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마르탱운하, 프랑스 파리
프랑스 파리! 드디어 오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프랑스 파리로의 이동은 긴장된 시간의 연속이었다.
브뤼셀에서 유로라인을 타기위해 기다리던 시간도 그랬고, 파리에 도착해서 숙소인 민박집으로 이동하는 시간동안도 그랬다.
그래서인지 그 구간은 사진이 거의 없다.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꺼내서 사진을 찍는 것 조차 사치인 시간이었다.
민박집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길을 나섰다. 처음 방문한 곳은 생마르탱운하.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처음으로 방문했다. 버스를 타고 이동했던 것 같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렵지 않았다.
버스가 언제 도착할지 시간까지 안내가 되고 현재 위치를 GPS로 알려주기 때문에 내릴 곳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알아듣지 못하는 불어 안내방송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운하 옆을 천천히 걸어 크레페 가게를 향했다.
민박집 입구에 정보교류를 위한 테이블이 있었는데, 그 테이블 위에 크레페 가게 명함이 있었고, 꼭 가보세요 라는 쪽지가 있었다.
그래서 믿고 가보자 싶어 첫 일정을 생마르탱운하로 결정했던 것이었다.
영화 아멜리에의 바로 그 장소!
이것이 바로 그 크레페!
주문을 하나만 했는데, 하나만 주문한거 맞냐고 되물었었는데 그 이유를 알겠다.
정말 심플한 크레페였고 양이 적었다.
하지만 정말 좋은맛! 파리에 가면 다시 한 번 먹어볼까나?
파리에서 악명 높은 파리 북역, 그리고 그 근처의 파리 동역.
역 앞을 지나면서 엄청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
카메라의 스트랩을 잡은 손에 힘을 꽉 주었던 기억.
지금 생각해보면 그정도로 긴장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역 안을 들어간 것도 아니고 그저 앞쪽 길을 지난 것 뿐이었는데 말이다.
생마르탱운하로 가는 길목에 있었고 파리의 모든 건물이 멋져보이던 첫날이라 사진을 한 장 남겼나보다.
파리의 거리가 아름다운 이유, 하늘이 아름다운 이유.
아마도 키를 똑같이 맞춘 건물들이 그려내는 스카이라인 때문이 아닐까?
옛스런 건물의 모양도 멋지지만 그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참 예쁘다.
공기가 맑아서 더욱 그럴 것이다.
이런 모습은 높은 곳에 올라가서 파리 시내를 내려볼 때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리퍼블리크광장, 프랑스 파리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리퍼블리크 광장의 모습이다. 자유분방한 모습이 많이 보였다.
스노보드를 타는 청년들, 사자상 옆에서 대화를 하며 담배를 피우는 여성들, 광장을 둘러싼 모든 모습이 신기했다.
우리나라의 광장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 좋았다.
지저분한 낙서는 좀 보기 흉했지만, 이것도 다 이 도시의 모습이라 생각됐다.
리퍼블리크 광장을 둘러보고, 근처의 쇼핑몰을 구경하다보니 목이 말랐다.
근처의 마트에 들러 콜라를 사려 했는데 진열장이 이모양이다. 후후.
이것도 파리의 자유분방함이라 생각하며 콜라 하나를 집어들었다.
유럽에서 신기했던 것 중 하나가 용량이 큰 음료가 오히려 작은 음료보다 더 쌀 때도 있다는것!
그리고 우리나라에 비해 콜라 가격이 저렴했다는 점.
우리나라 콜라는 넘 비싸다.
마트에서 저 캔을 본 순간 손이 자동으로 움직였다.
예쁘다. 갖고싶다. 파리를 떠나기 전에 몇 캔 구입해서 가져오고 싶었지만 실제로 실천하지는 못했다.
30일이 넘는 일정 동안 계속 가지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여행을 하면서 계속 동전이 늘어났다.
기회가 될 때 마다 잔돈까지 맞춰 동전을 쓰는 것이 좋다.
마트에서 장을 볼 때 동전을 소진하는 것도 좋은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