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퐁텐, 프랑스 파리 여덟번째 이야기

세인트샤펠, 프랑스 파리

 

세인트 샤펠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햇빛을 받아 영롱하게 빛나는 스테인드글라스가 멋져 연신 셔터를 눌렀다.

 

세인트샤펠 성당 스테인드글라스

 

종교시설에 가면 가급적 조용하게 보고 나오는 편인데, 이런걸 처음 봐서였을까?

연신 우와~ 우와~ 감탄을 했었다.

하지만 중세에 스테인드글라스를 꾸미기 위해 중금속에 중독되어 죽어갔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서는 그저 감탄만 할 수는 없었다.

인간의 생명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 이었을까?

 

꽃시장

 

센강 옆에 꽃시장이 있다. 소박한 꽃집.

평일 오후의 한가한 모습. 식물을 좋아하는 S의 눈길을 사로잡은 곳.

 

라퐁텐 레스토랑, 프랑스 파리

 

라퐁텐
라퐁텐 레스토랑 – 트립어드바이저 평가

 

대학가에 위치한 저렴한 레스토랑 라퐁텐.

미슐랭 레스토랑을 가기엔 부담스러웠고, 저렴한 코스요리를 먹어보기 위해 방문했다.

나름 괜찮았고, 다음에 파리에 가도 한 번 들릴 것 같은 레스토랑이었다.

소심한 우리는 저렴한 두 개의 코스 중 더 저렴한 코스를 골랐다.

다음에 가면 저렴한 두 개의 코스 중 더 비싼 코스를 고를거다.

 

와인

 

코스에 포함된 와인. 내가거의 다 마셨던 와인. 유럽에선 늘 와인, 맥주, 콜라를 마셨다.

생수를 비싼 돈 주고 마시는건 아직 불편하다. 마트에서 파는 저렴한 생수는 익숙해졌지만..

본고장 하우스와인 맛 좋다~

 

식전 바게트

 

배가 많이 고팠나? 빵이 너무 맛있었나?

식전빵을 한 바구니 클리어하고 있었더니, 주인장이 새로 한 바구니를 더 가져다줬다.

소심한 우리는 추가요금이 붙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대학가 레스토랑 맘씨 좋은 주인의 배려였던 것으로 결론.

유럽여행, 특히 프랑스에서 먹은 빵은 다 맛있었다.

 

에스까르고

 

에스까르고

 

달팽이를 어떻게 먹어? 먹을 수 있다. 맛있다. 소스도 넘나 맛있었다.

처음 접한 생소한 식기도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저 소스에 찍어먹었던 빵도 맛있었다.

 

메인요리 오리다리

 

메인요리 소고기

 

메인은 오리의 다리로 만든 요리와 소고기 요리였다.

깔끔하게 해치웠다. 냠냠~

 

디저트

 

디저트

 

달달이 디저트 2개. 내 입에는 좀 많이 달았는데, S 입에도 좀 달게 느껴졌다는 디저트. 냠냠~

사진속의 식기들의 이가 빠진 곳이 많이 보인다.

유럽에서는 이가 빠진 식기로 식사를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전혀 없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비가 오는 날 이사하면 복이 온다는 것과 비슷한 논리로, 이가 빠진 식기로 식사를 하면 행운이 온다던가..

예전 독일여행에서 가이드에게 들었던 말이 생각났다.

 

계산서

 

둘이서 코스요리에 와인을 마시고 32유로 지불!

 

라퐁텐 외관

 

유럽여행 중 야외의 자리에서 식사를 해 본 적이 없다.

그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우리에게는 너무 어색하게 느껴졌다.

유럽인들이 햇빛을 좋아한다고 하던데 그래서일까?

먼지가 많지 않은 깨끗한 공기 때문이기도 할 것 같았다.

 

한인민박, 프랑스 파리

 

민박집 창가 식료품저장소(?)

 

민박집에 냉장고가 있긴 했지만, 장을 조금씩 봐서 창가에 두고 먹었다.

이런 방식은 유럽여행 내내 계속되었다.

 

민박집 창밖

 

창문에 붙어있는 문구가 예뻐보여서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