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념품 나중에 사면 된다고? 지금 바로 사는게 맞다

여행 기념품

 

이전글에서 저녁시간 인스부르크 시내 구경에 나섰다가 비가 내리는 날씨와 피곤함 때문에 숙소인 이비스 호텔 인스부르크에 되돌아 온 후 간단히 저녁을 먹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일정을 무리하게 강행하다가는 다음날 일정을 망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빠른 판단을 하는게 중요합니다.

특히 유럽의 저녁 시간은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기 때문에, 계속 돌아다닌다고 해도 특별한 것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유럽 여행 중 저녁시간을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면, 미리 정보를 검색해서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빠른 판단으로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 덕분인지, 오늘은 아침부터 컨디션이 괜찮았습니다.

인스부르크 시내 구경 하고 여행 기념품 구입하기

 

인스부르크는 알프스 지역에 속합니다.

산 높고 물 맑은 오스트리아 알프스 시골마을 입니다.

동계올림픽을 세 차례 개최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알프스, 동계올림픽 등과 연관된 관광 포인트가 많습니다.

 

이번 유럽여행에서 오스트리아는 비엔나와 잘츠부르크가 메인 도시 입니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이동하는 중간에 인스부르크에 들린 것 입니다.

인스부르크 노르트케테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올라가 전망을 바라보는 것이 그렇게 멋지다고 들었기 때문에 인스부르크를 일정에 포함시켰던 것 입니다.

 

인스부르크 역 앞에서 바라본 노르트케테
인스부르크 역 앞에서 바라본 노르트케테

 

날씨가 무척 화창했습니다.

어제 저녁과 달리 활발해 보이는 거리의 모습도 반갑습니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노르트케테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올라 인스부르크 알프스 전망을 구경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일정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한여름이라 눈이 덮힌 알프스 전망을 보기 어려운 상태이고, 어차피 잘츠부르크에 가서 운터베르크 케이블카를 탈 예정이기 때문에, 굳이 여기서 케이블카를 탈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잘츠부르크에서는 잘츠부르크카드를 구입할 예정이고 운터케르크 케이블카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노르트케테 케이블카는 겨울에 이 곳에 다시 오게 된다면 타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인스부르크 시내 중심으로 가는 길
인스부르크 시내 중심으로 가는 길

 

숙소인 이비스 호텔 인스부르크를 출발하여 시내 중심으로 향했습니다.

어제 저녁 이미 가 본 길이라 그런지 익숙하게 느껴졌습니다.

개선문을 지나 시내 중심 방향으로 조금 걸으니 어제 저녁에는 문을 닫았던 레스토랑들이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커피와 빵으로 간단히 아침을 먹어도 좋으련만, 우린 이미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나왔기 때문에 그냥 지나쳤습니다.

다음 여행을 가게 된다면, 꼭 이런 곳에서 여유롭게 아침을 즐겨볼 것이라 다짐을 해봅니다.

 

인스부르크 시내 중심가 도착

 

인스부르크 시내 성 안나 기념탑
인스부르크 시내 성 안나 기념탑

 

개선문을 지나 계속 직전하면 인스부르크 시내 중심가에 도착합니다.

그 곳에는 넓은 광장과 성 안나 기념탑(홈페이지)이 보였습니다.

눈이 덮히진 않았지만 초록빛 노르트케테의 모습도 아름다웠습니다.

시내 중심가 답게 많은 상점들과 관광객들로 활기찬 모습입니다.

 

여행 기념품 구입은 나중에 하면 안된다

 

인스부르크 여행 기념품
인스부르크 여행 기념품

 

인스부르크 시내 중심가를 천천히 걸으며 상점들을 구경했습니다.

여행 기념품 정도만 구입하려 했기 때문에 여행 기념품 가게 위주로 둘러봤습니다.

그 중 한 상점에서 발견한 여행 기념품 자전거 경적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길다란 것도 있고 짤막한 것도 있고 무늬도 다양해서 하나 구입해서 S의 자전거에 달아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점 안에서 판매중인 인형도 예쁜 것들이 꽤 보여서 조카 선물로 줄만한 여행 기념품이 있나 둘러봤습니다.

처음으로 들어간 상점이라 일단 눈도장만 찍고 나와 다시 앞으로 걸었습니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예쁜 상점 간판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예쁜 상점 간판

 

광장을 지나 조금 더 나아가자 길이 조금 좁아지고 상점들이 밀집된 곳이 나왔습니다.

예쁘고 특색있는 상점 간판들이 보여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맨 앞에 보이는 간판은 바로 맥도날드 간판 입니다.

다른 간판들도 자신들의 특색에 맞게 제작되어 고풍스럽게 걸려있습니다.

우리나라 상점의 간판들은 너무 과해서 시각공해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간판들은 오히려 눈을 즐겁게 해주는 시각예술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간판만 이렇게 만든다고 해서 이런 분위기가 되는 것은 아닐겁니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맥도날드 입구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맥도날드 입구

 

맥도날드 들어가는 입구 천정에 그려진 오래된 그림이 멋져 인증샷!

여기 들어가서 간단한 간식 하나 사먹고 올걸 그랬습니다.

내부도 조금 특이한 형태로 보였는데, 어떻게 생겼는지 지금은 알 길이 없네요.

 

인스부르크 여행 기념품 구입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여행 기념품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여행 기념품

 

시내 중심가 상점의 끝부분에 도착하니 주변에 여행 기념품 판매를 하는 상점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여러 상점을 구경하다가 여행 기념품 구입을 하기로 결정한 상점의 계산대 모습 입니다.

사장님 안계시니 에누리 되는지 물어보지 마세요!

이런 문구가 쓰여져 있었는데, 다른 상점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서 이 곳에서 대부분의 여행 기념품을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사진속에 보이는 방울(소 목에 거는 커다란 방울 형태)과 알프스 소녀 인형 여행 기념품을 망설이기만 하고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둘 다 가격대가 조금 있는 여행 기념품 인데요.

여긴 시골 관광도시이고 시내 중심가에 있으니까 가격이 비쌀 것 같아.

다른 도시(비엔나)에 가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지도 몰라.

이런 생각으로 방울과 인형을 구입하지 않고 상점을 나왔습니다.

여행의 마지막에 가서야 이 곳에서 여행 기념품을 구입하지 않은 것이 큰 실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사진 속에 보이는 것과 같은 방울과 알프스 소녀 인형 여행 기념품을 구입하실 예정이라면, 꼭 인스부르크에서 비교해보고 구입하세요. 다른 도시에 가면 비싸면 비쌌지 더 저렴하지 않습니다.

 

인스부르크 관광 포인트 골든 루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골든 루프 박물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골든 루프 박물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가문과 관련된 건물인 골든 루프(Golden Roof – 홈페이지) 입니다.

전면에 보이는 건물의 지붕이 황금빛으로 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인스부르크의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 입니다.

이 곳에 도착했다는 것은 시내 중심가의 가장 안쪽에 도착했다는 뜻 입니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예쁜 건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예쁜 건물

 

이 건물 주변에 예쁜 건물이 많이 있었는데, 대부분 합스부르크 가문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내 중심가를 빠져나가 노르트케테 케이블카 타러 가는 길
시내 중심가를 빠져나가 노르트케테 케이블카 타러 가는 길

 

골든 루프(Golden Roof)에서 우측을 보면 건물과 건물 사이에 연결된 통로가 보입니다.

이 통로를 지나면 넓은 공간이 펼쳐집니다.

궁전과 박물관이 있는 지역으로 가는 통로입니다.

이 통로를 나가자 마자 왼쪽으로 돌아 직진하면 노르트케테 케이블카 승강장이 나타납니다.

노르트케테 케이블카 승강장 가는길

 

노르트케테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가다가 잠시 길을 헤맸습니다.

GPS가 잘 잡히지 않아서 구글맵에서 현재 위치와 가는 방향을 파악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기술의 발달로 너무나 편리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잠시만 그 기술에 문제가 생겨도 당황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S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길을 찾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앞장서서 길을 개척하며 나아가는 모습이 조금 무모해 보이기도 하지만, 결론적으로 늘 멋지게 성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S가 해냈습니다. 저 멀리 노르트케테 케이블카 승강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저 멀리 반가운 얼굴이 보입니다.

머나먼 유럽의 오스트리아, 작은 도시 인스부르크에서 만난 반가운 얼굴.

바로 파리 동역에서 처음 만났고, 스트라스부르에서 다시 만났던 한국인 부부 여행객.

그저 얼굴을 몇 번 봤던 사이지만, 외국에서 만난 한국인이라 그런지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아침 일찍 나서서 노르트케테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산 정상의 날씨가 꽤 쌀쌀했다며 우리에게 정보를 줍니다.

짧은 인사를 나누고 서로의 다음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남은 일정 중에 또 다시 만나게 될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인스부르크 의회 지나 노르트케테 케이블카 승강장
인스부르크 의회 지나 노르트케테 케이블카 승강장

 

가는 길의 좌측에는 인스부르크 박물관과 의회가 보입니다.

우측에는 커다란 공원이 있습니다.

공원은 커다란 나무들이 많아 시원한 그늘이 있었고, 관광객들을 위한 시내투어 마차가 출발하는 곳 입니다.

의회 건물 끝에 특이한 형태의 작은 건물이 보입니다.

 

노르트케테 케이블카 승강장 입구

노르트케테 케이블카 승강장 입구 

사진에 보이는 유선형의 멋진 곳이 노르트케테 케이블카 승강장 입구 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면 케이블카 승강장이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까지만 구경하고 방향을 돌려 강을 따라 걸으며 경치를 감상하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