 조금 어둡고 인적이 드물었는데요.
무섭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둘 이라서 그랬을까요?
밤길을 걷는 것이 부담스러운 분들은 버스를 한 번 더 환승하시거나 지하철을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런던아이 야경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오는 동안 여기저기서 한국말이 들리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말 관광을 많이 다니는구나~ 싶더군요.
어둠이 내린 런던 템즈강의 런던아이 야경 입니다.
붉게 빛나는 런던아이 야경이 볼만 하네요.
템즈강에 위치한 수상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기며 런던 야경을 감상하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템즈강변을 따라 걸어오는 동안 몇몇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벤치에 앉아 야경을 감상하는 사람들.
음료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 사람들.
우리처럼 관광객 모드로 열심히 사진을 찍는 사람들.
운동복을 입고 조깅을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해외여행 가면 운동복 입고 조깅 한 번 해보고 싶어지는건 왜일까요?
평소엔 그런 생각 정말 1도 안드는데 말이죠.
천천히 걸으며 런던 템즈강 야경을 구경하다 쉬어갈겸 벤치에 앉았습니다.
S 는 여행지에서 특유의 포즈로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합니다. S 의 시그니처 포즈.
마치 V자 손가락으로 런던아이를 슬슬 돌리고 있는 것 같지 않나요?
이 포즈의 사진을 찍어줄 때는 뭔가 엮어서 재미있게 만들어주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런던아이 운행시간(London Eye Opening Times)
사진 속의 런던아이는 운행중인 상태였을까요?
사진은 순간을 기록하기 때문에 동작상태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람의 기억력은 중요한 정보 외에는 쉽게 망각되기 때문에 정확한 기억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런던아이 운행상태를 알 수 있을까요?
추론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사진을 보면 밤이 되어 어둡습니다.
한여름인 8월 영국 런던의 일몰시간은 꽤나 늦습니다.
저 정도 어둠이 되려면 적어도 오후 9시 이후가 되는 것이죠.
사진의 EXIF 정보를 확인해보면 촬영시간을 알 수 있습니다.
오후 10시 54분 촬영된 사진입니다.
역시, 디지털로 저장되는 정보가 가장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네요.
런던아이 홈페이지에서 런던아이 운행시간(London Eye Opening Times)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월 일자별 운행시간이 다르긴 합니다만, 보통 가장 늦은 운행 종료 시간은 20:30 입니다.
즉, 늦어도 오후 8시 30분 이면 운행이 종료된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사진 속의 런던아이는 운행이 종료된 상태로 멈춰있다는 것이 됩니다.
런던아이 야경 감상을 위해서는 밤에도 운행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이상합니다.
일몰 이후에는 운행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니까요.
높은 곳에서 런던의 야경을 감상하라면 다른 곳을 찾아봐야만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