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커스, 스위스 베른 아침 식사 후 숙소 둘러보기

백패커스

 

이전글에서 버스를 타고 베른 외곽을 둘러보고 다시 시내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저녁 9시가 되었습니다. 늦은 저녁을 먹고 쉬기 위해 베른 숙소 백패커스 호스텔로 향했습니다.

썸머타임이 적용된 유럽의 저녁 시간, 아직 해가 완전히 지지 않았습니다.

 

베른 백패커스 앞 상점 스위스 아미 멀티툴
베른 백패커스 앞 상점 스위스 아미 멀티툴

 

백패커스 앞 상점에, 어릴 때 너무나 가지고 싶었던 스위스 아미 멀티툴이 재미있게 전시되어 있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 어릴 때는 남자애들은 가방에 저거 하나씩 가지고 다니는게 유행이었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백패커스 베른, 최악의 숙박

 

하루 종일 이동한 거리가 정말 엄청난 하루 입니다.

프랑스 파리를 출발해서 스트라스부르를 거쳐 스위스 바젤 그리고 베른에 왔으니까요.

땀으로 범벅이 되었으니 간단히 샤워를 하고 쉬기로 했습니다.

 

백패커스 베른의 공용 욕실 사용하는 방을 예약했기 때문에 공용 욕실을 사용했습니다.

S가 먼저 샤워를 하고 왔습니다.

S가 공용 욕실에 들어가기 위해 문을 열었는데, 문이 잠기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외국인 여자분의 적나라한 모습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샤워장에 남녀 구분이 없었는데, 제가 먼저 갔다면 정말 큰 일 날 뻔 했습니다.

공용 욕실을 사용할 때는 꼭! 개별 샤워실 문을 잠그고 사용합시다.

 

샤워를 하고 방에 왔는데 드라이기가 없었습니다.

젖은 머리를 연신 손으로 저으며 말리고, 손풍기를 사용해서도 말렸습니다.

창 밖에는 잠시 비도 내리고 실내에서는 젖은 머리를 말리고 빨래도 걸어뒀으니 실내 습도가 높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온은 높고 바람은 불지 않고 습도는 높은 좁은 방의 2층 침대 2층에서 잠을 자야 합니다.

정말 땀으로 샤워를 했다는 표현이 딱 맞습니다.

깊은 잠을 자지 못 하고 밤새 뒤척이다 새벽 일찍 일어났습니다.

 

새벽 백패커스 베른 객실에서 내다본 창밖
새벽 백패커스 베른 객실에서 내다본 창밖

 

새벽 시간이라 거리에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밖이 시원하다는 느낌도 별로 들지 않습니다.

창문은 열어놨지만 여전히 바람은 들어오지 않습니다.

생각해보니 방문을 조금 열어두고 잤으면 바람이 통하지 않았을까요?

그렇다고 외국의 호스텔에서 방문을 조금 열어두고 잘 용기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베른 아침 거리
베른 아침 거리

 

새벽부터 일어나서 다음 일정 검색도 하고 멍때리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새 아침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베른에서 취리히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아침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하늘이 어두운 것이 조금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백패커스 베른, 공용 공간에서 아침 식사

 

백패커스 같은 호스텔은 늘 젊은 사람들로 북적일 것 같았는데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일본인 여자 관광객 한 팀과, 다른 외국인 관광객 두 팀 정도를 제외하면 다른 숙박객은 보지 못 했습니다.

 

백패커스 베른 공용 공간
백패커스 베른 공용 공간

 

조금 늦은 시간이긴 했지만 공용 공간에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근처 COOP 마트에서 장을 봐와서 소시지를 굽고 있는 일본인 관광객 한 팀, 책을 읽고 있었던 외국인 관광객 한 명.

우리도 한국에서 가져온 간단한 음식을 가지고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백패커스 공용 공간에는 꽤 많은 테이블과 의자가 있었습니다.

성수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때는 이 곳이 북적북적 하겠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PC도 있었습니다. 프린터도 있고요.

백패커스에 숙박하는 여행객들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 입니다.

 

주방 근처에는 간단한 스낵과 음료 그리고 세제 등을 판매하는 자판기도 있습니다.

그 옆에 파스타 면과 쌀이 있습니다. 숙박객이 자유롭게 이용해도 되는 공짜 음식 재료 입니다.

그 안쪽으로 꽤 넓은 주방이 있고 각종 식기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사용 후 잘 세척해서 두는 것은 기본 매너 입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여러 대의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습니다. (이전글 – 이용요금 비싸요. ㅠㅠ)

 

창 밖에 내리는 비
창 밖에 내리는 비

 

간단한 음식을 가지고 백패커스 공용 공간에 내려왔습니다.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데우는 동안 백패커스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비가 그치면 좋은데, 야속하게도 비는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시간 파란 비옷을 입고 자전거를 타고 어디로 가는 것 일까요?

새벽부터 갓 짜낸 신선한 스위스 우유를 배달하고 있는 것은 아니겠죠?

 

조식 햇반 컵반 황태국밥 김치 김
조식 햇반 컵반 황태국밥 김치 김

 

비오는 아침 뜨끈한 황태국밥 국물로 아침 속을 달래줍니다.

캔김치도 한 캔 땄습니다. 그런데 김치가 외국에서 먹었음에도 맛은 그다지 없었습니다.

조미김은 언제나 진리!

 

백패커스 창 밖에는 여전히 비
백패커스 창 밖에는 여전히 비

 

식사를 다 마치고 의자에 앉아 창밖을 조금 더 바라봤습니다.

아침 일찍 취리히로 가는 기차를 타야 하는데, 비는 여전합니다.

비를 맞고 이동해야 할 수도 있겠습니다.

 

스위스 날씨 앱

 

스위스의 날씨는 갑자기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스위스 날씨를 최대한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Meteoswiss 스위스 기상청 날씨 앱 어플을 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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