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산 서울성곽 부암동 나들이 04

[대중교통서울나들이]

대망의 4편… 마지막 되시겠다.

△ 동양방아간에서 부암동을 쭉 올라가는 길은 무척 아름다웠다.

요즘 인간의 조건을 재미있게 보고 있어서 특히 이 길이 낯설지 않았다.

요즘 인간의 조건은 겨울에 녹화했던 모습을 방송하고 있기 때문에,

요즘의 경치는 겨울의 풍경보다 훨씬 따사롭다고나 할까.

아이폰 파노라마샷으로 멋진 부암동 전경을 2장 찍었는데,

더 멋진 나머지 1장이 용량 관계로 올라가지 않았다.

살고 싶은 집들이 즐비한 곳, 부암동.

물론 평창동에도 멋지고 예쁜 집들이 많았지만,

평창동의 집들은 정제되고 세련된 차가운 느낌의 집들이라면,

부암동은 좀 더 자연과 친밀하고, 다정한 느낌의 집들이 많은 동네였다.

△ 우리 부부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던 집.

깔끔한 외관의 집이 길보다 살짝 안으로 자리해서 조용함을 확보한데다,

자연 속에 담긴 느낌이 들었던 주택 2채.

△ 서울성곽을 내려올 때도 부암동의 모습이 보였는데,

반대로 부암동에서 서울성곽도 잘 보였다.

저렇게 높은 곳을 오르내렸다니… @.@

내려오면서, 계단보다 흙길이었으면 좋겠다… 계단경사를 더 완만하게 했음 좋겠다…

여러 소리를 찧으면서 내려왔는데,

여기서 보니, 저렇게 급경사를 계단으로 하지 않았다면, 계단경사가 완만했다면

도대체 몇시간이 소요되었을까… ㅋㅋ

뭘 설치할 때는 다 이유가 있는게야~ 진리를 깨달음.

△ 부암동 초입부터 산모퉁이 카페는 큰 간판을 달아놓았다.

그리고 부암동을 한참을 올라도 카페가 나타나지 않는다 생각할 무렵,

재밌는 안내벽이 발견되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 라니…ㅋㅋ 한참을 웃었다.

이렇게 센스있는 안내벽 보았나?

△ 조금 더 올라가서 드디어 산모퉁이 카페 도착!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이선균의 집으로 유명해져서 관광지가 되기 시작했다.

△ 카페 입구 사진 몇장.

관광객이 많이 찾아와서인지,

사진찍기 좋게 아기자기한 소품을 많이 갖다놓았다.

그러나 역시 사진은 거짓말쟁이.

카페 산모퉁이 사진들을 많이 보았었는데,

실물로 보니 규모가 아주 아담했다. ^^

하지만 내부와 외부로 이어지는 차 마시는 공간은 무엇보다 훌륭~!^^

△ 커피프린스 1호점을 필두로 여러 매체에 등장해서인지 관련 안내가 많았다.

산모퉁이 카페 내부.

△ 외부 테라스 공간.

날씨가 좋아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테라스에 있었다.

△ 일본인 관광객도 있었고, 이처럼 아랍계(?) 관광객도 있었음.

△ 야외 테라스 제일 구석진 곳에 한 자리 겟~!

우리가 다녀온 성곽길이 잘 보였다.

△ 남편에게 아이스 카페라떼 한 잔 사오랬더니, 그냥 돌아왔다.

그리고는 동대문 시장 상인처럼 폰 계산기에 8,000 이라고 찍어보인다.

"커피가 8,000원이라고?"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도 그냥 한잔 사먹으면 안돼?" 말했더니,

"응" 그러면서 사러갔다왔다. ㅋㅋ

양이 많아서 봐 주었던 아이스 카페라떼. 맛도 괜찮았다.

△ 말 타고 사진 찍으라고 안내가 되어 있었다.

저런 안내가 관광지에 온 느낌이라 좀 촌스러~!

카페 산모퉁이에 대한 평은 별 셋 ★★★


장점은 →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인한 입지.

엄청난 조망과 야외 테라스의 분위기, 적당히 맛난 커피.


단점은 → 너무 관광지스러운 포장.

방송 출연되었던 장면을 캡춰한 사진을 테이블 여러곳에 덕지덕지 붙여놓았다던지,

저렇게 소품 옆에 포토존이라는 설명같은 종이쪼가리를 붙여놓은 것이 거슬렸다.

그리고 비싼 커피값.


△ 인간의 조건에서 집으로 등장하는 게스트 하우스.

산모퉁이 카페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있다.

평범한 집이지만, 매주 방송에서 보고 있는 집을 보는 것도 나름 재미 쏠쏠~!

△ 이번 주 방송분에 나왔던 옆집.

△ 집 바로 옆에 원각사로 가는 길이라는 아담한 안내표지판.

가보고 싶었으나 패스~!

△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길.

인간의 조건에서 멤버들이 눈썰매 내기를 했던 길. ㅎㅎ

△ 서울 한복판에 이런 시골스러운 풍경이라니.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정말이지 아름다웠다.

△ 부암동 초입으로 다시 내려와서… 동네풍경.

오른쪽은 슈퍼마켓, 정면은 칼국수집과 돈까스 집.

그러나 내가 사진을 찍은 이유는 뒷집의 목련과 벚꽃나무가 너무 아름다워서.

△ 드디어 자하손만두집.

창의문에서 부암동쪽으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꺽어 30m만 가면 자하손만두 간판이 보인다.

△ 80년대에 흔히 볼 수 있었던 대리석 돌 모양 외관의 가정집 같았는데,

안을 잘 수리해 놓아서 1,2층 비롯, 야외에서도 식사를 할 수 있는 멋진 공간이 되어 있었다.

대기실에서 찍은 야외 공간.

손님들이 대기명단을 직접 적어놓으면, 직원들이 체크해간다.

△ 입구의 그릇장. 너무너무 예뻤다. 갖고파~~ ㅜㅜ

△ 메뉴판.

만두국와 떡만두국은 단품 치고는 비싼 12,000원.

우리 부부는 만두를 썩 좋아하지는 않아 약간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여기까지 왔으니 한번 맛을 봐야지~

△ 자하손만두 2층에서 내려다 본 부암동 풍경

△ 맛집에 가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깍두기와 김치가 정말 맛있었다.

만두는 처음엔… 음…………ㅡㅡ 그냥 뭐………….. 그랬는데,

먹을수록 담백하니 맛났고, 김치와 함께 먹으니 감칠맛이 났다.

좋은 재료와 신경쓴 음식 모양, 작은 꽃이 박힌 그릇까지… 셋팅 완벽!

△ 손만두를 먹고 집으로 가는 길.

부암동 주민센터가 있는 초입에 위치한 클럽 에스프레소.

차 댈 곳은 거의 없는데, 차가 많아서 무척이나 복잡했다.

△ 부암동 버스 정류장에 있던 윤동주 문학관.

건축으로 유명한 공간인가 보던데, 우리 부부는 여기까지 살필 여력이 없었다. ㅎㅎ

△ 버스 정류장.

맞은 편에는 순직비가 있는데, 아마도 1.21 사태 관련한 인물의 순직비라고 추측.

△ 버스 정류장에서 마주 본 창의문. 길이 아름답다.

1020번 버스를 타고 효자동을 지나 경복궁을 지나 안국동을 지나 조계사를 지나,

종로1가에서 내려 260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9시 40분에 출발하여 4시 40분에 집으로 돌아온 코스.

보는 곳마다 사진을 찍게 할 만큼 매력적인 곳.

한달에 한 번 정도는 서울에서 이런 곳을 찾아다녀야겠다고 마음먹게 만든 곳.

튼튼한 두 다리로 여기저기 쏘다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