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르코광장, 이탈리아 베니스
한숨의 다리. 왜 한숨의 다리라고 불렸을까?
법정에서 판결을 받은 죄수가 감옥에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밖을 보며 한숨을 지었다는 다리라고 한다.
꽤 긴 시간 동안 바깥 세상과 단절된 채 수감되어야 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것이리라.
요즘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 법이 정말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렸을 때는 법에 의한 심판은 공정하고 공평하다고만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어 보게되는 법의 모습은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저 다리를 건너며 정말 억울함의 한숨을 지었을 죄수들도 많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뜩 들었다.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했기에 이젠 베니스 섬을 떠나 숙소로 돌아가야 했다.
가는 길에 잠시 들른 산마르코광장의 모습이다.
역시나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 있었다.
비둘기도 정말 많았다. S가 정말 싫어하는 비둘기들.
노부부가 앉아 있는 나무판은 어떤 용도일까?
해수면이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어느순간 베니스는 물에 잠기는 시간이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물에 잠긴 광장의 관광객들의 이동을 위해 설치한 발판, 다리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안쪽 상점가에는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상점과 레스토랑이 많이 있었다.
어둠이 깔리자 불을 환하게 밝힌 모습.
모양과 색상 만으로도 먹고싶게 만드는 아이스크림 가게들이 즐비했다.
가격은 2유로 정도.
베니스는 유리세공으로 유명하다.
그 중 무라노섬에 유리공예가 유명하다고 하니 유리공예품을 구입하길 원하다면 무라노섬을 방문해보시길.
엇. 우리집에 있는 모카포트.
엄청나게 큰 것도 있었다.
저건 30잔 정도 나오려나?
공구, 악기 모양 등으로 꾸며진 초콜릿들.
벨기에에서 봤던 것과 비교하면 좀 허접해 보인다.
벨기에에서 보지 않았다면 아마 감탄을 했겠지.
유럽의 맛있는 음식은 대부분 이탈리아를 통해 전해졌다고 한다.
맛있기로 유명한 프랑스 요리도 이탈리아를 통해 전해졌다고 한다.
그 만큼 음식문화가 발달한 이탈리아.
영국도 마찬가지라 하는데, 영국음식 왜 그런거냐?
그 중에서도 커피, 피자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맛있어 보이는 커다란 피자~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타러 정류장으로 가는 길에 다리 위에서 찍은 운하의 야경이다.
어둠이 깔리고 사람들이 안 보이는 풍경은 조금은 무섭다.
관광객들은 대부분 섬을 빠져나간 듯 한가한 모습이다.
유럽의 밤 거리를 참 잘도 돌아다녔다. 용감한(?)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