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수도 베른 출발해서 취리히로 가는길

스위스 수도 베른

 

이전글에서 베른 시내 인근 아레 강에 아침 산책을 다녀 왔습니다.

숙소인 백패커스에 돌아와서 미리 꾸려둔 짐을 챙기고 2층 프론트에 가서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두 개의 캐리어와 짐 그리고 사용한 침구류 들을 가지고 내려가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좁고 불편한 엘리베이터의 도움을 좀 받았습니다.

 

베른 역으로

 

길 하나만 건너면 베른 역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기차 시간 확인
버스 정류장에서 기차 시간 확인

 

오늘의 동선도 만만치 않습니다.

베른 역에서 출발해서 인터라켄 오스트 역에 도착합니다.

인터라켄 오스트 역은 2015년 스위스 인터라켄 여행시 자주 다녔던 역이라 익숙합니다.

인터라켄 오스트 역에서 기차에서 내려서 브리엔츠 호수를 지나는 유람선으로 갈아탑니다.

유레일패스 1등석 티켓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람선도 1등석에 탈 수 있습니다.

유람선 1등석은 전망이 조금 더 좋은 유람선의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후 브리엔츠 역에서 내려 빙하특급 열차로 환승한 후 산악지대를 지나 루체른 역으로 갑니다.

마지막으로 루체른 역에서 취리히 역으로 가는 열차로 환승합니다.

많은 짐을 가지고 모든 동선을 이동해야 합니다.

쉽지 않은 하루가 예상되시죠?

 

스위스 수도 베른 기차역 앞
스위스 수도 베른 기차역 앞

 

베른 시내 시계탑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베른 역에 도착했습니다.

스위스 수도가 베른 이라는 것을 조금 전에야 알았습니다.

S는 여행계획을 세우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취리히가 아니었다니.

 

“베른아 안녕~” 하고 인사를 하는 모습을 찍었습니다.

커다란 28인치 캐리어 2개를 끌고 베른 역으로 향했습니다.

 

스위스 수도 베른 기념품 마그넷 구입

 

어제 스위스 수도 베른에 도착해서 주요 관광 포인트를 둘러본 후 베른 시내 기념품 상점들이 있는 곳에 갔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늦어 상점들이 대부분 문을 닫았기 때문에 스위스 수도 베른 기념품 마그넷을 구입하지 못했습니다.

기차 출발 시간이 아직 조금 남은 상태라 베른 역 내부의 상점에 가서 마그넷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스위싀 수도 베른 기념품 마그넷 구입
스위싀 수도 베른 기념품 마그넷 구입

 

다행히 상점에서 몇몇 종류의 마그넷을 팔고 있었습니다.

스위스 물가는 역시 비싸다는 것을 마그넷을 사면서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S가 계산을 하고 오는 동안, 상점 안에 스타벅스 커피 자판기가 눈에 띄어 기념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스위스 수도 베른 기차역 전광판
스위스 수도 베른 기차역 전광판

 

우리가 타고 갈 기차는 10:04 출발하는 튠, 스피츠, 인터라켄 오스트 역에 정차하는 IC61 열차 입니다.

출발 시간까지 대략 10분 남아있네요.

슬슬 플랫폼으로 가서 1등석 객차를 찾아서 좋은 자리를 잡아야 겠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유레일패스 사용일자를 기재하고 일정 기재부터 해야겠습니다.

 

스위스 수도 베른을 출발하는 IC61 열차 1등석 객실
스위스 수도 베른을 출발하는 IC61 열차 1등석 객실

 

IC 열차의 객실 상태는 괜찮았습니다.

일찍 객실에 도착해서 캐리어를 보관하고 4인 좌석에 앉아서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이 열차는 인터라켄 오스트 역까지 가는 열차 입니다.

인터라켄 오스트 역에 다시 간다니 기분이 조금 이상합니다.

머나먼 스위스의 기차역에 두 번째 가게 되다니요.

지난 번 여행시 4박 5일 동안 자주 드나들었던 그 기차역에 말입니다.

 

인터라켄 튠 호수를 지나서

 

스위스 수도 베른을 출발한 기차는 이내 인터라켄 오스트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창밖에 보이는 풍경을 바라보면서 사진도 찍고 대화도 나누며 즐겁게 인터라켄 오스트 역으로 향했습니다.

 

달리는 기차 안에서 슈퍼슬로우모션으로 동영상을 찍어 봤습니다.

처음 찍어보는 것이라 찍는 요령을 잘 모르겠더군요.

그냥 찍고 보자 생각하고 막 찍었습니다.

 

인터라켄 튠 호수
인터라켄 튠 호수

 

갑자기 창 밖에 시원한 호수 풍경이 펼쳐집니다.

예전에 인터라켄 오스트 역에 갈 때도 봤었던 튠 호수 입니다.

오늘 이동중에 튠 호수에서 유람선을 탈 것인가? 브리엔츠 호수에서 유람선을 탈 것인가? 조금 고민을 했었습니다.

이동의 편의를 위해 튠 호수는 기차로 지나며 보고 브리엔츠 호수에서 유람선을 타기로 한 것입니다.

인터라켄 오스트 역 양 옆의 호수 지도로 보기

 

이제 잠시 후면 인터라켄 오스트 역에 도착합니다.

2015년 4박 5일을 머물렀던 곳 이지만 유람선은 타지 못했기에 더욱 기대가 됩니다.

그 때는 융프라우 VIP패스를 사용했는데 해당 패스로는 유람선을 탈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 무료 탑승 가능한 패스 가지고 다시 오자고 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와서 무료로 유람선을 타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