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투어, 벨기에 브뤼셀 다섯번째 이야기

워킹투어, 벨기에 브뤼셀

 

스머프의 나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스머프를 만났을 때 너무 반가웠다.

어릴적 일요일 아침에 TV에서 보던 반가운 캐릭터드을 유럽에서 다시 보게 되다니!

고급쇼핑몰에 있는 가게였는데, 들어가서 구경이라도 좀 해볼걸 그랬다.

왠지 비쌀거라는 생각에 들어가 구경할 생각조차 하지 못하다니.

좀 더 어릴 때 이곳에 왔다면 가격 생각 보다는 캐릭터에 대한 반가움이 더 컸을 것 같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꼭 사고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 같다.

 

고급스런 쇼핑몰 거리

 

변덕스러운 날씨 덕분에 근처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으로 들어왔다.

여행책에 소개된 고급 쇼핑몰 거리였다. 슬렁슬렁 돌아다니며 쇼윈도를 기웃거렸다. 비가 그치길 기다리며.

 

워킹투어
현지 워킹투어

 

짧은 시간에 그 도시를 빨리 익히려면 현지의 워킹투어가 좋은 것 같다.

핵심적인 관광지, 중요한 정보 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남미에서 온 ‘야서’가 리딩한 영어 투어였다. 국내 여행사 투어

브뤼셀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영어로 설명을 듣느라 조금은 피곤했지만, 우리가 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었다.

분명 눈을 뜨고 다녔는데 우리끼리 다닐 때는 왜 못봤지? 하면서. 후후.

 

벨기에 대통령궁 앞 정원

 

대통령궁 앞 정원에서 달리고 있는 아이들.

‘야서’가 알려줬다. 체육수업을 하는 중이라고. 우와~ 우와~ 뭔가 멋지다!

 

벨기에 대통령궁

 

‘야서’가 알려준 정보, 대통령궁에 국기가 걸려 있으면 대통령이 궁에서 집무중이라고 한다.

대통령님 열일하시는 중!

 

자전거 대여 서비스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자전거를 대여해서 도시를 다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지금은 서울에도 따릉이 서비스가 활성화되어 있는데, 당시에는 유럽에서 보고 부러웠던 기억이 난다.

 

벨기에 브뤼셀 그랑플라스

 

그랑플라스에는 늘 관광객이 많았다. 건물마다 그 당시의 부유한 상인, 길드, 권력가들에 관련된 이름이 있었다.

건물도 화려했고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있었다. 낮에도 아름답지만 밤에는 더 아름다웠다.

 

벨기에 브뤼셀 그랑플라스 야경

 

밤에 그랑플라스에 다시 나왔다. 야경에 이끌려 광장 가운데로 가서 야경사진을 찍었다.

야경을 즐기기 위해 카페를 찾았는데, 소심한 우리는 스타벅스에 들어갔다.

스타벅스가 아닌 로컬 카페에 가볼걸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았다.

벨기에는 처음부터 느낌이 좋지 않았었고 컨디션도 나빴었기에 즐거운 기억이 많지는 않다.

다음에 다시 가야지 하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유럽의 여러 도시들에 대한 개인들의 여행기를 읽다보면, 같은 도시를 느끼는 것이 개인별로 정말 다르다는 것이 신기했다.

여행은 어디를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무엇을 경험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했다.