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부르크 OBB 라운지 들러 이비스 호텔 체크인

인스부르크

 

이전글에서 스위스 취리히 중앙역을 출발하는 railjet 기차를 타고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역으로 향했습니다.

아름다운 취리히 호수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가는 길은 즐거웠습니다.

스위스 취리히 역에서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역까지는 기차로 3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구간 입니다.

마침 railjet 기차 1등석에 4인 좌석이 비어 있어서 그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인스부르크 가는 railjet 기차에서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에서 이용한 열차의 순위를 정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유로스타 > 스위스 기차 > 오스트리아 railjet > 프랑스 TGV

유로스타는 다른 열차에 비해 시설과 서비스가 좋았습니다.

스위스 기차는 깔끔하고 정확했습니다.

오스트리아 railjet은 기차는 일반적이지만 OBB 라운지 때문에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TGV는 탑승시 예약비를 지불하고 예약을 해야 했고 시설도 가장 떨어집니다.

 

우리가 인스부르크에 도착하는 시간은 저녁 시간입니다.

기차에서 간단히 간식을 먹고 OBB 라운지를 들렀다고 호텔에 체크인 할 예정입니다.

인스부르크 역으로 향하는 기차에 한국인 가족이 탔습니다.

엄마, 할머니, 형, 남동생 이렇게 4인 가족입니다.

 

우리는 두 명인데 4인 좌석에 앉았었는데 자리를 양보해주려고 보니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 가족은 비엔나까지 가는데, 우리가 앉은 좌석이 인스부르크 역에서 비엔나 역까지 예약이 된 좌석이었습니다.

우리가 자리를 바꿔준다고 해도 어차피 인스부르크 역부터 다른 자리로 옮겨 앉아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자리를 바꾸지는 않고 그대로 4인 좌석에 앉아 인스부르크 역으로 향했습니다.

 

기차 안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던 중 문제가 생겼습니다.

한국인 가족의 형제들이 기차 안에서 계속 움직이며 다른 여행객들에게 불편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크게 소리내기, 움직이며 다른 승객 건드리기, 뛰어다니며 진동과 소음 발생 등 말이죠.

엄마와 할머니는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형제의 그런 행동에 대해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습니다.

속으로, 공공장소에서 이런 행동은 안되는데 나라도 나서서 제지를 해야 하나? 생각이 들기 시작하며 마음이 불편해졌습니다.

한국인 가족이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을 꺼내 먹기 시작하자 객차 내에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합니다. 아~

편안한 여행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마음 불편한 여행이 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잠시 정차한 역에서 내리던 외국인 할아버지가 그 형제의 행동을 살짝 제지하며 통로를 지나갔습니다.

기차가 출발한 후, 당황한 형제는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지, 엄마와 할머니에게 외국인 할아버지가 자신들을 밀쳤다고 말합니다.

그 장면을 보지 못 했던 엄마와 할머니는 그 외국인 할아버지에 대해 살짝 화를 냈습니다.

평소 자기 아이들의 행동을 모르지 않을텐데, 기차 안에서 뛰어다니는 것을 봤을텐데 말이죠.

아이를 동반해서 여행을 하는 경우 이런 부분에 신경을 더 많이 써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OBB 라운지 인스부르크

 

드디어 인스부르크 역에 도착했습니다.

새건물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깔끔한 인스부르크 역.

플랫폼에서 내려와서 조금 걸으면 OBB 라운지 입구가 보입니다.

인스부르크 역 1층 중앙 복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스부르크 역 OBB 라운지
인스부르크 역 OBB 라운지

 

오스트리아 지역을 철도로 여행하는 여행객에게 OBB 라운지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한 공간 입니다.

기차를 1등석 티켓으로 탑승하는 승객들을 위한 휴식 공간입니다.

유페일패스 1등석 티켓을 소지한 여행객은 OBB 라운지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등석 티켓 소지자는 요금을 내고 이용 가능합니다.

 

OBB 라운지 서비스

 

OBB 라운지 무료 서비스 (Free services at the OBB Lounge)

  • 편안한 대기 공간 (Comfortable waiting room)
  • 음료와 스낵 (Drinks and selected snacks)
  • 무료 Wi-Fi (Free Wi-Fi)
  • 오스트리아, 국제 신문과 잡지 (Exclusive selection of Austrian and international newspapers and magazines)
  • 전원 콘센트 (Power outlets)
  • 직원들에 의한 개인 서비스 (Personal service by our employees)
  • 티켓 예약과 예약 가능여부 확인 (Possibility to book tickets and reservations)

OBB 라운지 운영 시간 (Opening hours OBB Lounges)

  • Vienna Central Station daily from 06:00 a.m. to 11:30 p.m.
  • Vienna Meidling daily from 06:00 a.m. to 09:30 p.m.
  • Linz Hbf. Mo – Fr from 05:50 a.m. to 09:00 p.m., as well as on Sa/ Su and on ublic holidays from 06:00 a.m. to 09:00 p.m.
  • Salzburg Hbf. Mo – Fr from 05:45 a.m. to 10:00 p.m., as well as on Sa/ Su and on public holidays from 06:30 a.m. to 10:00 p.m.
  • Graz Hbf. daily from 06:00 a.m. to 09:30 p.m.
  • Klagenfurt Hbf. daily from 05:35 a.m. to 09:45 p.m.
  • Innsbruck Hbf. Mo – Fr from 05:45 a.m. to 09:40 p.m., as well as on Sa/ Su and on public holidays from 06:15 a.m. to 09:40 p.m.

자세한 정보는 OBB 라운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OBB 라운지 입장

 

오스트리아 OBB 라운지 입장은 간단합니다.

유레일패스 1등석 티켓 또는 1등석 구간권 티켓을 직원에게 보여주면 됩니다.

그러면 직원이 어디로 갈 예정인지와 간단한 사항을 묻습니다.

아마도 기차 출발 시간이 되면 알려주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우리는 기차에서 내려서 인스부르크 OBB 라운지에 들어갔고 오늘은 더이상 기차를 탈 일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디로 갈 예정이냐는 질문에 복잡하게 설명하기 어려워 비엔나 라고 답했습니다.

 

인스부르크 역 화장실 티켓
인스부르크 역 화장실 티켓

 

OBB 라운지에 들어와 자리를 잡았는데 S가 화장실에 가고싶다고 합니다.

라운지 안에는 화장실은 없습니다.

인스부르크 역 유료 화장실을 이용해야 합니다. 요금 0.5유로.

화장실 티켓이 참 고급스럽습니다.

 

OBB 라운지 음료와 스낵

 

OBB 라운지 음료
OBB 라운지 음료

 

라운지에는 각종 탄산음료, 탄산수, 과일음료, 맥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코카콜라, 알름두들러, 오스트리아 zipfer 맥주 등이 끌리더군요.

 

OBB 라운지 커피
OBB 라운지 커피

 

커피머신에서 라떼를 한 잔 내렸습니다.

커피 맛도 좋습니다.

 

OBB 라운지 스낵
OBB 라운지 스낵

 

약간의 스낵과 빵이 준비되어 있어서 이것저것 골고루 담아서 먹었습니다.

처음 이용하는 OBB 라운지 라서 신기한 마음에 종류별로 먹어 봤습니다.

마들렌과 초코 파운드케익이 있어서 어느정도 식사로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OBB 라운지 간식
OBB 라운지 간식

 

알름두들러는 오스트리아 로컬 탄산음료 인데요.

여행을 떠나기 전 롯데마트에서 판매중인 것을 봤는데, 오스트리아 가서 먹을거라고 구입하지 않고 참았습니다.

오스트리아 OBB 라운지에서 공짜로 먹으니 맛이 더 좋은 느낌적인 느낌!

Zipfer 맥주도 맛이 좋았습니다.

한 병 마시고 나서 한 병을 더 마셨습니다. S의 특별 허락을 받아 공짜 맥주 2병!

OBB 라운지에서 종류별로 먹다보니 배가 꽤 불러옵니다.

저녁은 시내를 돌아다니다 마음에 드는 것이 보이면 사먹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인스부르크 이비스 호텔

 

인스부르크 역에서 이비스 호텔 가는 길
인스부르크 역에서 이비스 호텔 가는 길

 

OBB 라운지에서 간식과 음료를 즐긴 후 이비스 호텔로 향했습니다.

이비스 호텔은 역과 연결되어 있는 최근에 지어진 건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역과 주변 시설을 개선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스부르크 역과 연결된 이비스 호텔 입구
인스부르크 역과 연결된 이비스 호텔 입구

 

역 내부에서 이비스 호텔이 엘리베이터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부드러운 바닥으로 캐리어를 끌고 가는 것은 정말 쉽습니다.

호텔에 체크인 할 때 여기 처럼 쉬웠던 곳이 없었습니다.

 

이비스 호텔 프론트
이비스 호텔 프론트

 

3층에 위치한 이비스 호텔 프론트에서 체크인을 했습니다.

프론트 앞 공간이 감각적으로 잘 꾸며져 있었는데, 저 앞에서 시간을 보내지는 못 했습니다.

체크인을 하자마자 객실로 향했습니다.

 

이비스 호텔 객실 내부
이비스 호텔 객실 내부

 

이번 유럽여행에서 이비스 호텔을 여러번 이용했습니다.

그 중 유일하게 아무것도 붙지 않은 이비스 호텔 이었던 곳이 바로 인스부르크 이비스 호텔 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이비스 스타일스, 이비스 버짓 등이 붙어 있는 급이 낮은 곳 이었습니다.

객실 컨디션도 다른 곳에 비해서 넓고 깔끔했습니다.

 

이비스 호텔 욕실
이비스 호텔 욕실

 

욕실도 넓고 깨끗했습니다.

간단히 샤워를 하고 인스부르크 시내 구경을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