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츨라프하벨공항, 체코 프라하 첫번째 이야기

바츨라프하벨공항, 체코 프라하

 

프랑스 파리를 출발한 이지젯 비행기는 2시간 정도의 비행 후에 체코에 도착했다.

서유럽과는 다른 동유럽의 분위기.

조금은 무겁고 어두운 느낌이 들었다.

좀 더 낡았지만 간결한 느낌도 들었다.

 

바츨라프하벨공항
체코 프라하 바츨라프하벨공항 전광판 – 홈페이지

 

바츨라프하벨공항 전광판은 삼성 디스플레이에 한글로 표시되고 있었다.

체코에서 한글로 표시된 공항 전광판 안내를 볼 수 있을 줄이야?

대한항공에서 프라하 바츨라프하벨공항의 지분을 꽤 많이 가지고 있어서, 한글로 안내가 잘 되어 있다고 들었다.

이 때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주 그냥..

삼성, 대한항공 좀 잘 하면 안 되겠니?

 

버스 티켓

 

영어로 쓰인 듯 보이지만, 체코어로 쓰여진 버스 티켓.

그래도 출발지, 목적지, 가격, 시간 등을 대강 알아볼 수 있으면 큰 문제는 없다.

탑승인원, 목적지, 금액 만 잘 확인했으면 OK!

유럽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티켓 펀칭을 꼭 해야했다.

특히 동유럽 국가에서는 티켓 펀칭에 대해 꽤나 단속이 심하다고 한다.

펀칭 기계에 티켓을 투입하면 스탬프가 찍히거나 정말로 펀칭이 된다.

펀칭을 안 한 상태로는 티켓을 소지했다해도 무임승차가 되는 것이다.

단속이 되었을 경우 벌금이 꽤 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조심 조심.

펀칭의 방향(앞/뒤)도 중요하게 체크하는 경우도 있으니, 사전에 정보를 정확히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항 버스 내부

 

공항 버스가 우리나라의 공항 리무진 같지는 않았다.

그냥 시내버스인데 캐리어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꽤 많았다.

뭐, 이정도면 충분하다. 버스 출입구 근처의 노란색 기계가 티켓 펀칭을 하는 곳이다.

잊지말자 펀칭!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낯설게 느껴졌다.

조금 무거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동유럽의 첫 인상은 그랬다.

 

시내, 체코 프라하

 

프라하 시내 트램

 

시내를 다니는 트램 중 비교적 새것으로 보이는 트램.

아주 오래된 것들도 보이고, 새것들도 보이고.

오래된 것과 새것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더욱 멋진 것 같다.

프라하가 넓지 않아 대부분 도보로 다녔지만, 가끔 긴 거리는 트램을 이용했다.

 

레스토랑 올드 프라하

 

숙소에 체크인 후 식사를 위해 시내 구경을 나왔다.

배는 고픈데, 어디를 가야할지 모르는 상태라 근처 백화점 식당가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올드 프라하. 일단 체코 전통요리로 먹어보기로 결정.

 

체코 전통음식

 

체코 전통음식

 

음식은 맛나게 잘 먹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도통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기억을 믿을 수 없고, 기록을 믿어야 한다. 열심히 기록하자.

 

호텔 창밖 풍경

 

위치가 아주 좋았던 호텔 모드라 루즈. 나이가 지긋한 분들이 많이 보였다.

꼭대기 층이라 벽 한쪽에 경사가 있었고, 거기에 머리를 계속 부딪힌 것을 빼면 좋았다.

S는 방을 바꿔달라고 말하자고 했으나, 소심한 내가 그냥 지내자고 했다.

그땐 몰랐다, 이렇게 많이 부딪히게 될줄을..

 

호텔 조식

 

6박을 하는 동안 호텔 조식은 빼먹지 않고 잘 챙겨먹었다.

메뉴는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빵이 맛나서 OK!

 

웬세스라스 광장, 체코 프라하

 

웬세스라스 광장

성 바츨라프 동상이 있는 웬세스라스 광장.

현지워킹투어를 신청해서 프라하를 둘러보기로 했다.

오래 머무를 프라하를 가이드와 함께 미리 둘러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체코 민주화운동(프라하의 봄)의 성지 웬세스라스 광장.

사진속의 좌측과 우측의 도로 포장상태가 다른 것이 눈에 띈다.

오른쪽 아스팔트로 포장된 부분이 새롭게 포장된 곳인데, 탱크가 지나며 훼손한 부분을 아스팔트로 포장하여 기억하려 한 것은 아닐까 싶다.

그 때 희생된 두 젊은이의 넋을 추모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그 곳을 지난다면 잠시 묵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